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블로거다보니 여러 무선 이어폰을 협찬받아서 많이 써보는 편인데요. 사실 LG 이어폰은 막상 주변에서 추천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최근 9월 15일에 출시된 엑스붐 버즈 시리즈를 착용해보니 “이거, 꽤 잘 만들었네?” 싶은 느낌이 꽤 강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새로 나온 엑스붐 버즈 플러스와 라이트를 중심으로 세 가지 라인업의 차이와, 어떤 사람에게 어떤 모델이 잘 맞는지 정리해볼게요.

LG 무선이어폰도 괜찮을까?
요즘 무선이어폰이라고 하면 보통 애플, 삼성, 소니부터 떠올리죠. 그래서인지 LG 이어폰은 성능에 비해 주목도가 좀 낮은 편이에요. 그런데 실제로 써보면 의외로 기본기가 단단하고, 사운드나 편의 기능을 꼼꼼하게 챙긴 느낌이 있습니다.
LG는 예전부터 스피커, 홈시어터, 미니 컴포 등을 꾸준히 만들면서 음향 기기 쪽에서 쌓아온 노하우가 있어요. 이게 이어폰에 그대로 녹아들어갔습니다. 때문에 꽤 괜찮은 이어폰 축에 속해요.
현재 LG 무선이어폰 라인업은 간단하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기본형인 엑스붐 버즈, 기능을 확 끌어올린 엑스붐 버즈 플러스, 가격은 낮추고 가성비를 챙긴 엑스붐 버즈 라이트로 나뉩니다.

엑스붐 버즈 라인업 비교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우니까, 세 모델의 포지션과 특징부터 한 번에 정리해볼게요. 세부 스펙 전부를 외울 필요는 없고, 어떤 기준으로 나뉘는지만 잡아두면 됩니다.

| 모델 | 포지션 / 핵심 특징 | 가격대 |
|---|---|---|
| 엑스붐 버즈 (25년 1월 출시) | 10만 원대 가성비 기본형, 한국소비자원 가성비 우수 제품 선정, 일상용 입문기 | 12만원 대 (최저가 확인하기) |
| 엑스붐 버즈 플러스 (25년 9월 출시) | 그래핀 드라이버, 강력한 ANC, 적응형 EQ,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 UVnano, 무선충전 등 프리미엄 기능을 가격에 꽉 채운 상위 모델 | 18만원 대 (최저가 확인하기) |
| 엑스붐 버즈 라이트 (25년 9월 출시) | 마일드 ANC, 4가지 프리셋 EQ, 멀티포인트, 긴 배터리로 합리적인 엔트리 무선이어폰 | 8만 원대 (최저가 확인하기) |
사실 올해 1월에 출시된 ‘버즈’는 구매할 매력도가 많이 떨어진게 사실이에요. 좀 더 레벨업이 된 ‘플러스 or 라이트’ 중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리구요.
“라이트는 최소한의 편안한 기본기, 플러스는 기능 풀옵션에 가까운 모델”이에요. 이제부터는 플러스와 라이트를 중심으로 조금 더 디테일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엑스붐 버즈 라이트 vs 플러스 스펙 비교
| 항목 | 엑스붐 버즈 라이트 | 엑스붐 버즈 플러스 |
|---|---|---|
| 배터리 지속 시간 | 최대 35시간 | 최대 30시간 (UVNano 포함) |
| 충전 방식 | USB-C | USB-C, 무선 충전 지원 (일부 모델) |
| 프리셋 EQ | 4가지 | 4가지, 사용자 커스텀 EQ 가능 |
| 적응형 EQ | X | O (귀 모양, 착용 상태에 따라 자동 조절) |
| 노이즈 캔슬링 | 기본 수준 지원 | 활성 노이즈 캔슬링(ANC) 지원 |
| 방수 등급 | IPX4 | IPX4 |
| 기타 기능 | 멀티포인트 연결, 블루투스 5.4 | 멀티포인트 연결, 블루투스 5.4, UVNano 살균 기능 지원 |
| 가격대 | 가성비 중심 | 프리미엄 사운드 및 기능 강화 |
두 모델 모두 음질자체는 비슷해요. 그래핀 코팅이 들어간 10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합니다. 그래핀은 가볍고 단단한 소재라서, 진동판이 쓸데없이 떨리지 않고 소리를 또렷하게 내주는 데 도움을 줘요. 실제로 들어보면 고음이 찢어지는 느낌이 적고, 전체적으로 플랫한 쪽에 가까운 밸런스라 장르를 많이 타지 않습니다.
엑스붐 버즈 라이트 특징
엑스붐 버즈 라이트는 이름 그대로 “가벼운 입문형” 포지션입니다. 그렇다고 기능이 확 잘려나간 건 아니고, 필요한 것만 깔끔하게 남겼다는 특징이 있어요. 출고가 기준 9만 9천 원이라서 “에어팟이나 갤럭시 버즈까지는 필요 없는데, 검증되지 않은 이어폰은 쓰긴 싫다”라는 사람에게 딱 맞는 포지션입니다.
사운드 튜닝은 기본적으로 엑스붐 특유의 균형 잡힌 음색을 유지합니다. 저음만 꽝꽝 때리는 스타일이 아니라, 보컬과 악기가 서로 섞이지 않고 잘 구분되게 잡혀 있어요. 라이트 모델에도 EQ 프리셋 4개와 커스텀 EQ 2개가 제공돼서, 본인 귀에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도 지원하지만 플러스처럼 강하게 차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일드한 ANC가 탑재되어 있어요. 카페나 사무실에서 에어컨 소리, 타이핑 소리 정도를 줄여주는 느낌이라고 보면 돼요. 강한 압박감이 싫거나, 주변 소리를 어느 정도 들으면서 쓰고 싶은 사람에게 편한 스타일이에요.
버즈 라이트가 좋은 건 멀티포인트, 멀티 디바이스 연결을 지원한다는 점이에요.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TV 같은 기기에 동시에 연결해두고, 소리가 나는 기기 쪽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방식이에요. 강의 듣다가 노트북 알림 소리, 스마트폰 전화 등 상황이 바뀔 때마다 매번 블루투스 설정에 들어가서 장치를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배터리는 최대 35시간 사용 가능으로, 플러스모델보다 길어요. 그리고 IPX4 생활 방수를 지원해서 운동할 때 땀이나 약한 비 정도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인체공학적인 디자인과 이어 후크 덕분에, 장시간 착용해도 귀에서 잘 빠지지 않고 압박감이 덜한 편이에요.

