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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재건축 49층으로 확정.. 착공, 입주시기는?

서울 부동산 시장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대치동의 상징적인 단지, 은마아파트예요. 1979년 준공 이후 40년 넘게 강남 재건축 논의의 중심에 있었고, 때로는 강남 집값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습니다. 최근 서울시가 정비계획을 확정하면서 최고 49층, 총 5,893세대로 탈바꿈하는 재건축이 본격화됐습니다. 이번 변화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과제들이 남아 있는지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목차

은마아파트 재건축 확정 소식과 시장 반응

서울시의 정비계획 승인 소식이 알려지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어요. 전용 76㎡ 매물이 하루 만에 5천만 원이 오르는 호가로 다시 등장했고, 전용 84㎡는 저층 기준 37억 후반에서 43억 원까지 호가가 형성됐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거래가 거의 없던 단지였는데, ‘재건축 확정’이라는 신호 하나로 기대감이 폭발한 겁니다.

문제는 거래량입니다. 6·27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되면서 실제 거래는 크게 줄었지만,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고 있습니다. 거래가 많지 않아도 심리가 움직이면 가격은 들썩이기 마련이라는 걸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강남 재건축의 바로미터, 은마의 영향력

은마아파트는 입지와 상징성 때문에 강남권 재건축의 ‘바로미터’라 불립니다. 대치동 학원가, 삼성역·대치역 등 주요 교통망, 그리고 탄천과 인근 상권까지, 입지 조건이 워낙 좋기 때문이에요. 은마의 움직임은 곧 다른 재건축 단지로 확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인근 단지에서도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고 현장의 중개업자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49층, 5,893세대로 재탄생

이번 정비계획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세권 용적률 특례 적용입니다. 기존 300% 수준이던 용적률이 331.5%까지 늘어나면서 최고 49층, 총 5,893세대 규모로 재건축됩니다. 이는 은마가 단순히 재건축 단지를 넘어 서울시 주택 정책의 새로운 모델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구분 재건축 전 재건축 후
세대 수 4,424세대 5,893세대
용적률 약 300% 331.5%
층수 최고 15층 최고 49층

또한 공공임대 231세대, 공공분양 182세대가 포함되며, 신혼부부·다자녀 가구에 대한 특별공급까지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는 민간 재건축을 통해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첫 사례라 의미가 있습니다.

생활 인프라와 도시 안전까지 개선

재건축은 단순히 집만 새로 짓는 게 아닙니다. 학원가 인근에는 공원이 들어서고, 지하에는 400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마련됩니다. 지역 주민과 학생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도 설치되며, 대치역 일대 침수 방지를 위해 4만㎥ 규모 저류조가 조성됩니다. 주거 환경 개선과 도시 안전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계획입니다.

분양가와 예상 분담금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분양가와 조합원 분담금일 겁니다. 현재 예상되는 일반분양가는 3.3㎡당 약 8천만 원 수준으로, 전용 84㎡(34평) 기준 약 27억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이는 현재 시세보다 10억 원 이상 저렴해, 당첨만 되면 상당한 시세차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조합원 분담금은 평형 선택에 따라 달라집니다. 동일한 평형을 유지하면 약 1억~1억3천만 원 정도의 추가 분담금이 필요하지만, 더 작은 평형을 선택하면 오히려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옵니다. 다만 이는 추정치일 뿐이고, 최종 분담금은 관리처분계획인가 시점에서 확정됩니다.

앞으로의 일정과 남은 과제

정비계획이 확정됐다고 해서 바로 입주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앞으로 넘어야 할 절차가 많습니다.

절차 설명
조합 설립 인가 주민 동의와 함께 조합을 공식적으로 구성
시공사 선정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이 예상
사업시행계획 인가 구체적인 건축 계획 확정
관리처분계획 인가 조합원 분양 및 자산 배분 확정
이주·철거 및 착공 실제 공사 착수

전문가들은 아무리 빨라도 착공까지 6년, 입주까지는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합니다. 상가 문제와 주민 합의 같은 변수까지 고려하면 15년은 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요. 특히 고밀 개발에 따른 교통, 교육 인프라 부담, 주민들의 비용 분담 반발 같은 문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정리하며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단순히 낡은 아파트를 새로 짓는 차원을 넘어섭니다. 서울시 주택 정책의 새로운 모델이자, 강남 집값의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징적인 사건이에요. 다만 기대감이 현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행정 절차의 속도와 주민 간 협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지금은 출발점일 뿐, 향후 10년 이상 긴 여정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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