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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주택, 청년·신혼부부 주거혁신 가능할까?

‘만원주택’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절로 돌아가죠. 보증금도 없이 월세가 단돈 1만 원이라니, 언뜻 들으면 믿기 어려운 조건입니다. 하지만 전라남도에서 실제로 추진 중인 정책이에요.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마련된 전국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목차

만원주택이란 무엇인가

만원주택은 말 그대로 월 임대료가 1만 원인 주택을 의미합니다. 보증금도 필요 없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정책이에요. 단순히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청년과 신혼부부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신혼부부가 10년간 거주할 경우 약 9,100만 원을 절감할 수 있고, 청년층은 6년간 살면 약 3,600만 원의 주거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계산됩니다. 이 정도라면 단순한 임대 혜택이 아니라 인생 설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큰 지원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강진군과 고흥군의 사례

전라남도는 여러 지역에 만원주택을 도입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강진군과 고흥군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강진군 만원주택

강진군은 군동면 호계리에 만원주택을 짓고 있습니다. 강진읍과 가깝고 산업단지까지 차량으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입지예요. 주변에는 생활SOC(사회간접자본)가 89개소 밀집해 있고, 국비로 조성되는 늘봄센터도 가까워 생활 편의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총 50호가 공급되는데, 그중 청년 전용 60㎡ 주택이 15호, 신혼부부 전용 84㎡ 주택이 35호입니다. 사업비 150억 원 전액이 도비(전라남도 예산)로 충당되어 군비 부담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에요. 강진군은 이미 ‘빈집 리모델링 임대주택(보증금 100만 원·월세 1만 원)’ 사업에서 성과를 낸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성공적인 정착이 기대됩니다.

고흥군 만원주택

고흥군도 마찬가지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만원주택 입주 기준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2025년 9월 18일 고흥군청에서 도민 설명회를 열어 구체적인 기준(안)을 주민과 직접 공유하고 의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고흥군 관계자들은 이번 정책이 단순한 주거 공간 제공이 아니라, 지역 청년 정착과 인구 유입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설명회에서는 예상되는 궁금증—예를 들어 ‘누가 입주 자격이 될 수 있는지’, ‘거주 기간 제한은 있는지’ 같은 질문—에 대해 직접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누가 입주할 수 있을까

아직 최종 확정된 기준은 없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을 종합하면 청년(만 19세~39세)과 신혼부부가 주요 대상입니다. 무주택 세대주이면서 일정 소득 기준을 충족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도민 설명회에서 주민 의견을 반영해 좀 더 현실적이고 공정한 기준으로 확정될 예정이에요.

기존 주거 정책과의 차별성

사실 지자체가 청년 임대주택을 제공한 사례는 여러 번 있었어요. 하지만 대부분은 보증금이 필요하거나 월세가 10만 원 이상이었습니다. 만원주택은 이보다 훨씬 파격적이에요. 특히 보증금 없이 단돈 1만 원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모델입니다.

또한 강진군은 이미 육아수당 정책(자녀 1인당 월 60만 원, 최대 84개월 지원)으로 출산율 증가와 전입 효과를 입증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주거와 복지 정책이 함께 맞물려 지역 활력 회복을 도모하는 종합적인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거주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

구분 기간 절감 효과
청년층 6년 약 3,600만 원
신혼부부 10년 약 9,100만 원

위 표처럼 단순히 월세를 아끼는 수준을 넘어, 장기 거주 시 수천만 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합니다. 이런 혜택은 청년층의 자산 형성과 신혼부부의 생활 기반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의 과제

물론 과제도 있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공정한 입주 기준’이에요. 정말 필요한 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소득·무주택 여부·거주 의지 등을 꼼꼼히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주택 관리와 지역 정착 지원 프로그램까지 연결돼야 지속성이 확보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한정된 물량(50호)을 두고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추후 확대 계획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책 취지가 좋아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면 체감 효과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만원주택은 그 이름만큼이나 파격적이고, 현실적으로도 청년과 신혼부부의 삶에 직접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정책입니다. 단순히 싼 임대주택이 아니라,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는 지역 활성화 전략이기도 해요.

앞으로 전라남도와 각 군에서 마련하는 최종 입주 기준과 실제 입주자들의 후기가 정책의 성패를 좌우할 것입니다. 그만큼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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