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휴 끝나고 시장을 훑어보는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환율과 원자재, 그리고 자석처럼 얽힌 공급망이었어요. 달러가 강해지고 위험자산이 흔들릴 때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축이 ‘전략 소재’라는 사실을 새삼 체감했습니다. 그 중심에 지금 ‘희토류’가 있어요.
미중 갈등 재점화, 시장은 어디부터 흔들렸나
요 며칠 새 무역 긴장 발언이 쏟아지자 환율이 튀고, 코인·주식이 동반으로 흔들렸어요. 이럴 때 먼저 점검할 축은 ‘교역·공급망에 직격탄이 되는 품목’입니다. 반도체·전기차·방산에 들어가는 자석과 정제 소재, 결국 희토류가 1순위죠.
왜 하필 ‘희토류’인가
희토류는 란탄족 15개에 스칸듐, 이트륨을 더한 17개 원소를 말해요. 이름처럼 드물어서가 아니라, 분리·정제가 까다롭고 비용이 높아 공급망 의존도가 극단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스마트폰, 레이저·야간투시장비 등 핵심 부품의 성능을 좌우해요.
| 활용 분야 | 대표 쓰임 |
|---|---|
| 전기차 | 네오디뮴·디스프로슘 기반 고성능 모터 자석 |
| 스마트폰 | 스피커·진동 장치·디스플레이 미세 부품 |
| 방위산업 | 레이저, 유도무기, 야시장비 핵심 소재 |
| 풍력발전 | 영구자석 터빈 효율 향상 |
| 반도체 장비 | 자성 소재·특수 공정 부품 |
중국 ‘수출 통제’ 강화, 무엇이 달라졌나
올해 들어 중국이 사마륨, 터븀, 디스프로슘 등 주요 종을 제한하더니, 10월에는 홀뮴·에르븀·툴륨 등 중희토류까지 통제 폭을 넓혔어요. 중희토류는 고내열·고성능 자석의 필수 원소라 대체가 쉽지 않아요. 이 한 줄 정책이 곧바로 전기차·방산 원가와 리드타임을 건드리는 이유입니다.
| 통제 포인트 | 시장 파장 |
|---|---|
| 중희토류 비중 확대 | 고성능 자석 단가 상승 압력 |
| 수출 허가·심사 강화 | 납기 지연·수급 불확실성 확대 |
| 기술·공정 포함 통제 | 정제·분리 장비의 글로벌 이전 제약 |
미국의 맞대응: 관세·내재화·장기 계약
미국은 중국산 전략 금속에 높은 관세를 예고하고, 국내 채굴·정제·자석 생산까지 ‘온쇼어링’에 속도를 내고 있어요. 국방부·완성차와의 장기 계약이 늘고, 북미 정제 설비 증설 프로젝트가 잇따릅니다. 단기적으로는 비용이 들지만, 중장기엔 공급 리스크를 낮추는 방향이에요.
| 정책 축 | 해설 |
|---|---|
| 고율 관세 | 가격 메리트 약화로 대체 공급선 유도 |
| 내재화(온쇼어링) | 채굴→정제→자석 일괄 라인 구축 |
| 정부·민간 장기계약 | CAPEX 회수 가시성·안정적 수요 확보 |
시장에 나타난 징후: 환율·리스크 자산·소재주
무역 갈등이 불거지면 환율이 먼저 튀고, 위험자산은 변동성이 커져요. 그 다음 파장은 ‘수급 민감주’로 번지는데 희토류·자석·정제 라인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국내에선 관련 테마가 짧고 굵게 움직이는 패턴이 반복됐고, 해외에선 정제·자석까지 밸류체인을 가진 기업들이 상대적 방어력을 보였어요.
| 체크포인트 | 의미 |
|---|---|
| 환율 급등 | 달러 강세·수입 원가 상승·외인 수급 변화 |
| 원자재 가격 점프 | 중국 통제·재고 축소 시 가격 탄력 확대 |
| 테마 변동성 | 뉴스 모멘텀 단기 과열·급랭 반복 |
해외 대표주 3곳, 무엇이 다른가
제가 들여다본 해외 상장사 중엔 밸류체인 보유 정도와 정책 수혜 가능성이 관건이었어요. 채굴·정제·자석까지 일괄 구축했거나, 북미 정제 역량이 검증된 곳이 눈에 띕니다.
| 기업 | 핵심 포인트 |
|---|---|
| MP Materials | 미국 Mountain Pass 광산 운영, 채굴→정제→자석 수직계열화 추진 |
| Energy Fuels | 북미 정제 역량·우라늄/희토류 동시 공정, 친환경 분리 공정 강점 |
| Lynas Rare Earths | 중국 외 최대 정제 기업, 말레이시아·미국 설비, 일괄 생산 라인 |
ETF로 분산: REMX로 체인 전체에 베팅
개별 기업 이슈가 잦은 산업이라, 저는 ETF도 병행해요. VanEck의 REMX는 채굴·정제·자석·전략금속까지 폭넓게 담아 개별 리스크를 희석합니다. 유동성이 확보되고, 공급망 재편·전기차 성장 같은 테마가 자동 반영돼요.
| 구성·특징 | 투자 의미 |
|---|---|
| 30개 내외 글로벌 종목 | 밸류체인 전반 분산 |
| 정제·자석 기업 포함 | 단순 채굴주 사이클 의존도 완화 |
| 전략 금속 동시 노출 | 소재 슈퍼사이클 포착 |
전략: 단기는 뉴스, 중장기는 구조
단기엔 통제·관세·협상 뉴스가 촉매예요. 국내 수급 민감주는 손절·익절 구간을 선명하게 잡아야 하고, 해외 밸류체인 강자는 눌림목을 노리는 방식이 유효했어요. 중장기론 전기차·AI·방산 수요가 누적되며 수요 자체가 커지는 방향입니다.
| 단기 | 중장기 |
|---|---|
| 뉴스 모멘텀 대응, 포지션 경량화 | 내재화·장기계약 기업 비중 확대 |
| 가격 급등 시 분할 청산 | 설비 증설·정제 역량 추적 |
| 국내 테마주 변동성 관리 | ETF 병행으로 리스크 분산 |
리스크 관리 체크리스트
이 재료는 매력적이지만 변동성이 큽니다. 환율·정책·설비 증설 타임라인 3가지를 달력처럼 붙여두는 게 실전에서 가장 도움이 됐어요.
| 체크 항목 | 확인 방법 |
|---|---|
| 환율 레벨 | DXY·원달러 레인지와 외인 수급 동시 확인 |
| 정책 일정 | 수출 통제 발표·관세 시행·정상회담 타임라인 |
| 증설/가동률 | 분기 실적서 CAPEX·가동률·자석 라인 진척도 |
| 재고/스프레드 | 원광→정제→자석 가격 차이와 재고 추세 |
결국 이번 무역 갈등이 지나가더라도 흐름은 남아요. 전략 소재의 내재화와 공급선 다변화, 그 과정에서 이익을 가져갈 기업과 ETF를 골라 담는 일입니다. 저는 오늘도 환율과 정책 캘린더를 옆에 두고, 변동성은 짧게, 구조는 길게 가져가는 포지션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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