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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컨센 미스 떴는데 신고가 찍은 진짜 이유

실적은 컨센서스를 살짝 밑돌았는데 주가는 급등했어요. 뜯어보면 이유가 분명합니다. 북미 데이터센터향 배전반이 본격화되고, 초고압 변압기 증설이 눈앞이에요. 이 글에서는 3분기 숫자부터 컨콜 핵심, 2026년까지의 성장 동력과 리스크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목차

3분기 성적표 한 장 요약

헤드라인은 무난합니다.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 영업이익은 반 이상 늘었어요. 다만 일회성 비용과 관세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는 못 미쳤습니다. 중요한 건 ‘질’의 변화예요. 매출 구성에서 전력 부문의 존재감이 더 커졌고, 수주잔고는 사상 최고권입니다.

핵심 숫자를 먼저 볼게요. 아래 표는 이해를 돕기 위한 요약입니다.

지표3분기(잠정)포인트
매출액약 1조 2,163억 원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
영업이익1,008억 원YoY +50%대, 컨센 대비 소폭 하회
전력사업 매출7,367억 원YoY +15%, 미국향 견인
수주잔고약 4.1조 원QoQ 증가, 변압기·GIS 중심 확대

표만으론 감이 덜 올 수 있어요. 전력 부문이 분기 계절성(QoQ)으로는 주춤했지만, 연간 성장과 수익성은 뚜렷하게 개선됐다는 점이 핵심이에요. ‘북미 데이터센터’와 ‘초고압 변압기’가 모두 플러스 요인으로 작동했다는 의미죠.

컨센 하회인데 왜 급등? ‘숫자 뒤 사연’

장중 급락 후 급반등, 그리고 신고가. 뉴스 제목만 보면 납득하기 어렵죠. 컨콜에서 드러난 건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데이터센터향 배전반이 이제 회사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 둘째, 북미 로컬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빠르게 쌓고 있다는 점. 셋째, 관세 등 비용 이슈는 일시적이고, 신규 수주에는 반영해 이익률을 개선 중이라는 점이에요.

이 흐름은 단순한 ‘일회성 테마’가 아닙니다. AI 사업자들의 전력 인프라 투자는 멈출 수 없고, 그 입구에 변압기·배전반이 있어요. 3분기 주가 반응은 그 ‘질적 전환’을 가격에 반영한 측면이 컸습니다.

북미 데이터센터·배전반: ‘미국 인베이전’의 초입

미국 고객사향 배전기기 수주가 늘면서 레퍼런스가 축적되고 있어요. 시장 초기 진입 국면에선 가격 전략이 보수적일 수밖에 없지만, 납기·품질·레퍼런스가 쌓이면 판가 정상화는 빨라집니다. 데이터센터향은 공사 규모가 크고 반복 발주가 발생하기 때문에 파이프라인 가시성이 좋습니다. 자동화 솔루션이 아니라 ‘전력 인프라’라는 점도 투자 회수 구조에 유리해요.

또 하나 주목할 대목은 고객 저변의 확장입니다. 빅테크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반도체 패키징, 연료전지·가스엔진 등 분산 전원과 연계된 전력기기 수요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고 있어요. 포트폴리오가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변압기 CAPA 증설과 HVDC: 2026년 가속 구간

부산 초고압 변압기 증설은 10월 준공 → 11월 램프업 → 12월 정상 가동의 로드맵이에요. 내년부터 생산능력이 체감되기 시작하고, 2026년엔 풀 가동 효과가 본격 반영됩니다. 변압기는 수주→제작→검수→인도까지 리드타임이 길어서, 수주잔고가 곧 향후 매출의 ‘예고장’ 역할을 합니다.

특히 해상풍력 집적단지, 장거리 송전 프로젝트에서 HVDC(직류 송전) 수요가 커지고 있어요. 직류는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유리합니다. 회사는 초고압·HVDC급 변압기 대응 능력을 키우고 있고, 동해안 HVDC 등 국내외 프로젝트를 통해 레퍼런스를 축적 중이에요. 이렇게 되면 고부가 제품 믹스로 마진 체질이 한 단계 올라갑니다.

성장 동력근거/매커니즘타임라인
북미 데이터센터 배전반전력수요 급증·납기 경쟁력·레퍼런스 확장’25~’26 확대, 반복 발주
초고압 변압기 CAPA 증설부산 증설 완료→가동률 상승→매출 레버리지’25 체감, ’26 본격
HVDC·GIS 파이프라인대형 프로젝트 수주, 고부가 믹스’25~ 중장기
해외 자회사 호조미국·동남아 네트워크, 현지화지속

표에서 보듯, ‘CAPA+수주’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것은 단기 모멘텀이라기보다 중기 성장 궤도예요. 수주→가동률→믹스 개선→마진 상향의 선순환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입니다.

ESS 수주 폭증: 변동성의 수혜 산업

분산 전원·재생에너지 확대, 그리고 데이터센터의 전력 피크 관리가 맞물리면서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어요. 회사의 PCS·판넬 등 관련 수주는 분기별로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ESS는 전력망의 ‘완충 장치’ 역할을 하기에, 투자 사이클이 길고 고객군이 광범위합니다. 다만 프로젝트 단가·원가 관리가 중요해 마진은 데이터센터향 배전반 대비 보수적으로 보는 게 안전해요.

리스크와 체크포인트

첫째, 관세·반덤핑 등 비용 변수입니다. 올해는 이익을 깎았지만, 판가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일부는 환입 여지도 있어요. 둘째, 납기·품질·인증 등 북미 로컬 규제 리스크입니다. 이 부분은 현지 레퍼런스 축적으로 완화되지만, 단기간에 해소되진 않아요. 셋째, AI/데이터센터 투자 사이클의 변동성입니다. 발주 타이밍이 밀리면 분기 실적은 흔들릴 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전 포인트는 명확합니다. 수주잔고의 질(고부가 비중), 북미 배전반 신규 레퍼런스, 변압기 증설 라인의 가동률과 수율, ESS 프로젝트의 채산성. 이 네 가지 지표가 동시에 우상향한다면, 실적의 ‘상단’이 새로 그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입니다. 이번 신고가의 본질은 ‘숫자’보다 ‘구조’예요.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라는 장기 트렌드, 초고압 변압기 CAPA 확대, HVDC·GIS의 고부가 믹스, 그리고 해외 거점의 현지화까지. 여러 축이 맞물리기 시작했습니다. 분기 변동성은 있겠지만, 2026년을 향해 가동률과 마진이 동시에 올라가는 그림이 유효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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