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 서북구 부대동 일대에 새로 조성되는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는 지하 3층~지상 33층, 총 1,500세대 안팎 규모로 계획된 대단지입니다. 모든 주택이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돼요. 쉽게 말하면 ‘방 3+거실 있는 국민 평형’ 통일형 단지라는 거예요. 한 타입으로만 간다는 건, 실제 거주 수요를 아예 정면으로 겨냥했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관리, 수리, 되팔 때 설명이 단순해지고 동급 세대 간 비교가 쉬워지니까요.
건폐율은 약 12%대로 낮게 설계돼 동 간격을 넓히고 일조·바람길을 확보하려는 방향이 보였습니다. 이건 실제 생활에서 체감 차이가 꽤 커요. 동 간섭이 적으면 낮에도 커튼 덜 치고 살 수 있고, 창문 열었을 때 맞바람이 드나드는 편안함이 달라집니다.
시행과 시공은 같은 계열(일신건영)로 진행돼 품질 책임과 사후 관리에 대한 부담을 외주에 떠넘기지 않는 구조예요. 브랜드 인지도보다 “한 회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가”를 더 보는 분들에겐 안정 요소로 받아들여지는 포인트입니다.
출퇴근 가능한가? 교통을 현실적으로 보자
천안 서북구는 수도권 의존도가 높은 산업·근로 belt예요. 실제로 두정역(수도권 전철 1호선)과 천안아산역(KTX·SRT) 축을 통해 수도권 남부와 바로 이어집니다. 이 라인은 천안 시민들한테 그냥 ‘생활 교통’이에요. 서울까지 매일 출퇴근하는 사람도 이미 있고, 평택·아산 계열 산업단지로 오가는 직장인 수요도 꾸준합니다.
여기에 더해, 부성역(신설 예정)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이건 북부 생활권(부대동·부성동 일대) 접근성을 끌어올리는 카드로 거론됩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GTX-C 연장안이 천안까지 언급되면서 “강북/수도권 북부까지 한 번에 가는 그림”도 같이 이야기되고 있어요. 물론 GTX 연장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변수도 크지만, ‘가능성 자체가 시장 기대감으로 작용한다’는 점은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도로 교통도 이미 갖춰진 편이에요. 삼성대로, 번영로, 서부대로 등 시내 주동선이 인접하고, 천안IC를 타면 경부고속도로로 바로 진입 가능합니다. 즉, 차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입장에서도 “출근 동선이 너무 꼬인다” 수준은 아니라는 거죠.
이걸 종합하면 교통 평가는 딱 이렇게 정리돼요.
- 천안 시내 및 인근 산업단지로 다니는 사람: 이미 충분히 직주근접권.
- 평택·아산·천안아산역 권역으로 이동하는 사람: 현실적인 범주.
- 수도권 본사(서울권)까지 매일 오르내리려는 사람: 체력 싸움이긴 한데 불가능하진 않다.
생활 인프라, 입주 첫날부터 불편한가
신도시 초창기 입주에서 제일 무서운 게 “밥 먹을 데 없음, 병원 없음, 애 맡길 데 없음”이에요. 이 단지는 그 리스크를 많이 줄인 편으로 보입니다.
우선 장보기 동선이 깔려 있어요. 이마트, 하나로마트,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아산점 같은 대형 유통시설이 생활권에 들어옵니다. 이런 곳이 가까우면 유아용품·가전·식재료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체감돼요. 그리고 이미 활성화된 두정역 상권 쪽에는 병원, 약국, 음식점, 은행까지 갖춘 동네형 편의 인프라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즉 완전 허허벌판에 먼저 들어가는 구조가 아니라는 거예요.
행정·공공 쪽도 가까운 편이에요. 주민센터, 구청 등 생활 행정 창구가 생활권에 있고, 공원·호수형 휴식 인프라도 근처에 붙습니다. 성성호수공원처럼 산책·조깅·유모차 밀기 좋은 공간이 가까우면 주말마다 차 끌고 멀리 나갈 필요가 줄어요. 특히 어린 자녀 있는 집은 이걸 엄청 크게 봅니다. 아파트 단지 안 커뮤니티 시설만으로는 아이 에너지 못 빼요. 실제 밖으로 걷고 뛰는 루틴이 중요합니다.
