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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논란, 알고보니 이런 이유였다

MBK파트너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운용사 중 하나입니다. 2005년 김병주 회장이 설립해 현재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하지만 최근 MBK파트너스의 이름이 언론과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롯데카드 해킹 사고, 홈플러스 사태 재조사 등 굵직한 이슈들이 MBK와 얽히며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MBK파트너스는 어떤 회사인가

MBK파트너스는 기업 인수 후 구조조정을 통해 가치를 높이고, 이를 다시 매각해 수익을 내는 바이아웃(Buyout) 전략을 주로 사용합니다. 쉽게 말해, 회사를 사서 경영 효율을 높인 뒤 더 비싼 값에 되파는 방식이에요. 또 다른 방식으로는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자금을 투자해 확장과 혁신을 돕는 성장 투자(Growth Capital)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투자 사례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투자 사례 인수 시점 주요 전략 결과
홈플러스 2015년 부동산 매각, 인력 감축 실적 하락·매각설 지속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2013년 브랜드 변경·경영 효율화 2019년 신한금융에 매각, 수익 실현
코웨이 2013년 렌탈 사업 효율화 2019년 넷마블에 매각
야놀자 2021년 AI·클라우드 기반 확장 현재 성장 투자 진행 중
대성산업가스 2017년 산업가스 제조업체 인수 2024년 글로벌 기업에 매각, 차익 실현

MBK파트너스를 둘러싼 비판과 논란

문제는 MBK의 투자 방식이 단기 수익에 치중한다는 점이에요. 기업을 인수한 뒤 부동산을 매각하거나 인력을 줄이는 식으로 비용을 절감하면서 단기간 수익성을 끌어올리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경쟁력을 해칠 수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핵심 자산 매각 이후 임차료 부담이 커졌고, 장기 실적 부진과 함께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롯데카드 해킹 사건과 MBK의 책임

최근 불거진 롯데카드 해킹 사건도 MBK파트너스 책임론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2017년에 이미 알려진 보안 취약점이 8년간 방치되다 결국 2025년에 해킹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더 심각한 건 해킹이 발생한 후에도 17일이나 지나서야 이를 인지했다는 점이에요.

비판의 초점은 단순히 보안팀의 실수가 아니라, 최대주주로서 MBK가 보안 투자를 소홀히 한 구조적 문제라는 데 있습니다. 단기 수익을 중시하는 MBK식 경영 방식이 결국 금융 소비자의 안전까지 위협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홈플러스 사태 재조사, 금융당국의 칼날

여기에 금융당국은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 과정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펀드 출자자 모집 과정과 차입매수(LBO) 자금 조달 방식에서 불공정 거래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민연금의 투자 과정 적정성까지 조사 범위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차입매수(LBO)란 외부 자금을 빌려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인데, 이 경우 기업에 과도한 부채 부담을 안길 수 있어 논란이 많습니다.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도 이 방식이 쓰였는데, 이후 점포 폐점과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사회적 비판이 커졌습니다.

사모펀드의 책임과 사회적 논의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니라 기업 경영에 깊이 관여하는 주체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수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소비자·지역 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의 이번 재조사는 단순히 과거를 되짚는 수준이 아니라, 앞으로 사모펀드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묻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MBK파트너스가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까지 다할 수 있을지, 그리고 제도적으로 어떤 보완이 필요한지가 중요한 화두가 될 것입니다.

정리하며

MBK파트너스는 분명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모펀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홈플러스, 롯데카드 등 최근 논란에서 보듯 단기 수익 위주의 경영 전략은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재조사 결과에 따라 MBK의 향후 행보는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동시에 사모펀드 산업 전반에도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묻고 따져야 할 질문은 단순합니다. 왜 이미 알려진 문제들이 방치되었고, 그 과정에서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이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비슷한 사태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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