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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테인먼트 대격변, 테슬라·현대 언리얼 엔진 탑재한다

운전석의 화면이 차를 고르는 기준이 된 지 오래예요. 그런데 올 하반기부터 몇 가지 ‘큰 물결’이 겹치며, 자동차 인포테인먼트가 한 단계 더 바뀌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테슬라의 그래픽 엔진 전환, 현대차의 차세대 OS 도입, 애플의 카플레이 울트라 출시에 대해 핵심만 쉽게 정리합니다. 오늘 읽고 나면 “지금 당장 무엇을 사거나, 무엇을 업데이트로 기다려야 하는가”를 감으로가 아니라 정보로 판단할 수 있어요.

목차

테슬라, 언리얼 엔진으로 시각화 전환?

테슬라는 그동안 오토파일럿/FSD 시각화에 가벼운 고닷(Godot) 엔진을 사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2025년 8월 배포된 펌웨어(2025.20) 내부에서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관련 파일이 포착됐습니다. 정식 기능 전환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각화의 디테일과 부드러움이 크게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핵심 포인트는 ‘그래픽이 예뻐진다’가 아닙니다. 운전자가 화면을 더 빨리, 더 정확히 이해하게 돕는다는 점이에요. 주변 차량·보행자·신호·차선의 표현력이 올라가면 반자율·자율주행에 대한 신뢰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리비안, 허머 EV 등 이미 언리얼을 쓰는 사례가 존재하는 만큼, 테슬라가 시각화 수준을 끌어올리면 체감 차이는 분명할 거예요.

현대차 ‘PLEOS’, 2026년부터 본격 탑재

현대차그룹은 2025년 봄 자사 개발 소프트웨어 브랜드 ‘PLEOS’를 공개하며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PLEOS Connect’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적용 시점은 2026년 2분기부터로 밝혔고, 2030년까지 2천만 대 이상에 확대한다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OTA, 차내 앱, 개인화, AI 보조와 같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기능을 전제로 한 플랫폼 전환입니다.

국내 시장 기준으로는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시기와 맞물려 실내 UI/UX가 크게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대형 통합 디스플레이, 계기·센터 일체형 레이아웃, 클라우드 기반 앱 업데이트 같은 흐름은 이미 확정적인 방향이에요. 소비자 입장에서 체감할 변화는 시작 화면 구성, 위젯 스타일, 계정 기반 프로필과 취향 동기화 등 ‘내 차가 내 기기처럼’ 동작하는 일상적인 편의성의 상승입니다.

애플 ‘카플레이 울트라’, 애스턴마틴부터 시작

애플은 2025년 5월 차세대 ‘CarPlay Ultra’를 공식 공개하고, 애스턴마틴 신차에 먼저 적용을 시작했습니다. 기존 카플레이가 아이폰 화면을 투영하는 성격이었다면, 울트라는 차량의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 전반을 아우르고, 타이어 공기압·연료/배터리 상태·주행 보조 데이터 등 차량 정보에 깊게 접근합니다. 시리로 공조·시트 등 차량 기능 제어까지 확대되는 점도 특징이에요.

중요한 포인트는 ‘브랜드별 커스터마이징’입니다. 각 제조사가 고유 테마와 배치를 적용할 수 있어, 애플 생태계의 편의성과 자동차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동시에 챙기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어요. 향후 현대·기아·제네시스 확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왜 지금 ‘그래픽’과 ‘OS’가 중요해졌나

첫째, 주행 보조와 내비게이션의 정보량이 과거보다 많아졌습니다. 2D 아이콘만으로는 복잡한 IC, 다차로 분기, 돌발 상황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어려워요. 언리얼 같은 고성능 엔진은 3D 안내, 현실감 있는 오브젝트, 매끈한 애니메이션으로 ‘즉시 이해’를 돕습니다. 둘째, 차량은 스마트폰처럼 ‘앱과 업데이트’로 완성도가 올라갑니다. 제조사 OS가 안정적으로 깔리고, 외부 플랫폼(애플/구글)과 역할을 나눌수록 사용 경험은 단순해지고 탄탄해져요. 셋째, 화면은 곧 신뢰입니다. 같은 기능도 표현과 응답성이 좋으면 더 많이 쓰게 됩니다.

지금 소비자에게 의미: 사도 될까, 기다릴까

신차 구매를 앞둔 사람은 두 가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내가 많이 쓰는 플랫폼이 무엇인가”, “그 플랫폼이 내 차에서 어디까지 통합되나”예요. 아이폰 중심이라면 카플레이 울트라의 국내 적용 일정과 대상 모델을 체크하세요.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제조사 OS와 안드로이드 오토, 또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AAOS) 채택 여부가 관건입니다.

테슬라 보유자는 대기 전략이 맞습니다. 펌웨어 흔적이 확인된 만큼, 그래픽 전환이 실제 적용되면 시각화 품질이 눈에 띄게 달라질 수 있어요. 다만 적용 차종·하드웨어 요건(MCU/SoC)과 지역 배포 속도는 변수가 될 수 있으니 공식 릴리스 노트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현대·기아·제네시스 구매자는 2026년 상반기를 분기점으로 잡는 게 합리적입니다. PLEOS Connect가 본격 적용되면 OTA 폭, 앱 생태계, 계정 연동이 커집니다. 인포테인먼트 중심 가치가 큰 사람이라면 출시 텀을 보고 선택하세요. 주행 성능·공간·가격이 우선이라면 현재 모델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테슬라는 ‘시각화 퀄리티’, 현대차는 ‘OS 전환’, 애플은 ‘생태계 확장’이 키워드입니다. 세 흐름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자동차의 화면은 더 사실적이고, 더 개인화되고, 더 연결될 겁니다.

아래 표는 당장 판단에 필요한 핵심만 간단히 모은 것입니다. 표만 보고 결정하지 말고, 위 문단의 맥락을 함께 보세요.

항목테슬라현대·기아·제네시스 / 애플
타임라인언리얼 전환 흔적(2025.20) → 정식 적용 대기PLEOS 2026년 2분기 시작 / 카플레이 울트라 2025년 5월 시작
핵심 변화FSD/오토파일럿 시각화 고도화OS 전환·앱 생태계 강화 / 계기·센터 전면 통합
체감 포인트3D 오브젝트의 정확성·부드러움↑개인화·OTA 범위↑, 음성·위젯 중심 제어↑
주의할 점차종·하드웨어별 적용 범위 상이국가/차종별 적용 속도 차이 가능

마지막으로 선택 가이드를 간단히 남깁니다. 아이폰 사용 비중이 절대적이고 차량 기능을 음성으로 많이 쓰고 싶다면 울트라 대응 여부를 먼저 확인하세요. 장기간 OTA로 차를 ‘업그레이드하며 타는’ 경험을 중시한다면 PLEOS 탑재 이후 모델을 고려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자율주행 보조 신뢰와 시각화 일관성이 중요하다면 테슬라의 그래픽 전환 소식을 지켜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앞으로 2년은 이 세 갈래가 주류를 이끌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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