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DF ETF에 대한 관심이 최근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는 노후 준비를 위한 대표적인 금융상품이에요. 여기에 ETF(상장지수펀드) 구조가 결합되면서 거래 편의성과 낮은 보수를 동시에 갖춘 새로운 형태로 성장했죠.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퇴직연금 적격 상품에서 TDF ETF를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TDF란 무엇인가?
TDF(Target Date Fund)는 말 그대로 목표 은퇴 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펀드입니다. 예를 들어 2035년에 은퇴를 목표로 한다면 ‘TDF 2035’라는 이름의 상품을 선택하는 방식이에요.
초기에 은퇴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면 주식 등 성장 자산의 비중을 높이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이나 예금 등 안정적인 자산 비중을 점점 늘려가는 구조를 따릅니다. 이를 흔히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 전략이라고 부릅니다.
TDF ETF의 등장
최근에는 기존 펀드형 TDF에 ETF 구조가 더해진 TDF ETF가 등장했습니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훨씬 편리합니다. 또한 펀드형이 연 1% 안팎의 보수를 받는 것과 달리 ETF는 0.2~0.4% 수준으로 낮아 장기 투자 시 비용 절감 효과가 큽니다.
즉, 펀드형은 자동 운용의 편리함이 있고, ETF형은 거래 자유도와 낮은 비용이라는 장점이 있는 셈이죠.
TDF ETF 시장 성장세
TDF ETF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했지만, 최근 급성장하며 하나의 자산 클래스처럼 자리잡고 있습니다.
| 구분 | 2022년 말 | 2023년 말 | 2025년 현재 |
|---|---|---|---|
| 순자산 | 2627억 원 | 6644억 원 | 지속 성장 중 |
| 상장 종목 수 | 8개 | 15개 | 확대 추세 |
| 3년 평균 수익률 | 38.4% (동기간 코스피 28.5%) | ||
수익률도 준수했습니다. 일부 상품은 코스피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장기 투자 수단으로서 가능성을 입증했어요.
규제 논란의 배경
문제는 퇴직연금 적격성입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원칙적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70%까지만 담을 수 있지만,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TDF는 예외적으로 적격 상품으로 인정받아 더 높은 주식 비중을 허용받아 왔습니다.
적격 TDF의 조건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조건 | 내용 |
|---|---|
| 주식 비중 | 운용기간 중 80% 이하 |
| 은퇴 시점 이후 | 주식 비중 40% 미만으로 축소 |
| 채권 편입 | 신용등급 낮은 채권 제한적 편입 가능 |
지금까지 펀드형 TDF는 이 조건을 충족하면 적격으로 인정받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ETF형은 아예 적격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에요. 이는 퇴직연금 계좌 내 위험자산 한도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
만약 TDF ETF가 적격 상품에서 제외된다면 투자자에게는 몇 가지 충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가능한 영향 | 설명 |
|---|---|
| 신규 투자 제한 | 퇴직연금 계좌로는 더 이상 TDF ETF 신규 매수 불가 |
| 기존 보유분 | 다른 상품으로 이전 필요 |
| 추가 비용 발생 | 매매 과정에서 세금·수수료 부담 |
| 전략 혼란 | 장기적 자산관리 플랜이 흔들릴 수 있음 |
실제로 일부 TDF ETF는 순자산이 50억 원 미만으로 떨어지며 상장폐지 절차를 밟기도 했습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TDF2050 액티브 ETF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앞으로의 투자 전략
그렇다면 투자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몇 가지 전략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계좌 점검
먼저 내 퇴직연금 계좌에서 TDF ETF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자산 구성을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대안 상품 준비
ETF만 고집하지 말고, 공모형 TDF(펀드형), 글로벌 분산 ETF, 채권 ETF 등 다양한 대안 상품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분산 투자
한 운용사나 한 상품에 올인하지 말고 최소 2~3개 상품으로 나눠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4. 비용 계산
상품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매 수수료와 세금을 반드시 계산해봐야 합니다. 특히 퇴직연금 계좌에서의 이동은 장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5. 제도 변화 모니터링
금융당국의 발표와 운용사의 공지를 꾸준히 확인해야 합니다. 규제가 어떻게 바뀌는지에 따라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TDF ETF는 낮은 보수와 편리한 거래 방식으로 빠르게 성장해온 시장이지만, 제도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특정 상품에만 의존하지 않고, 분산·비용 절감·규율이라는 원칙을 지키며 장기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에요.
은퇴는 제도 변화와 관계없이 꾸준히 다가옵니다. 따라서 내 자산이 어떤 구조로 흘러가고 있는지, 어떤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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