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값이 치솟자 은도 들썩이고 있어요. 시중에선 실버바 품절 소식까지 돌고, 차트는 급경사로 올라가는 중입니다. “지금이 기회일까, 과열일까?”를 두고 조급함과 두려움이 공존하죠. 이번 글에선 최근 은 시세 급등 배경, 실물 가격대와 스프레드, 국내에서 바로 살 수 있는 ETF 전략, 매수 타이밍 점검 포인트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왜 지금 ‘은’인가: 산업수요+완화 기대
은은 귀금속이면서 동시에 산업재예요. 전기·열 전도성이 높아 반도체, 통신 부품, 배터리, 태양광 등에서 두루 씁니다. 산업 경기와 정책(금리 인하 기대, 달러 약세), 그리고 금 강세의 대체 수요가 겹치면 은은 금보다 큰 변동성을 보이곤 해요. 최근 장중 온스당 50달러대 중후반을 터치했다는 관측도 나왔고, 국내에선 실물 수급이 빠듯해 실버바 프리미엄이 확대되는 구간이 이어졌습니다.
국내 체감가: 1돈·1kg, 얼마나 오를 때 체감이 클까
투자자 입장에서 체감은 ‘살 때’와 ‘팔 때’의 차이, 즉 스프레드에서 크게 옵니다. 10월 중순 기준 주요 거래소의 1돈(3.75g) 호가를 보면 매수·매도 격차가 수천 원 벌어지는 곳이 많아요. 여기에 실물은 부가세(10%)가 붙기 때문에 단기 매매로는 수익 방정식이 불리합니다. 대용량일수록 g당 단가가 낮아지는 구조도 여전하죠.
| 항목 | 예시 가격대(10월 중순) | 해설 |
|---|---|---|
| 1돈(3.75g) 살 때 | 약 1.1만~1.2만 원 | 거래소·시점에 따라 상이, 스프레드 큼 |
| 1돈 팔 때 | 약 0.8만~1.0만 원 | 실물은 매수·매도 차이+부가세 고려 |
| 실버바 100g | 약 39만~40만 원 | 소형 프리미엄 반영으로 g당 단가 가장 비쌈 |
| 실버바 1kg | 약 367만 원대 | 대용량일수록 g당 단가 낮아 효율↑ |
위 표처럼 수급이 타이트해지면 대·소용량 간 단가 차이가 더 벌어지기도 합니다. 실물은 “얼마에 사서, 얼마에 언제 팔지”가 선명해야 스프레드와 부가세를 상쇄할 수 있어요.
실물 vs ETF, 무엇이 유리할까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실물은 보유의 ‘실감’과 장기 인플레 헤지에 어울리고, ETF는 유동성과 거래 편의성, 분할·자동매수 같은 전략 전개가 쉽습니다. 아래 표로 핵심만 추렸어요.
| 구분 | 실물(실버바·코인) | 국내 ETF |
|---|---|---|
| 수수료/세금 | 부가세 10%+스프레드 큼 | 보수(연 0.x%) 내재, 부가세 없음 |
| 유동성/체결 | 재고·가맹점 의존 | 거래시간 중 즉시 체결 |
| 프리미엄 리스크 | 수급 불안 시 급확대 | 선물·현물 지표 추종 |
| 보관/환금성 | 보관·훼손·진위 확인 필요 | 계좌 내 보유, 현금화 용이 |
| 전략 운용 | 장기 보유 적합 | 분할·리밸런싱 용이 |
단기 트레이딩·규칙적 매수엔 ETF, 실물 자산 분산·선물용 보관엔 실물이 어울립니다.
국내에서 바로 사려면: ‘KODEX 은선물(H)’
국내 상장 은 ETF는 환헤지형이 대표적이에요. 뉴욕 은 선물 가격을 추종하고, 환율 변동은 헤지로 중화합니다. 총보수는 0.68% 수준, 시가총액은 수천억 원대로 커졌고, 최근 9천 원대에서 활발히 거래됐어요. 장점은 접근성·유동성·분할매수의 용이함이에요. 다만 선물 추종 특성상 롤오버 환경에 따라 괴리가 생길 수 있고, 환헤지 구조는 원화 약세 국면의 추가 수익 기회를 의도적으로 제거합니다. 원자산(은) 방향성 노출을 깔끔하게 가져가되 환율 베팅은 하지 않겠다는 투자자에게 맞아요.
지금 들어가도 될까: 타이밍 체크 4단
첫째, 프리미엄·스프레드 점검. 실물은 재고, ETF는 괴리·호가 스프레드를 확인하세요. 둘째, 분할 접근. 급등 직후 한 번에 진입하기보다 정해둔 간격으로 나눠서. 셋째, 목표 비중. 전체 금융자산 중 은·금 합산 5~15%처럼 상한을 정해 과열 시 과집중을 막습니다. 넷째, 시나리오. 산업 사이클 둔화/달러 강세 재개 시 조정폭이 클 수 있어요. 조정 구간이 왔을 때 추가 매수할지, 손절할지 룰을 선서(先書)해 두세요.
리스크: 변동성은 금보다 크다
은 시장은 규모가 작아 유입·유출 자금에 민감합니다. 실물은 진위·보관·환금성, ETF는 선물 롤·헤지 구조 이해가 필수예요. “왜 사는가, 언제 파는가, 몇 %나 들고 갈 건가”를 종이에 적어 보고 들어가면, 급등락 때 흔들리지 않습니다.
정리해요. 단기론 과열 신호가 적지 않습니다. 다만 산업수요와 완화 기대, 금 대체 수요가 이어지는 한 중장기 분산 자산으로서 은의 역할은 유효합니다. 실물은 스프레드·부가세를, ETF는 추종 구조를 이해하고 자기 방식으로 접근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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