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AI는 닷컴과 다르다”는 말과 “AI 버블이 온다”는 말이 동시에 들려요. 불안하지만 지금 당장 팔기도 애매하죠. 그래서 오늘은 ‘버블이 온다’는 전제를 깔고도 후회 없이 움직일 수 있는 실전 대처법을 정리했어요. 무엇을 얼마나 담고, 어디서 위험 신호를 보고, 어떻게 현금흐름을 만들어둘지까지요.
왜 지금 ‘대비’가 필요할까
AI를 쓰는 기업은 많지만, 실제로 돈을 크게 버는 곳은 아직 인프라 쪽이 중심이에요. 실물 성장보다 ‘서사’가 앞설 때는 가격 변동성이 커집니다. 게다가 일부 대형업체는 고객사에 투자하고, 고객사는 그 돈으로 다시 인프라를 사는 식의 순환 구조가 나타났죠. 수요가 꺾이거나 자금줄이 마르면 연쇄 조정이 나올 수 있다는 뜻이에요.
핵심: 성장과 가격을 ‘같이’ 보자 (GARP)
AI를 통째로 피하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성장(이익 증가)’과 ‘가격(밸류에이션)’을 같이 보는 GARP가 유효합니다. 현금흐름이 두텁고, 자사주 매입·배당으로 주주환원을 꾸준히 하는 빅테크는 변동성 속에서도 회복이 빠른 편이었어요. 다만 같은 섹터라도 PER·FCF 마진·부채비율은 기업별로 차이가 크니 숫자 확인이 필수예요.
방어 레이어: 가치·배당 비중을 어느 정도로?
포트폴리오에서 AI·반도체 등 고변동 성장 영역이 60~70%를 넘는다면 노출을 낮추는 게 좋아요. 가치·배당 축을 30~40%선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면 하락 구간에서 완충 역할을 합니다. 특히 배당 성장주는 가격이 급락해 배당수익률이 치솟을 때 자연스럽게 매수 수요가 붙어 하방 경직성을 키워줘요. ETF를 활용하면 개별 종목 선별 리스크도 줄일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세 가지 축을 한눈에 비교한 요약이에요.
| 축 | 핵심 포인트 | 적용 시나리오 |
|---|---|---|
| 가치주 | 필수소비재·헬스케어·인프라 등 경기 둔화에도 수요 견조 | 시장 급락 시 손실 완충, 변동성 낮추기 |
| 배당 성장 | 배당 증가 역사, 재투자 통한 복리, 하방 지지 | 박스권·횡보장, 현금흐름 확보 |
| GARP(합리적 성장) | 이익·현금흐름 대비 합리적 가격의 성장주 | 조정 뒤 리바운드 초기 회복력 확보 |
표만 보고 끝내지 마세요. 같은 이름의 ‘가치’라도 부채구조가 취약하면 경기 둔화 때 먼저 흔들립니다. 배당도 ‘높은 배당수익률’만 보지 말고, 배당성향·현금창출력·증가 이력이 확인돼야 해요.
‘버블 신호’ 체크리스트와 대응
과열은 보통 같은 패턴을 보여요. 아래 신호가 겹치면 노출 축소·헤지·현금 비중 점검을 고민할 때예요.
| 신호 | 무슨 뜻인가 | 실전 대응 |
|---|---|---|
| 밸류에이션 급팽창 | 이익 개선 없이 PER·PSR만 상승 | 익절 분할, GARP·가치로 일부 교체 |
| 순환 거래·자금 쏠림 | 거래 상대가 자금도 대는 구조, 리스크 집중 | 동일 서사 내 상관관계 낮추기 |
| 부채·마진거래 확대 | 레버리지로 만든 수요 | 현금비중 상향, 변동성 헤지 수단 검토 |
| 실물·이익 둔화 | 수주/CapEx는 많은데 수익성 미개선 | 현금흐름 견고한 종목만 유지 |
표는 요약일 뿐이에요. 실제로는 분기 실적에서 매출총이익률(GP%), 영업현금흐름, 재고/수주 변화, 주주환원(배당·자사주)까지 같이 보세요. 같은 ‘AI 수혜’라도 가격 결정력이 있는 쪽과 단가 압박을 받는 쪽의 체력이 완전히 다릅니다.
체크포인트 5가지: 지금 당장 할 일
첫째, 섹터·테마가 아니라 ‘현금흐름’ 기준으로 보유 종목을 재분류하세요. 영업현금흐름이 꾸준한가, 주주환원이 지속 가능한가를 먼저 봅니다.
둘째, 성장 축의 승자만 남기세요. 동일 서사에 중복 베팅한 종목이 많다면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으로 갈아탑니다.
셋째, 가치·배당 비중을 캘린더로 늘리세요. 분할 매수로 30~40% 범위를 향해 이동하면 괜찮아요.
넷째, 리스크 관리 룰을 숫자로 적어두세요. 변동성 지표 급등, PER 밴드 상단 돌파, 이익 경고 발생 시 자동으로 노출을 줄이는 식의 규칙이 효과적입니다.
다섯째, 현금은 ‘대기 전략’으로 생각하세요. 급락장에서 현금은 수익률이에요. 단, 한 번에 들어가기보다 기술적 분할(가격·시간 기준)을 병행하세요.
결론: 혁신은 남고, 가격은 변한다
AI 자체는 사라지지 않아요. 다만 가격은 언제든 조정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정답은 회피가 아니라 구조조정입니다. 이익이 검증된 성장, 현금흐름이 단단한 가치, 꾸준히 올려가는 배당. 이 세 축을 섞고, 버블 신호를 숫자로 점검하고, 현금을 전략자산으로 쓰는 것. 그게 ‘만약’을 이기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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