엑스붐 버즈 플러스 특징
엑스붐 버즈 플러스 가장 많은 기능이 들어간 상위형 모델이에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적응형 EQ,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 UVnano 살균, 무선 충전, 오라캐스트까지 “넣을 수 있는 건 다 넣었다”라는 느낌입니다.
먼저 적응형 EQ부터 설명드릴게요. 이어버드가 귀에 어떻게 꽂혀 있는지, 착용 상태를 감지해서 EQ를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기능이에요. 앱에서는 4가지 기본 프리셋을 제공해요. Standard(무난한 기본값), Bass Boost(저음 강조), Voice Enhance(보컬 또렷), Immersive(영화·게임 몰입형)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음색을 세게 비트는 스타일은 아니고, 전반적으로 “오래 듣기 편한 사운드”를 지향하는 느낌이에요.
노이즈 캔슬링 성능도 상당히 좋습니다. 음악을 틀고 있으면 바로 뒤에서 부르는 소리를 못 들을 정도라는 후기도 많아요. 시끄러운 카페, 지하철, 버스에서 확실한 효과를 느낄 수 있어요.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는 이 제품의 킬링 포인트입니다.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에도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이에요. 러닝머신, 비행기 좌석 모니터, 구형 TV, 게임기 등 AUX나 USB-C만 있는 기기들이 꽤 있잖아요? 이럴 때 충전 케이스를 케이블로 항공기 좌석 AUX 단자나 러닝머신 같은 기기의 오디오 단자에 연결하고, LG 엑스붐 버즈 앱에서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 기능을 활성화하면 해당 기기의 소리를 무선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즉, 블루투스가 없는 환경에서도 무선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줘요.
위생 부분으로 UVnano 자동 살균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어버드를 케이스에 넣고 뚜껑을 닫으면 일정 시간 동안 내부 LED가 켜져서 이어젤 표면의 특정 세균을 99.9%까지 줄여준다고 해요. 귀가 민감하거나 외이도염 때문에 자주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너무 좋은 기능이죠.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는 점도 큰 차별점이에요.

이렇게 선택하면 편하다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버스에서 음악을 크게 들으면서 외부 소음을 확실히 줄이고 싶다면 플러스 쪽이 잘 맞습니다. 강한 ANC와 적응형 EQ 덕분에 주변 소리가 많이 사라지고, 영상이나 게임에 몰입하기 딱 좋아요. 장거리 이동이 잦은 사람, 비행기 탈 일이 종종 있는 사람이라면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까지 고려하면 플러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주로 실내에서 온라인 강의, 유튜브, OTT 시청이 위주이고, 강의 들으면서 간단히 메신저도 보고, 노트북과 폰을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라면 라이트가 더 효율적이에요. 멀티포인트 기능 덕분에 기기 전환 스트레스가 적고, 배터리가 오래 가니까 충전도 자주 안 해도 됩니다.
운동용으로도 조금 구분이 됩니다. 러닝머신, 헬스장 런닝 TV, 유선만 있는 기기까지 같이 쓰려면 플러스가 압도적으로 편해요. 반면 단순 조깅, 가벼운 헬스 정도라면 라이트도 충분합니다. 두 모델 모두 IPX4 생활 방수를 지원해서, 땀 정도는 크게 문제 되지 않아요.
예산이 10만 원 언더인데 브랜드 있는 제품을 쓰고 싶은 경우에는 멀티포인트와 긴 배터리, 적당한 ANC를 갖춘 엑스붐 버즈 라이트만한 제품이 없어요. 일상용, 학생, 재택 근무용, 온라인 강의용으로 잘 어울리는 이어폰입니다.
사실 이미 기본형 엑스붐 버즈를 쓰고 있다면, 굳이 바로 갈아탈 필요까지는 없을 수 있지만, ANC와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 UVnano 살균 같은 기능이 땡긴다면 플러스로 업그레이드를 고려해볼 만합니다. “하루 대부분을 이어폰 끼고 산다”에 가까운 사람일수록 플러스의 체감 효용은 더 커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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