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반도체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인텔에 50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면서 인텔 주가가 하루 만에 20% 이상 급등했어요. 여기에 미국 정부와 소프트뱅크의 자금까지 유입되며 인텔은 단숨에 시장의 중심에 섰습니다. 그런데 이런 흐름 속에서도 저는 오히려 TSMC(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급등보다는 장기적인 기술력과 효율성, 그리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진 기업이 진짜 강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인텔과 엔비디아의 협업, 단기 테마의 불꽃
이번 인텔의 주가 급등은 엔비디아의 50억 달러 투자와 미국 정부의 지분 확보가 동시에 이루어졌다는 상징적인 사건에서 비롯됐습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인텔과의 협업을 “AI와 CPU 기술의 융합”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이 말은 결국, 인텔의 x86 CPU에 엔비디아의 GPU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AI 컴퓨팅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인텔에게 큰 호재입니다. 오랜 부진을 겪던 인텔이 다시금 AI 중심의 경쟁 구도 속으로 들어오게 되었으니까요. 실제로 협업 발표 직후 인텔 주가는 22% 넘게 오르며, 1987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이 지속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견해가 갈립니다. 인텔은 여전히 파운드리(위탁생산) 수익성과 고객 기반 확보라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에요.
TSMC, 기술력으로 쌓은 해자
TSMC는 엔비디아, 애플, AMD, 퀄컴 등 전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핵심 생산 파트너입니다. 즉, AI 시대의 모든 길은 결국 TSMC의 공정을 거쳐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TSMC는 3나노미터(3nm) 공정을 이미 상용화했고, 2나노미터 공정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에요. 이런 첨단 기술력 덕분에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 일본 구마모토 등으로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는 전략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대만 지역에서의 리스크는 분명 존재하지만, TSMC는 이를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로 상쇄하는 중이에요. 결과적으로 ‘위험 대비 효율’이 높은 기업 구조를 갖춘 셈입니다.
TSMC ETF 투자로 우회 접근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TSMC 주식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이유는 환율, 해외 증권 계좌 개설 절차 등 번거로운 부분 때문이에요. 그래서 요즘은 TSMC 비중이 높은 ETF를 통해 우회 투자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 ETF 이름 | 특징 | TSMC 비중 |
|---|---|---|
|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 | AI 반도체 생태계 중심 구성 (TSMC·엔비디아·ARM 등) | 중간~높음 |
| KODEX 미국반도체 | 미국 반도체 기업 중심, TSMC 간접 편입 | 낮음~중간 |
두 ETF 모두 AI 성장성과 반도체 수요 확대에 기반하고 있으며, TSMC의 기술력과 시장 지위를 간접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ETF를 통해 TSMC에 접근하는 것이 분산 효과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TSMC 주가, 단기 변동보다 구조적 성장
TSMC의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금리, 환율, 지정학 리스크 같은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은 명확합니다. AI 서버, 전기차용 칩,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 등 첨단 반도체의 핵심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애플과 엔비디아 같은 글로벌 대형 고객사들은 이미 TSMC의 3나노 공정 생산 라인을 대규모로 예약했습니다. 이는 향후 몇 년간 안정적인 매출 기반이 보장된다는 뜻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가의 일시적 흔들림’보다 ‘기술 기반의 복리 성장’에 주목할 시점이에요.
TSMC와 인텔, 무엇이 다른가?
| 항목 | TSMC | 인텔 |
|---|---|---|
| 핵심 사업 | 파운드리(위탁 생산) | CPU·GPU 개발 및 일부 파운드리 |
| 시장 점유율 | 60% 이상 (1위) | 10% 미만 |
| 기술 수준 | 3나노 상용화, 2나노 개발 중 | 7나노 중심, 차세대 공정 지연 |
| 고객사 | 애플, 엔비디아, AMD, 퀄컴 등 | 자체 제품 중심 |
| 리스크 | 지정학적 리스크 (대만) | 파운드리 수익성 불확실 |
즉, 인텔은 ‘회복’의 스토리를 가진 기업이라면, TSMC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기업입니다. 단기 이벤트로 급등하는 인텔과 달리, TSMC는 꾸준한 기술혁신으로 장기 복리 효과를 누리고 있어요.
장기 투자 전략: 효율의 복리를 믿는다
TSMC는 단순히 반도체를 잘 만드는 기업이 아닙니다. R&D 효율, ROCE(투하자본이익률), 고객 유지력 등 모든 지표에서 높은 효율성을 보여왔어요. 장기 투자자라면 단기 차익보다 이 ‘효율의 복리’를 믿는 편이 현명합니다. 실제로 많은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TSMC를 꾸준히 보유하고 있죠.
저 역시 주가가 오르내릴 때마다 조급해하기보다는, 분기마다 기업의 기술 방향성과 생산 거점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반도체 산업은 단기 트렌드보다 기술 사이클에 따라 움직이는 산업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TSMC의 경쟁력은 더 명확해질 거예요.
결론: 단기 테마보다 구조적 성장
엔비디아와 인텔의 협업은 시장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어요. 하지만 단기 테마주의 불꽃은 금세 사라질 수 있습니다. 반면 TSMC는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AI 시대의 기술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핵심은 결국 ‘누가 더 높은 효율로, 안정적인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가’의 싸움이니까요.
결국, 단기 이벤트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기술력과 생산성을 쌓는 기업이 진짜 강자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그 이름은 여전히 TSMC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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