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제약업계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 바로 일라이 릴리(Eli Lilly)입니다. 최근 한국 바이오기업 펩트론과 손잡으면서 국내 투자자와 업계의 관심이 크게 쏠리고 있는데요. 비만치료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번 협력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릴리와 경쟁사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 사이에서 어떤 판도가 펼쳐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펩트론과 릴리의 협업 배경
펩트론은 SmartDepot(스마트데포)라는 장기지속형 제형 기술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이 기술은 약효를 오랜 기간 균일하게 방출하도록 설계돼 환자가 약을 자주 맞지 않아도 되게 하는 장점이 있어요. 2024년 10월, 펩트론은 릴리와 MTA(기술평가계약)을 체결했고, 릴리는 자사의 신약 후보에 SmartDepot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지 평가 중입니다. 만약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본격적인 본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협력은 특히 비만·당뇨 같은 대사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의미가 큽니다. 환자의 복용 편의성과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미 릴리는 Mounjaro(마운자로), Zepbound(젭바운드) 같은 약물로 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펩트론의 기술이 접목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호재로 평가받는 겁니다.
펩트론의 시장 위상과 투자자 관심
펩트론은 협업 소식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단숨에 주목받는 종목이 됐습니다. 2025년 9월 기준 시가총액은 약 7조 원대로, 코스닥 전체 순위에서도 상위 3위권에 올랐습니다. 단순히 바이오 업계의 선두주자가 아니라, 코스닥 대표주로까지 거론되는 단계에 도달한 것이죠. 이는 릴리와의 협력 스토리가 주가에 프리미엄을 형성한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 구분 | 펩트론 | 일라이 릴리 | 노보노디스크 |
|---|---|---|---|
| 핵심 기술/제품 | SmartDepot(장기지속형 제형) | Zepbound, Mounjaro, 경구용 후보 Orforglipron | Wegovy, Ozempic, CagriSema(후보) |
| 시장 전략 |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 협업 |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 공격적 확장 | 퍼스트 무버 전략, 풍부한 임상 데이터 |
| 최근 이슈 | MTA 체결, 코스닥 시총 3위권 진입 | 경구용 치료제 임상 3상 성과, FDA 허가 신청 예정 | 임상 결과 기대치 미달, 인원 감축 및 주가 하락 |
글로벌 비만치료제 전쟁
비만치료제는 전 세계 제약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 중 하나입니다.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174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요. 현재 이 시장을 양분하는 기업은 바로 일라이 릴리와 노보노디스크입니다.
릴리의 강점
릴리는 Zepbound(성분명: 터제파타이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약물은 GIP와 GLP-1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제로, 기존 단일 작용제보다 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어요. 임상에서는 최대 22%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하며 ‘게임 체인저’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경구용 후보물질 Orforglipron(오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에서 목표를 달성했고, 조만간 FDA 허가 신청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노보노디스크의 반격
노보노디스크는 Wegovy(위고비)로 비만치료제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입니다. 68주 치료 시 평균 15%의 체중 감소를 입증하며 글로벌 비만 치료의 흐름을 바꿔놓았어요. 다만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공급 부족에 시달렸고, 그 틈을 타 릴리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습니다. 노보노디스크는 새로운 후보물질 CagriSema와 경구용 비만약 개발을 통해 반격을 노리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리스크
바이오 투자는 언제나 높은 기대와 큰 리스크가 공존합니다. 임상 실패 가능성, 규제기관 허가, 약가 책정 문제 등으로 인해 좋은 기술이 있어도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바이오주는 단기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냉정한 시각을 유지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전망
결국 비만치료제 시장의 승부는 누가 더 빠르게, 더 혁신적인 신약을 내놓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릴리는 이중 작용제와 경구용 신약을 무기로 시장을 넓히고 있고, 노보노디스크는 풍부한 임상 경험과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반격하고 있습니다. 펩트론은 이 거대한 무대에서 핵심 기술을 제공하는 조력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에 휘둘리기보다는 각 회사의 임상 결과, 허가 진행 상황, 공급망 안정성 등을 꼼꼼히 지켜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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