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국민평형”이라고 하면 누구나 떠올리던 크기는 전용면적 84㎡였어요. 5인 가족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규모로, 정부 정책과 시장의 수요가 맞물리면서 오랜 시간 동안 가장 대중적인 평형으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청약시장을 보면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는 84㎡ 대신 59㎡가 새로운 국민평형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국민평형의 탄생 배경
먼저 “국민평형”이라는 개념부터 짚고 갈 필요가 있습니다. 1973년 정부는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5인 가족 기준 1인당 5평을 계산해 적정 주거면적을 25평, 즉 약 82.5㎡로 정했어요. 이를 기준으로 전용 84㎡가 국민평형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당시에는 대가족 중심의 사회 구조였기 때문에 이 크기가 가장 합리적이었죠.
84㎡와 59㎡, 실제 면적 차이
전용면적을 평수로 환산하면 84㎡는 약 25평, 59㎡는 약 18평 정도입니다. 두 평형의 차이는 약 7~8평인데요, 이는 방 한 개와 욕실 혹은 거실 확장 정도의 차이로 체감될 수 있습니다. 전용면적만 놓고 보면 단순한 숫자 차이 같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주방 크기, 방 개수, 수납 공간 활용도 등에서 확연한 차이를 만들어내죠.
| 구분 | 전용 59㎡ | 전용 84㎡ |
|---|---|---|
| 평수 환산 | 약 18평 | 약 25평 |
| 적합 가구 | 1~2인, 신혼부부 | 3인 이상 가족 |
| 장점 | 분양가 부담 적음, 청약 경쟁률 높음 | 환금성 우수, 공간 여유 |
| 단점 | 방 개수 제한, 체감 면적 작음 | 분양가 부담, 대출 부담 |
왜 59㎡가 새 국민평형이 됐을까?
최근 분양시장 데이터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2025년 기준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전용 59㎡가 평균 19.2대 1, 84㎡는 5.5대 1이었어요. 수도권에서는 격차가 더 큰데, 59㎡는 28.3대 1, 84㎡는 4.8대 1에 그쳤습니다. 즉, 소형 평형이 중형보다 5~6배 이상 경쟁이 치열하다는 뜻이죠.
59㎡가 인기 있는 이유
- 분양가 부담 완화 – 금리와 대출 규제 속에서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 가구 구성 변화 – 1~2인 가구,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며 실속 있는 소형 평형을 선호합니다.
- 평면 설계 개선 – 4베이, 드레스룸, 팬트리 등 중대형 못지않은 공간 구성이 가능해졌습니다.
- 공급 축소 – 수도권에서 59㎡ 공급이 줄면서 희소성이 커졌습니다.
전용·공급·공용면적의 차이
아파트 면적은 전용면적, 공급면적, 공용면적으로 나눠집니다.
- 전용면적: 거실, 방, 주방, 욕실 등 내가 실제로 쓰는 공간.
- 공용면적: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처럼 이웃과 함께 쓰는 공간.
- 공급면적: 전용면적 + 주거공용면적. 보통 분양 광고에 쓰입니다.
예를 들어 전용 84㎡ 아파트의 공급면적은 보통 110㎡ 이상으로, 약 34평 정도로 안내되곤 합니다. 그래서 똑같은 집인데 어떤 광고에서는 25평, 또 어떤 곳에서는 34평이라고 적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앞으로의 전망
그렇다면 앞으로도 59㎡의 인기가 계속될까요?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이유는 공급량이 제한돼 있고, 중대형 평형 대비 분양가 격차가 크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면 소형 주택 수요가 꾸준히 늘 수 있지만, 동시에 여유 있는 생활을 추구하는 수요는 여전히 84㎡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결국 국민평형은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 시대와 사회 구조에 따라 변하는 기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84㎡가 대표였지만, 현재는 59㎡가 새로운 기준으로 떠올랐습니다. 중요한 건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나의 생활 패턴, 가족 구성, 재정 상황에 맞는 평형을 고르는 것이겠죠. 앞으로 집을 선택할 때는 면적뿐만 아니라 전용률, 평면 구조, 관리비까지 꼼꼼히 따져보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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