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현물 ETF 승인 절차를 전면 개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복잡한 승인 절차 때문에 현물 ETF 출시가 지연되거나 좌절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번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XRP(리플)를 비롯한 일부 대형 알트코인들이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EC 현물 ETF 새로운 승인 방식
기존에는 암호화폐 ETF를 발행하려면 일일이 19b-4 서류를 제출하고, SEC가 개별적으로 심사와 승인을 내려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승인까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며 불확실성이 컸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제도는 크게 두 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자동 승인되는 방식입니다.
| 조건 | 설명 |
|---|---|
| 6개월 이상 파생상품 거래 | 코인베이스(Coinbase)나 CME 같은 주요 거래소에서 해당 코인의 선물 ETF가 6개월 이상 거래되어야 함 |
| 감시 공유 계약 | 거래소가 해당 파생상품 시장과 감시 공유 협약을 맺고 있어야 함 |
이 두 조건이 충족되면 SEC의 별도 심사 없이 현물 ETF가 자동으로 승인됩니다. 이는 그동안 SEC가 막강한 권한으로 ETF 발행을 통제하던 관행을 사실상 철폐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XRP 소송 종결과 ETF 기대감
이번 제도 변화로 가장 주목받는 알트코인은 바로 XRP(리플)입니다. 리플은 지난 2020년부터 SEC와 ‘증권성 여부’를 두고 소송을 벌여왔습니다. SEC는 XRP가 미등록 증권이라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기관 투자자 판매에 대해서만 증권으로 간주하고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된 XRP는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했습니다.
이 소송은 2025년 8월 공식적으로 종결되었고, 리플은 벌금 약 5천만 달러를 내는 선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로써 XRP는 오랜 불확실성을 털어내며 ETF 논의에 가장 앞서 있는 코인으로 꼽히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 사이에 7개의 XRP ETF 승인 안건이 대기 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XRP의 특징과 경쟁력
XRP는 단순히 ETF 이슈만으로 주목받는 것이 아닙니다. 본래 국제 송금 속도를 혁신하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졌습니다. 기존 은행 간 송금이 며칠씩 걸리던 문제를 단 몇 초 만에 처리할 수 있으며, 수수료는 1센트 미만에 불과합니다. 또 비트코인과 달리 채굴 과정이 필요 없어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초당 약 1,500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300개 이상의 금융기관과 협업을 맺고 있고, 일본 같은 보수적인 금융 시장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XRP는 현재 비트코인·이더리움에 이어 시가총액 3위를 차지하고 있어 ETF 출시 가능성이 높은 이유 중 하나로 꼽힙니다.
리플 시세 동향과 전망
XRP는 소송 전후로 가격 변동이 컸습니다. 2020년 초반에는 700원 수준이었지만, 2025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후에는 3.37달러(약 4,0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소송이 종결되면서 최근에는 다시 3달러선을 회복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현물 ETF 승인이 현실화된다면, 기관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며 가격 안정성과 거래량이 동시에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ETF 승인이 지연되거나 불발될 경우 단기적으로 급락할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고, 전체 자산의 일부만 투자하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합니다.
향후 알트코인 ETF 후보
XRP 외에도 ETF 승인 가능성이 거론되는 알트코인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솔라나(Solana)는 이더리움과 경쟁하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시가총액이 낮거나 투기성이 강한 밈코인들은 ETF 승인 가능성이 낮으며, 언제든 상장폐지 위험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ETF 관련 투자에서는 시총이 크고 기술적 기반이 탄탄한 코인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리
| 내용 | 핵심 요약 |
|---|---|
| SEC 제도 변화 | 19b-4 절차 폐지, 선물ETF 6개월 거래 + 감시 공유 계약 시 현물 ETF 자동 승인 |
| XRP 소송 종결 | 기관 판매만 증권성 인정, 일반 판매는 증권 아님 → ETF 기대감 상승 |
| XRP 특징 | 국제 송금 혁신, 초당 1,500건 처리, 채굴 불필요, 시총 3위 |
| 시세 전망 | ETF 승인 시 급등 가능, 불발 시 단기 급락 위험 → 분산 투자 필요 |
정리하자면, SEC의 새로운 규제 완화 조치는 암호화폐 ETF 시장을 크게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그중에서도 XRP는 소송 리스크를 해소하고 기술적·시장적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알트코인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투자가 그렇듯 변동성과 리스크 관리를 염두에 두는 것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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