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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코리아원자력 ETF 상장, 차별성과 투자 포인트 총정리

원전주 급락과 ETF 상장의 맞물림

2025년 8월 1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원자력 ETF가 새롭게 상장했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같은 날 원전 관련주들이 크게 하락하면서 ETF 역시 약세로 출발했어요. 이 배경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이 체코 원전 수출을 위해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불리한 계약 논란이 있었습니다. 원전 1기를 수출할 때마다 기술 사용료와 물품·용역 계약으로만 1조 원이 넘는 비용이 빠져나가는 구조가 드러나면서 시장이 충격을 받은 겁니다.

이 때문에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한전KPS 등 원전주는 물론 방산주 일부까지 동반 하락했고, 상장 첫날 ETF 주가 역시 힘을 잃고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ETF가 가진 구조적 특징과 장기적인 원자력 산업의 성장 가능성 때문에 이번 하락이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왜 원자력 ETF에 주목해야 할까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에너지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운영에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해, 단순히 태양광이나 풍력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대형 원전이나 SMR(소형모듈원전) 같은 새로운 형태의 원전이 필수불가결한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어요.

하지만 원전주는 개별 기업의 정치적 리스크나 실적 변동성에 크게 좌우됩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전력은 정부 정책에 따라 전기요금이 동결되면서 적자에 시달리기도 했죠. 이런 이유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보다는 ETF를 통해 안정적으로 분산 투자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TIGER 코리아원자력 ETF, 무엇이 다른가

이번 ETF는 기존 원자력 ETF들과 달리 한국전력을 제외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습니다. 기존 ETF들이 전력 기기나 한국전력 비중이 높아 “정부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반면, TIGER 코리아원자력 ETF는 원전 수출과 SMR 기술을 이끄는 핵심 기업에 집중했습니다.

ETF 운용사 상장일 특징
TIGER 코리아원자력 미래에셋자산운용 2025-08-19 한국전력 제외, 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 중심, SMR 성장성 반영
HANARO 원자력 iSelect NH-Amundi 2022-06-28 한국전력 비중 높음, 전력기기까지 포괄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한국투자신탁운용 2022-06-28 DeepSearch 지수 기반, 핵심 테마 중심

주요 종목과 비중

ETF의 절반 가까이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이 차지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부품 제조 및 SMR 기술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현대건설은 국내 원전을 가장 많이 시공한 기업으로 대형·소형 원전 모두 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입니다. 여기에 한전기술, 한전KPS 등 원전 설계와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자회사들도 비중 있게 포함되어 있어 ‘원전 팀 코리아’라는 구성을 ETF 안에서 재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

ETF 상장은 곧 산업 성장성에 대한 운용사의 신뢰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원전은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효율성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AI, 반도체 산업이 확대될수록 전력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고, 이는 원자력 발전의 수요를 밀어올리는 요인이 됩니다.

다만 원전은 초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착공부터 가동까지 최소 5년 이상이 걸리며, 정치·외교적 리스크와 안전성 논란, 방사성 폐기물 처리 문제도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ETF 역시 특정 대형 종목(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에 집중도가 높기 때문에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합니다.

결론: 차별성과 기회

TIGER 코리아원자력 ETF는 단기적으로 상장과 동시에 맞닥뜨린 원전주 급락이라는 악재 속에서 출발했지만, 구성 자체가 기존 ETF와 다른 차별성을 보여줍니다. 한국전력을 제외해 정책 리스크를 줄였고, SMR과 수출 경쟁력이 높은 기업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향후 원자력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점에는 다른 ETF들보다 돋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이번 하락은 장기적으로는 기회일 수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단기 가격 변동에 휘둘리기보다는 원자력 산업의 메가트렌드, 그리고 ETF가 가진 구조적 특징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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