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만에 두 자릿수 급등한 주가를 보면 마음이 먼저 뛰어요. “지금 안 사면 놓치나?” 같은 조급함이 올라오죠. 그래서 이번 AMD-오픈AI 계약을 처음부터 끝까지 쉽고 짧게 정리했어요. 숫자는 간단히, 용어는 풀어서, 핵심은 표로 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계약은 ‘하루짜리 이슈’라기보다 AI 인프라 판이 커지는 신호에요.
핵심: 1GW 시작, 최대 6GW로 확대
오픈AI가 AMD의 차세대 AI 칩(Instinct MI 시리즈)으로 1GW 규모의 설비를 구축하고, 이후 여러 세대 칩에 걸쳐 최대 6GW로 키우겠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GW(기가와트)는 전력·연산 규모를 가늠하는 단위에요. 쉽게 말해 “엄청나게 큰 데이터센터가 돌아갈 정도의 컴퓨팅 파워”라고 보면 됩니다.
워런트 구조: AMD 지분 최대 10% 관문
오픈AI는 성과 달성 시 AMD 주식 1억6천만 주를 주당 0.01달러에 살 수 있는 워런트(미리 정해둔 가격으로 살 권리)를 받았어요. 단계 조건은 대략 다음과 같아요: ① 누적 1GW 납품 달성, ② 최종 6GW 납품, ③ AMD 주가 특정 가격 도달(예: 600달러 언급). 모두 충족되면 지분 약 10%에 해당하는 물량을 취득할 수 있게 되는 구조로 알려졌습니다.
| 항목 | 내용 | 의미 |
|---|---|---|
| 규모 | 1GW → 최대 6GW | 초기 파일럿을 대형 확장으로 잇는 로드맵 |
| 워런트 | 1.6억주 @ $0.01 | 성과형 보상, 장기 협력 유인 |
| 지분 효과 | 최대 약 10% | 실제 달성 시 강한 파트너십 시그널 |
왜 주가가 급등했을까
첫째, 점유율 재편 기대 때문이에요. 엔비디아가 AI GPU 시장을 사실상 독주했죠. 오픈AI 같은 ‘빅바이어’가 AMD를 채택하면, “대체 공급망”이 실제로 작동한다는 증거가 됩니다. 둘째, 수주 가시성이에요. 1→6GW로 명시된 확대 경로는 향후 매출·생태계 확장을 상상하게 만들죠. 셋째, 가격·성능 대비 매력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입니다. 동일한 모델을 더 빨리·더 싸게 학습시키면 채택이 빨라져요.
숫자의 함정: 6GW는 큰가, 작은가
“오픈AI가 2033년까지 250GW가 필요하다”는 발언과 비교하면 6GW는 3%도 안 돼요. 그래서 과장해서 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첫 단추’라는 점이 중요해요. 대규모 고객이 멀티 벤더를 쓰기 시작하면, 추후 세대 전환(예: MI450 → 차기작) 때 물량이 더 커질 수 있어요.
| 비교 포인트 | 현재 | 해석 |
|---|---|---|
| 오픈AI 총수요(가정) | 수백 GW | 장기 초대형 수요 |
| 이번 계약 | 1→6GW | 초기·중간 단계 물량 |
| 시사점 | 멀티 벤더 | 의존도 분산, 가격 교섭력 강화 |
엔비디아 vs AMD, 관전 포인트
엔비디아는 소프트웨어 스택(CUDA), 생태계, 고객 락인에서 앞서 있었어요. 반면 AMD는 가격 경쟁력과 빠른 세대 전환으로 간극을 좁히려 합니다. 결국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① 실제 훈련·추론 비용(TCO)을 얼마나 낮추는가, ② 개발자·모델 생태계가 얼마나 빨리 따라붙는가. 이번 계약은 두 영역 모두에 ‘테스트베드’를 제공해요.
쉽게 이해하는 기술 포인트
GPU: 이미지·행렬 계산에 특화된 칩입니다. AI 학습에 유리해요.
HBM: 고대역폭 메모리. GPU 옆에서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밀어줘요. 학습 속도와 직결됩니다.
TCO: 장비값+전기료+유지비를 다 합친 총비용이에요. 기업은 결국 TCO가 낮은 해법을 고릅니다.
투자 체크리스트(개인 판단용)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저는 이렇게 볼 거예요. 첫째, 6GW 물량과 워런트 조건의 분기별 실행 속도를 보겠습니다. 둘째, MI450 실사용 벤치마크와 클라우드/하이퍼스케일러의 동향을 체크할 거예요. 셋째, 메모리(HBM)·패키징 공급망(예: 삼성전자·SK하이닉스·TSMC 파트너십)의 병목 여부를 보겠습니다. 넷째, 경쟁사의 차세대 칩 출시 템포와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 속도도 중요해요.
정리: 오늘의 한 줄
이번 계약은 ‘단기 급등 뉴스’라기보다, AI 컴퓨팅이 더 폭넓게 분산되는 시작점에 가까워요. 한쪽 독주에서 다자 경쟁으로 넘어가면, 가격은 내려가고 속도는 빨라지고 선택지는 넓어집니다. 결국 승부는 “같은 돈으로 더 빨리 학습하고 더 싸게 추론하느냐”로 갈려요. 저는 이 흐름을 중장기 트렌드로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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