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세탁기+건조기 일체형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90%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요즘 소비의 트렌드는 “시간 절약”과 “공간 활용”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저 역시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세탁건조기에 관심은 있었는데요.
작년에 처음 출시된 제품을 선뜻 구매하기는 조금 무섭더라고요.
솔직히 한두푼도 아니고 300만원이 훌쩍 넘는 가전제품이니까요.
이제는 출시된 지 1년이 지났고, 작년 비스포크 AI 콤보 제품 후기를 살펴보았습니다.

“시간이 절약돼서 삶의 질이 바뀌었다”, “맞벌이 부부에게 이보다 좋은 선택은 없다”, “건조기 따로 설치 안 해도 돼서 공간 절약 최고다”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더라고요.
후기들을 보고나서 25년형(2세대)이 나오면 구매해야겠다고 마음 먹었고, 출시되자마자 바로 구매를 진행했어요.

제가 구매한 모델은 2025년형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2세대 WD90F25CHW입니다.
(WD90F25CHB WD90F25CHY와 동일한 모델이고, 색상만 차이납니다)
약 한 달간 사용해본 후 느낀 장점과 단점을 속시원히 알려드릴게요.
왜 LG 트롬 오브제 말고 AI콤보를 구매했을까?
참고로 구매 전에 LG의 일체형 세탁건조기, 트롬 오브제컬렉션과 비교를 해봤는데요.

삼성 AI콤보 25년형이 더 최근에 출시된 데다가, 건조 용량(15kg vs 18kg)도 3kg 더 높고, 세탁건조 속도 또한 30분가량 더 빠르더라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LG 트롬 오브제 하단에 있는 [미니워시] 4Kg 기능을 쓸 일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제품의 후기도 꼼꼼히 살펴봤는데, 무쓸모라는 의견이 많더라고요.
저희 집도 솔직히 안 쓸 것 같았고, 더 비싼 돈 주고 불필요한 기능을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았어요.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WD90F25CHY 단점
1. 가격대가 높음
처음 제품을 검색해봤을 때 가격 보고 깜짝 놀랐어요. 아무리 좋은 기능이 많다지만 300만 원대는 쉽사리 결정하기 어려운 금액이잖아요.
그래도 한 번 사면 10년 이상 사용할 제품이고, 건조기까지 포함된 걸 감안하면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어서 구매를 진행했습니다.
2. 건조 용량이 아쉬움
세탁은 25kg까지 가능하지만 건조는 18kg까지만 가능하더라고요. 그래서 빨래 양이 많을 땐 건조가 완벽하게 안 되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래서 건조만 30분에서 1시간 정도 추가로 다시 돌릴 때가 있었습니다.
3. 익숙해지는 데 시간 필요
코스도 많고, 스마트 기능이 다양해서 처음엔 조금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저도 며칠은 매뉴얼 찾아보며 하나씩 설정했었거든요. 결국 다 알아서 해주는 AI모드로 정착하게 되었어요.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WD90F25CHY 장점
1. 올인원 세탁·건조 시스템
이 제품의 핵심이죠.
세탁이 끝나면 그대로 건조가 이어지는 구조라서, 빨래를 꺼내서 건조기로 옮기는 수고가 필요 없어요.
평일 아침에 세탁·건조 버튼 한 번만 누르면 퇴근할 때쯤 완벽하게 말라 있어요.
주말에 빨래 돌릴 때도 세탁 끝날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가족들과 외출할 때 걱정거리가 하나 줄어든 부분이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2. AI 절약 모드
AI 절약 모드가 뭔가 했는데, 세탁물의 양이나 오염 정도를 알아서 판단해서 전기와 물을 아껴주는 기능이더라고요.

요즘 전기세도 많이 올라서 부담스럽잖아요.
저도 이전에 세탁기+건조기 따로 돌릴 때보다 전기세가 한 달에 체감상 3천원 정도 줄어들어서 이 부분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참고로 스마트싱즈 앱에 예상 전기세가 나옵니다.
우측 사진의 [서비스] 메뉴에서 가장 하단에 보면 나와요.
참고로 저희 집은 아기가 있는 3인 가구인데, 아기 손수건, 빨래 때문에 거의 매일 빨래를 돌리는데도, 5월 한 달 동안 4천원도 안 나왔어요.

이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기준보다 무려 45% 더 낮은 제품이기 때문에 더 전기요금이 덜 나오는 것 같습니다.
3. 저소음·저진동 운전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은 밤늦게 세탁기를 돌릴 때 차이가 확실히 느껴지더라고요.

기존 제품은 마치 드럼치는 듯한 소리처럼 둥둥거렸는데, 이 제품은 소음이 거의 없는 수준이에요.
덕분에 잘 때 돌려도 부담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4. 자동 세제 투입 기능
세제 돌릴 때마다 매번 세제를 계량해서 넣는 게 은근히 번거롭잖아요?

하단의 대용량 세제함에 세제와 유연제를 미리 넣어두면, 빨래 양에 맞춰 자동으로 적정량을 투입해줍니다.
한 번 넣어두었더니 거의 한 달 내내 신경 안 써도 돼서 좋았어요.
섬유유연제 깜빡 잊을 일도 없고 편하더라고요.
5. SmartThings 연동
삼성 가전 쓰시는 분들 중 SmartThings 앱 자주 활용하시는 분들 많을 거예요.
이 제품도 당연히 연동되고요.
스마트폰으로 코스 설정, 상태 확인, 종료 알림까지 받을 수 있어요.

구김 방지나 자동 문 열림도 설정할 수 있고, 통세척은 언제 필요한지도 한눈에 확인이 가능해요.
참고로 갤럭시폰뿐만 아니라 아이폰도 스마트싱스 연동이 가능합니다.
6. 프리미엄 디자인과 터치 LCD
사실 이건 실용적인 기능은 아닐 수 있지만, 매일 마주하게 되는 가전이다 보니 예쁜 디자인도 무시 못하죠.

에센셜 화이트 색상에 강화유리 도어, 7인치 와이드 LCD까지…
깔끔하고 고급스러워서 인테리어까지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느낌이었어요.
7. 평생 보증으로 안심 사용
가전제품은 구매하면 최소 10년은 써야 뽕 뽑잖아요?

이 제품은 디지털 인버터 모터와 건조 컴프레서에 대해 평생 무상 보증이 제공된다는 점도 정말 큰 장점이에요.
일단 A/S의 삼성이기 때문에 고장나도 고쳐줄 거란 믿음이 있고,
그리고 가장 비싼 핵심 부품은 무상 수리가 되기 때문에 10년 넘게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AI콤보 vs 코인세탁실
AI콤보 가격인 300만원을 10년 사용한다고 쳤을 때, 3650일로 나누면 하루 사용료가 820원이에요.
매일 1번씩 돌린다 쳐도 전기세+수도세 합쳐도 1천원 미만입니다.
반면, 빨래를 1주일치 모아서 코인세탁실 가면 세탁+건조 모두 돌리는데 적어도 1만원 정도 듭니다.
AI 콤보는 코인세탁실 가격과 비교해도 경제적이고, 집 밖으로 세탁물을 들고 나가지 않아도 되며, 시간도 아낄 수 있어서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해요.

정리
1달간 사용해보니 왜 사람들이 후기를 그렇게 극찬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삶의 질이 올라갔다는 말, 솔직히 과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래에 최저가 스마트스토어 링크 남겨드릴 테니, 다른 사람들의 후기도 꼼꼼히 살펴보시고 자유롭게 선택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