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베이커리 990원 소금빵, 성수 팝업 위치와 논란

ETF 베이커리는 최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팝업스토어로 큰 화제가 되었어요. 특히 990원 소금빵은 빵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시점에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편의점에서도 빵 하나가 3천~4천원을 훌쩍 넘는 상황에서, 유명 경제 유튜버 슈카가 기획한 ‘990원 소금빵’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한국 빵값의 구조적 문제까지 논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그렇다면 ETF 베이커리는 어떤 곳이고, 실제 방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 이 가격 논란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ETF 베이커리 팝업스토어 기본 정보

ETF 베이커리는 슈카가 ‘Express Trade Farm’이라는 이름으로 기획한 팝업 스토어예요. 원재료를 산지 직송해 유통 단계를 줄이고, 단순한 생산 공정을 통해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장은 크지 않아 오픈런이 필요했고, 실제로 오전 웨이팅은 10시 30분 전에 마감되었다는 방문 후기도 있습니다. 오후 2시 이후 추가 웨이팅이 시작되지만 소금빵 같은 인기 품목은 일찍 품절되니 참고해야 해요.

소금빵 990원의 파급력

소금빵 하나가 990원이라는 사실은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다는 수준을 넘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소비자의 반응

소비자들은 환호했습니다. ‘빵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빵값이 오른 상황에서, 오픈 2시간 반 만에 매진된 건 당연한 일이었어요. 게다가 일본 도쿄 긴자에서도 소금빵 가격이 120엔(약 1,100원)에 판매되는 사례가 있어, 한국 빵값이 지나치게 비싼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졌습니다.

자영업자의 반발

반대로 동네 빵집 자영업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버터와 밀가루 등 원가만 해도 1천 원을 넘는다”, “임대료와 인건비, 공과금을 고려하면 990원은 불가능하다”라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빵 한 개에는 단순한 재료비 외에도 매장 운영 비용, 포장재, 마케팅 비용 등이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 원가 이하 판매라는 주장이 나온 것이죠.

한국 빵값이 비싼 이유

그렇다면 왜 한국의 빵값은 이렇게 비쌀까요? 단순히 인건비 때문은 아닙니다. 여러 자료와 분석에 따르면, 복잡한 유통 구조와 프랜차이즈 본사의 높은 마진, 그리고 상업용 부동산의 높은 임대료가 주된 원인입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소비자는 빵 자체의 가치 외에도 다양한 보이지 않는 비용을 함께 지불하는 셈입니다. 슈카의 ETF 베이커리는 바로 이 문제 구조를 드러내는 실험적인 이벤트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장 방문 팁

ETF 베이커리를 직접 경험하고 싶다면 몇 가지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 오전 10시 이전 도착해 웨이팅에 이름을 올려야 소금빵 구매 가능
• 주말에는 더 일찍 오픈런이 필요
• 현장 웨이팅 후 인근 카페나 식당에서 대기 가능
• 매장 앞 주정차 불가, 유료 주차장 이용 권장

또한, 글로우 성수 내부에는 다른 카페와 전시 공간도 있어 기다리는 동안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슈카, 알상무, 니니가 직접 방문하는 날도 있어 팬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

ETF 베이커리의 990원 소금빵은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이라기보다는 한국 빵값의 현실을 돌아보게 만든 하나의 화두였습니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열광했지만, 자영업자는 생존 위협을 느꼈습니다. 복잡한 유통 구조와 높은 임대료, 프랜차이즈 시스템 속에서 형성된 빵값 거품을 해소하려면,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구조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드러낸 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