학군과 교육 환경도 짚어보자
이 단지는 초·중·고 학교 라인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전제로 두고 있습니다. 부대초, 부성중, 오성고 등 인근 학교가 거론되고 있고, 두정동 일대 학원가 접근성도 확보돼 있어요. 이건 두 가지 의미가 있어요.
첫째, “전입 후 전학 스트레스 최소화”입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생활권 안에서 해결 가능하다는 건 부모 입장에서 주거 고착력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쉽게 말해 이사 덜 나간다는 뜻이에요. 이건 장기적으로 단지 시세 안정에도 영향을 줍니다.
둘째, 사교육 인프라 접근성입니다. 천안은 완전히 분산된 도시가 아니라 특정 권역(두정역, 성정동 등)에 사교육 벨트가 이미 형성돼 있어요. 차로 10~15분 안에 수학/영어/논술 등 돌릴 수 있는 환경이 있다는 건 결국 ‘중학생·고등학생 있는 집이 버틸 수 있는가’ 문제와 직결돼요. 아이 큰 집들이 버티면 단지의 평균 거주 기간이 길어지고, 이건 전세 수급과 매매 매물 양 자체를 안정시키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비규제지역이라는 뜻은 실제로 뭐가 다른가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는 비규제지역 민영주택이에요. 이 한 줄이 요즘은 굉장히 크게 들립니다. 왜냐면 수도권에선 같은 조건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비규제지역이면 기본적으로 이런 점이 달라집니다:
- 전매제한이 사실상 묶이지 않아요. 당첨되자마자 다시 파는 게 제도적으로 가능하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즉, “잠깐 들렀다 나올 수 있는가”의 관문이 훨씬 낮아요.
- 거주의무(실제로 몇 년 살아야 한다는 조건)나 재당첨 제한(다른 데 또 당첨 막는 제도)도 강하게 걸리지 않아요.
- 청약 1순위 요건도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 비해 덜 빡빡합니다. 가입 1년 이상+지역 예치금 충족이면 일반공급 1순위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예요.
이건 특히 실수요인데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아직 길지 않은 사람한테는 진짜 기회로 들립니다. 수도권이나 서울 쪽은 규제 기조가 훨씬 강하니까, “난 아직 통장 묵힌 지 얼마 안 됐는데 84㎡ 새 아파트 들어가고 싶다” 하는 가구가 외곽/연계권을 본격적으로 알아보게 되는 거예요. 그 후보지 중 하나로 서북구가 올라오고 있는 거고요.
다만 이 완화된 조건은 양날의 검이에요. 전매제한이 없다는 건 곧, 투자 수요도 같이 들어올 수 있다는 뜻이에요. 투자 수요 유입은 분양 초기엔 청약 경쟁률을 올려서 ‘뭔가 핫하네?’ 인상을 주지만, 반대로 입주 시점엔 “단기 차익 노리고 받은 물건을 던지는 매물”도 동시에 시장에 나올 수 있어요. 그러면 초기 전세/매매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는 거죠.
가격과 물량, 그리고 ‘미래 가치’라는 말의 진짜 의미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으로 크게 보면 4억 후반~5억 중반대로 거론됩니다. 공급면적으로는 34~35평대 감각입니다. 천안 서북권에서 신축 84㎡를 이 정도 가격대에 받는다는 건, 수도권 외곽 대비해서는 여전히 “현실적인 진입 장벽”으로 느껴질 수 있는 구간이에요. 특히 맞벌이 가구나 제조·R&D 라인 종사자 입장에서요.
여기서 많은 분들이 던지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걸 지금 넣는 게 맞나? 아니면 입주 후 매물을 사는 게 낫나?”
