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미국 출시 이후 무려 1년 9개월을 기다린 끝에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한국 땅을 밟았어요. 출시 발표 소식을 들었을 때는 설렘이 앞섰지만, 가격표를 본 순간 잠시 정신이 멍해질 정도였죠. 오늘은 사이버트럭의 국내 가격, 크기와 실용성, 그리고 법적·세제 혜택까지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이버트럭 국내 가격
테슬라 코리아 발표에 따르면 국내 출시가는 아래와 같아요.
| 모델 | 국내 출시 가격 | 미국 가격(한화) | 차이 |
|---|---|---|---|
| 듀얼모터 AWD | 1억 4,500만 원 | 약 1억 1,200만 원 | +3,300만 원 |
| 사이버비스트(트리플모터) | 1억 6,000만 원 | 약 1억 6,000만 원 | 동일 |
AWD 모델은 미국보다 무려 3천만 원 이상 비싸지만, 고성능 사이버비스트는 미국과 동일하게 책정됐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고성능 모델 판매를 의도적으로 유도하는 가격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요. 무엇보다 계약금이 2천만 원이라는 점은 놀라웠습니다. 보통 국산차 계약금은 10만 원, 포르쉐도 500만 원 선인데, 이 정도면 테슬라의 자신감이 드러나는 부분이죠.
차량 크기와 도심 주행 가능성
사이버트럭의 외관을 실제로 보면 압도적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외골격 차체는 녹슬지 않고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국내 도심 환경에 적합한지는 따져봐야 합니다.
| 항목 | 사이버트럭 | 비교차량(기아 카니발) |
|---|---|---|
| 전폭 | 2.4m (사이드미러 포함) | 약 2.36m |
| 전장 | 5.68m | 5.15m |
| 회전 반경 | 스티어 바이 와이어 + 후륜 조향 | 일반 구조 |
폭은 카니발보다 약간 넓은 정도지만 길이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롱바디와 맞먹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는 앞이 튀어나오기 십상이라 주차 시 민폐 논란이 생길 수 있어요. 다만 후륜 조향 기능 덕분에 실제 회전 반경은 상당히 짧아, 유턴이나 골목길 진입은 의외로 수월합니다.
성능과 특징
외관만 화제가 되는 게 아닙니다. 사이버트럭은 ‘괴물 트럭’이라는 별명이 어울릴 정도로 성능이 강력합니다.
| 모델 | 출력 | 제로백(0-100km/h) | 주행거리 | 특징 |
|---|---|---|---|---|
| 듀얼모터 AWD | 600마력 | 4.3초 | 약 523km | 실생활 주행 적합 |
| 사이버비스트 | 834마력 | 2.7초 | 약 515km | 견인력 약 5톤 |
3톤 가까운 차체가 포르쉐 911보다 빠른 가속을 보여주며, 짐칸은 팔레트도 실을 수 있을 만큼 넓습니다. 120V/240V 아웃렛이 있어 캠핑이나 야외 활동에서 발전소처럼 활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에요.
실내와 편의성
실내는 테슬라 특유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적용됐습니다. 전면에는 18.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뒷좌석에는 9.4인치 스크린이 있어 앞뒤 모두 테슬라 UI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본 5인승 구성에 SUV 못지않은 뒷좌석 공간을 제공합니다.
고급 트림에는 스웨이드 마감, 전용 그래픽, 케르베로스 레이저 각인 뱃지가 적용되며, 차별화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OTA(무선 업데이트)로 기능이 계속 발전한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입니다.
세제 혜택과 구매 시 고려할 점
사이버트럭은 일반 전기차와 달리 화물차로 분류됩니다. 이 때문에 일반 전기차 보조금은 받을 수 없지만, 다른 혜택이 있습니다.
| 항목 | 적용 여부 |
|---|---|
| 전기차 보조금 | 대상 아님 |
| 취득세 | 승용차 7% 대신 화물차 5% 적용 |
| 부가세 환급 | 법인·개인사업자 구매 시 환급 가능 |
| 보험 | 화물차 전용 보험 가입 필요 |
| 운전면허 | 1종 보통 이상 필요 |
예를 들어 1억 4,500만 원짜리 AWD 모델을 사업자 명의로 구매하면 약 1,300만 원 이상의 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보다 사업자나 법인 구매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요.
정리하며
사이버트럭은 단순히 비싼 전기 트럭이 아닙니다. 미래 자동차 기술의 집약체이자, 새로운 이동 수단의 실험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물론 높은 가격과 부담스러운 크기 때문에 일반적인 승용차 대체재로는 쉽지 않겠지만, 도로 위에서 주목받고 싶은 사람, 캠핑과 오프로드를 즐기는 매니아, 혹은 세제 혜택을 고려한 사업자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사이버트럭의 국내 출시는 단순한 신차 판매가 아니라, 한국 시장에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던지는 사건에 가까워 보입니다. 앞으로 실제 도로 위에서 얼마나 많이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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