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주식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S&P500 ETF와 금 ETF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달러 강세,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불안정 등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두 자산이 동시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다양한 ETF를 살펴보다 보니 국내에서도 손쉽게 미국 시장이나 금 가격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꽤 흥미로웠어요.
S&P500 ETF란 무엇인가
S&P500은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tandard & Poor’s)에서 만든 대표적인 주가지수예요. 쉽게 말해, 미국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을 하나로 묶어 평균적으로 얼마나 오르내리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죠.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같은 초대형 기술주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미국 경제 그 자체’라고 부를 정도로 상징적인 지수입니다.
지수가 만들어진 1940년대 초반 이후 2025년 현재까지 약 660배 상승했어요. 지난 10년만 봐도 3~4배 성장했으니, 장기적으로 얼마나 꾸준히 우상향해왔는지를 알 수 있죠. 연평균 성장률은 약 9~10% 수준으로, 복리 효과까지 고려하면 장기 투자에 매우 유리한 구조입니다.
국내에서도 S&P500 ETF를 살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S&P500 ETF는 미국 주식 아닌가요? 국내에서도 가능한가요?”라고 물어보시는데,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원본 지수를 직접 살 수는 없지만, 이를 그대로 추종하는 ETF 상품을 고르면 돼요. 대표적으로 SPY(스테이트 스트리트)와 VOO(뱅가드)가 미국 상장 ETF인데, 국내에도 이와 동일한 흐름을 따라가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 구분 | 대표 상품 | 특징 |
|---|---|---|
| 해외 상장 | SPY / VOO | 미국 주식 계좌 필요, 환전 필수 |
| 국내 상장 | TIGER 미국S&P500 / KODEX 미국S&P500 / SOL 미국S&P500 | 원화로 거래 가능, 양도세 없음 |
국내 ETF를 선택하면 환전이나 세금 걱정이 크게 줄어요. 해외 주식의 경우 250만 원 이상 수익이 나면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만, 국내 ETF는 양도세가 면제됩니다. 다만 배당금에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어요.
환헷지(H) 여부 선택하기
국내 ETF를 살펴보면 상품 이름 끝에 (H) 표시가 붙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환율 변동 위험’을 막기 위해 환헤지를 적용한 상품이라는 뜻이에요. 환율이 오르거나 내려도 수익률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운용보수가 조금 더 비쌉니다. 장기 투자자는 환율 변동을 감수하고 비헤지형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아요.
금 ETF란 무엇인가
최근 1년간 금값이 44%나 상승했어요. 미국 주식시장이나 한국 증시가 출렁일 때도 금은 안전자산으로 제 역할을 해줍니다. 그렇다고 금괴를 직접 사서 집에 보관할 수는 없으니, 대부분의 투자자는 금 ETF를 활용합니다. 금 ETF는 금 가격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이에요.
국내 금 ETF의 종류
| 유형 | 대표 상품 | 특징 |
|---|---|---|
| 현물형 | TIGER KRX금현물 / ACE KRX금현물 | 실제 금 시세를 추종, 장기 투자 적합 |
| 선물형 | KODEX 골드선물(H) | 환헤지 적용, 단기 전술 투자에 적합 |
| 재간접형 | HANARO 글로벌금선물 | 해외 금 ETF에 간접 투자, 보수 다소 높음 |
현물형은 실제 금 시세와 거의 동일하게 움직이며, 운용 보수도 0.15~0.19%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반면 선물형은 환율 영향을 지우고 금값만 보고 싶을 때 유리하지만, 만기 교체(롤오버) 과정에서 수수료가 추가될 수 있어 장기 투자에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금 ETF 세금과 절세 전략
금 ETF도 매매차익이나 분배금에 대해 15.4%의 세금이 원천징수됩니다. 하지만 절세할 방법이 있어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서는 순이익 200만 원(서민형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이며, 초과분은 9.9%로 분리과세됩니다. 또 연금계좌를 활용하면 투자 중에는 과세가 이연되고, 나중에 연금 수령 시 3.3~5.5%만 과세되므로 매우 유리합니다.
단, KRX 금현물 시장에서 직접 금을 사는 경우에는 매매차익에 세금이 없지만, 실물로 인출할 때 부가세 10%가 붙습니다. ‘집에 금을 쌓아두고 싶다’면 이 부분도 고려해야 해요.
금 ETF 투자전략
전문가들은 전체 자산의 5~10%를 금으로 보유하라고 권합니다. 금은 주식처럼 폭발적으로 오르는 자산이라기보다는, 시장이 불안할 때 손실을 줄여주는 ‘완충재’ 역할을 하거든요. 환율 전망에 따라 환노출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달러 강세가 예상된다면 비헤지형 현물 ETF, 달러 약세가 예상된다면 환헤지형 선물 ETF가 유리합니다.
또한 한 번에 목돈을 투자하기보다, 분할 매수 전략이 효과적이에요. 금값은 단기간에 등락이 심하기 때문에 매달 일정 금액씩 나눠서 사면 평균 단가를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분기마다 비중을 점검하고 ±2% 벗어나면 다시 맞추는 리밸런싱 습관도 중요합니다.
결론: ETF는 투자와 심리의 균형을 잡아주는 도구
S&P500 ETF는 미국의 성장과 함께하는 장기 투자 상품이고, 금 ETF는 불확실한 시장에서 자산을 지켜주는 안전판이에요. 두 자산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보완적으로 포트폴리오에 담는 게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환율, 세금, 운용보수 등 세부 조건을 꼼꼼히 살펴본 뒤, 본인에게 맞는 ETF를 선택해보세요.
결국 ETF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투자자의 마음을 지키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이 출렁여도 내 자산 구조가 단단하다면 불안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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