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처럼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자산이 아닌, 늘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는 암호화폐가 있습니다. 바로 달러 스테이블코인(Dollar Stablecoin)이에요. 최근 미국 정부의 제도권 편입 움직임과 함께 글로벌 기업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코인이 아닌 ‘디지털 달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이란?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말 그대로 1코인의 가치가 항상 1달러로 고정(pegging)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입니다. ‘Stable(안정적인)’이라는 이름처럼, 변동성이 큰 코인 시장 속에서도 가치가 흔들리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죠.
예를 들어, 발행사가 100억 개의 스테이블코인을 내놓았다면, 그만큼의 달러 또는 미국 국채를 실제로 보관해 두는 방식입니다. 사용자는 언제든 1코인을 1달러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어요. 이런 구조 덕분에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자산의 ‘안정장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왜 필요한가요?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히 암호화폐 거래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이미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하며, 다음과 같은 이유로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어요.
| 활용 분야 | 설명 |
|---|---|
| 암호화폐 거래 |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거래 시, 원화나 달러 대신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 전 세계 모든 거래소에서 기축통화처럼 사용. |
| 가치 저장 | 시장 급락 시 코인을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꿔 안정적으로 보관. 현금화보다 빠르고 간편. |
| 해외 송금 | 기존 은행보다 훨씬 빠르고 저렴한 송금 가능. 24시간, 주말에도 송금 가능. |
| 디지털 금융(DeFi) | 예치, 대출, 이자 등 디파이 서비스의 기본 단위로 사용. |
이처럼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의 효율성과 달러의 신뢰성을 동시에 갖춘 자산이에요.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 이름 | 발행 주체 | 특징 |
|---|---|---|
| 테더(USDT) | Tether Limited | 2014년 첫 등장한 1세대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가장 많지만, 담보 자산 투명성 논란이 존재. |
| USD 코인(USDC) | 서클(Circle) | 미국 당국의 규제를 준수하며 정기 회계감사 실시. 가장 ‘안전한’ 스테이블코인으로 평가받음. |
| 테라USD(UST) | 테라폼랩스 | 알고리즘 방식으로 가치 유지를 시도했으나 실패. 2022년 ‘테라-루나 사태’의 원인. |
UST의 붕괴 이후 시장은 ‘담보 자산이 실제로 존재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보게 되었어요. 지금의 USDC나 USDT는 이러한 신뢰 위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제도권 편입 움직임
미국은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코인이 아닌 ‘달러 패권 유지 수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도 달러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고 있죠.
특히 서클의 USDC는 미국 정부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고, 페이팔(PayPal)도 자체 스테이블코인 PYUSD를 발행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결제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빠르고, 저렴하며, 글로벌 결제 인프라로 확장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달러 스테이블코인 관련 주요 기업
| 구분 | 기업명 | 역할 |
|---|---|---|
| 발행사 | 서클(Circle), 페이팔(PayPal) | USDC, PYUSD 발행 |
| 거래소 | 코인베이스(Coinbase) | USDC 거래 및 환전 지원, 서클 지분 보유 |
| 수탁사 | BNY 멜론, 스테이트 스트리트 | 준비금 보관 및 커스터디 서비스 제공 |
| 결제 인프라 | 비자(Visa), 마스터카드, 파이서브(Fiserv) | 스테이블코인 결제 정산 지원 |
이 생태계는 단일 기업이 아닌,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기업이 협력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즉, 스테이블코인이 커질수록 은행, 카드사, 결제 기업까지 모두 함께 성장하는 구조인 셈이에요.
국내 상황과 규제
한국에서는 테라-루나 사태 이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국내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발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현재는 대부분 해외에서 발행된 USDT, USDC를 사용하는 상황이에요.
다만 금융위원회는 향후 ‘규제형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발행 주체의 자금 보관과 회계 공시를 의무화하고, 중앙은행 또는 지정기관의 감독을 받는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히 코인 시장의 보조수단이 아닙니다. 앞으로는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함께 금융 인프라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미국이 제도화를 서두르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달러의 디지털 버전이 전 세계 결제와 투자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담보 자산의 투명성, 해킹 리스크, 각국의 규제 충돌 등이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이 진정한 ‘디지털 달러’로 자리 잡기 위해선 신뢰와 법적 기반이 더 단단히 마련되어야 합니다.
정리하며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술과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디지털 다리’입니다. 1코인이 1달러라는 약속이 지켜질 때 비로소 신뢰가 생기고, 신뢰가 쌓일수록 스테이블코인은 전 세계 결제의 표준이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지금은 투자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알아야 할 금융의 새로운 흐름이에요. 언젠가 온라인 쇼핑 결제 창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선택하는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빗썸 10월 신규가입 이벤트, 7만원 받고 현금화하는 방법
코인원 역대급 신규가입 이벤트, 10.4만원 혜택받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