이건 앞으로 나오는 공급 물량과 직결돼요. 천안 서북권, 특히 부대동·부성동·성성동 라인은 이미 대단지들이 순서대로 들어오고 있거나 예정돼 있습니다. 계획된 주거 공급 자체가 적지 않다는 건 사실이에요. 공급이 많다는 건 초반엔 선택지가 넓고 가격 협상력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같은 연식의 새 아파트끼리 경쟁하는 싸움’으로 시장이 굳는다는 뜻도 됩니다. 신축끼리의 비교 싸움이 길어지는 동네에서는 몇 년 뒤 “우리 단지는 뭐가 다르지?”를 증명못하면 시세가 순간적으로 눌릴 수 있어요.
그래서 이 단지를 볼 땐 단지 내부 스펙이나 커뮤니티 차이만 볼 게 아니라, 입지 축 자체를 봐야 합니다. 부대동과 부성지구 일대가 앞으로 서북구 생활권의 중심축으로 고정될 거냐, 아니면 천안의 다른 축(예를 들면 더 남쪽이나 다른 생활권)으로 수요가 갈라질 거냐. 이건 결국 ‘직장 어디 다니느냐’, ‘아이 어디 학교 보내느냐’, ‘차로 몇 분 안에 쇼핑 끝나느냐’로 결정돼요. 서북권은 이미 그 답을 반쯤 만들어둔 상태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즉, 완전한 미지의 땅은 아니라는 거예요.
결국 누구에게 맞는 선택인가
첫째, 천안·아산·평택 라인에서 일하면서 전용 84㎡ 신축을 자기 이름으로 마련하고 싶은 실수요자에게 맞는 단지입니다. 월세/전세로 계속 돌다가 몸만 커진 가족 구성이 더 이상 버티기 힘들 때, ‘차로 출퇴근 가능한 신축 3베이급 30평대’를 자기 걸로 묶고 싶은 사람한테 이 동네는 매우 현실적인 카드예요.
둘째, 수도권까지 나가는 출퇴근 루틴이 가능하긴 한데 너무 멀다고 느껴져서 경기도 외곽 대신 충남 거점을 검토하는 사람.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 “미래 교통 호재(부성역, GTX 논의 등)가 완전히 현실화되면 반사이익을 받을 수 있나?”라는 기대 시나리오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셋째, 청약 가점이 아직 높지 않은데도 84㎡를 노릴 수 있는 케이스. 비규제지역이라는 제도적 완화는 분명히 드문 기회예요. 다만 이건 반대로 말하면 주변에 공급이 이어질 거라는 뜻이기도 하니까, 추후 전세가가 기대보다 낮게 형성되면 버틸 수 있는지 계산은 냉정하게 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는 ‘이미 생활권이 어느 정도 완성된 성장 축’에 올라탄 대단지 신축이고, 직주근접·생활 편의·학군·전매 자유도 같은 실질 요소를 한 번에 체크할 수 있는 상품에 가까워요. 앞으로의 변수는 공급량과 입주 물량 경쟁, 그리고 교통 호재의 현실화 속도입니다. 이걸 알고 들어가면 “그냥 요즘 다들 산다니까 나도 넣어볼까?”라는 식의 감정 청약을 피할 수 있어요.
| 구분 | 의미/체크포인트 |
|---|---|
| 비규제지역 | 전매제한, 재당첨제한, 거주의무 부담이 낮아 자금 운용이 유연해요. 대신 단기 매물 출회로 초기 시세가 출렁일 수 있어요. |
| 직주근접 | 삼성SDI 등 산업단지와 인접해 실제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구조예요. 천안-아산-평택 축 근로자 수요를 바로 받습니다. |
| 생활 인프라 | 마트·병원·행정·호수공원까지 이미 깔린 생활권이라 ‘맨 땅에 먼저 들어가는’ 리스크가 낮아요. 입주 직후 생활 공백이 적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 줄만 더 얹자면, 이건 “한 번 살아보고 결정할까?”가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이 생활권을 근거지로 삼을 수 있나?”라는 질문입니다. 그 답이 ‘예’에 가깝다면, 지금 이 단지는 숫자와 조건이 어느 정도 맞는 타이밍에 올라와 있는 셈입니다.
빗썸 10월 역대급 신규 이벤트, 내돈 0원으로 비트코인 7만원 받는법
유튜브 ‘공유 구독’ 괜찮을까? 겜스고 1년 써보고 느낀 장단점 솔직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