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매달 받는 월급이 이전까지 받던 용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막상 몇 달만 지나도 돈이 왜 이렇게 빨리 사라지는지, 저축은 왜 안 되는지 고민하게 돼요. 저 역시 같은 과정을 겪으면서 저축과 투자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면서 조금씩 원칙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사회초년생이 월급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은지, 그리고 노후까지 준비할 수 있는 저축과 투자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저축과 투자 비율은 어떻게 나눌까?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얼마를 저축하고 얼마를 투자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가장 많이 합니다. 저는 100-나이 법칙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어요. 예를 들어 27살이라면 투자자금의 73%를 공격적 자산(주식, ETF, 코인 등)에 배분하고 나머지 27%를 안전자산(예금, 적금 등)에 두는 방식입니다. 젊을 때는 리스크를 감내할 시간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죠.
물론 꼭 이 비율을 기계적으로 지킬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투자금 일부는 위험자산, 일부는 안전자산으로 분산한다는 원칙이에요. 사회초년생이라면 최소 절반 정도는 공격적으로 굴리고 나머지는 저축하는 방식으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돈이 안 모이는 이유는 단순하다
많은 사람들이 커피값, 택시비 같은 작은 지출을 줄이면 돈이 모일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사실 진짜 이유는 벌이가 적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처음 사회에 나와 월급 200만 원대 초반을 받을 때는 한 달에 100만 원 이상 저축했지만, 생활이 너무 빠듯해서 오래 유지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 능력을 키우고 월급이 올라가니 소비가 조금 늘어나도 저축액 자체는 훨씬 커졌습니다.
즉, 본질적으로 돈을 모으려면 수입을 늘리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해요. 능력을 쌓아 연봉을 올리고, 부수입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효과적입니다.
연금저축, 사회초년생에게 꼭 필요한 이유
저축 중에서도 놓치면 아쉬운 게 바로 연금저축이에요. 연금저축은 55세 이후에 연금 형태로 인출할 수 있는 장기 상품인데, 세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 장점 | 설명 |
|---|---|
| 복리 효과 | 20대부터 시작하면 30년 이상 복리로 불어나며 세금도 이연되어 재투자 효과를 얻습니다. |
| 세액공제 | 연간 최대 400만 원(연금저축), IRP 포함 시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ETF 투자 가능 | S&P500, 나스닥 등 다양한 ETF에 직접 투자할 수 있어 수익률 관리가 가능합니다. |
다만 사회초년생은 소득세 자체가 적거나 중소기업 취업감면을 받아 세액공제 효과가 미미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 경우에도 소급 적용이 가능하므로, 지금부터 연금저축을 시작해 두면 나중에 연봉이 올라가더라도 과거 납입분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IRP(개인형 퇴직연금) 활용하기
IRP는 원래 퇴직금을 보관하는 계좌였지만, 지금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세액공제 한도가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금저축 400만 원을 채운 후 IRP에 500만 원을 추가하면 연간 최대 900만 원까지 공제가 가능해요. 상품 선택도 ETF, 채권, 리츠 등 다양하기 때문에 자산을 분산하기에 좋습니다.
다만 중도 인출이 어렵고 55세 이후 수령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돈이 필요할 가능성이 큰 사회초년생이라면 무리하지 말고 여유 자금으로만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청약은 꼭 해야 할까?
사회초년생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주택청약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어요. 인기 있는 국민주택 청약에 당첨되려면 20년 이상 납입해야 하고, 결국은 분양권만 받을 수 있습니다. 민영주택 청약도 일정 금액만 채우면 되기 때문에, 매월 25만 원씩 꾸준히 넣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청약 대신 그 돈으로 주식이나 ETF를 매수해 장기 투자하는 방법이 더 현실적이라고 판단했어요. 물론 청약에 관심이 크다면 개인 상황에 맞춰 진행하되, 무조건 의무처럼 납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회초년생에게 추천하는 전략
| 전략 | 실행 방법 |
|---|---|
| 투자와 저축 병행 | 100-나이 법칙을 참고해 공격적 투자와 안전 자산을 병행합니다. |
| 연금저축 시작 | 월 10만~30만 원 정도 소액부터 ETF 중심으로 투자하세요. |
| IRP 활용 | 연금저축 한도 채운 후 여유 자금으로 IRP까지 확장합니다. |
| 수입 늘리기 | 소비 절약보다 근본적으로 시급을 높이는 데 집중하세요. |
| 청약 선택적 참여 | 무조건적인 납입보다는 필요할 때 일시납 방식도 검토하세요. |
마무리
사회초년생의 재테크는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습관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무리해서 큰 금액을 넣기보다는 소액이라도 꾸준히 저축하고 투자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복리의 힘은 시간이 만들어 주기 때문에, 지금 작은 시작이 10년 뒤, 20년 뒤에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낼 거예요.
빗썸 역대급 신규가입 이벤트! 7만원 혜택 받고 현금화하는 방법
투자공부하기 좋은 갤럭시북4 70만원대 노트북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