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야구팬들에게 ‘사직야구장’은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추억과 역사가 담긴 상징 같은 공간이에요. 1985년 개장 이후 40년 동안 롯데자이언츠의 홈구장으로 사용되어왔지만, 시설 노후화와 안전 문제로 재건축 논의가 꾸준히 제기되어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새로운 야구장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되었어요. 오늘은 재건축이 어떤 모습으로 진행될지, 또 팬들이 궁금해할 부분들을 하나하나 정리해보겠습니다.
2031년 개장을 목표로 한 재건축 일정
새 사직야구장은 현재 위치에 그대로 다시 지어집니다. 접근성, 역사성, 지역 상징성을 모두 고려한 결정이에요. 일정은 이미 확정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 연도 | 주요 일정 |
|---|---|
| 2026년 | 설계 공모 시작 |
| 2028년 ~ 2030년 | 본격적인 공사 진행 |
| 2031년 3월 | 새 구장 개장 목표 |
공사 기간 동안 롯데는 어디서 경기를 치를까요? 부산시는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임시 구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만 아시아드는 원래 부산 아이파크 축구단의 홈이었기 때문에 축구단은 구덕운동장 등 다른 경기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에요.
규모와 좌석수 변화
이번 재건축은 단순히 낡은 시설을 교체하는 수준이 아니에요. 기존 야구장보다 훨씬 넓고 스마트하게 변신합니다.
| 구분 | 기존 | 재건축 후 |
|---|---|---|
| 연면적 | 약 36,400㎡ | 61,900㎡ (2배 가까이 확대) |
| 좌석 수 | 약 23,000석 | 약 21,000석 (소폭 감소) |
좌석 수가 줄어든다는 점은 팬들 입장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요즘 프로야구 티켓팅 경쟁이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더 많은 좌석을 원했던 분들도 많을 거예요. 하지만 대신 관람 환경의 질을 높이고, 경기장 외에도 다양한 문화 시설을 담아내는 방향으로 설계되고 있습니다.
개방형 구장, 돔구장은 왜 무산됐을까?
야구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는 ‘돔구장’ 여부였을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새 사직야구장은 개방형으로 지어집니다. 돔구장도 검토됐지만, 건축비가 개방형 대비 두 배 가까이 높게 책정되는 탓에 현실적인 선택이 어려웠어요. 부산시와 롯데 구단 모두 결국 비용 문제 때문에 개방형이 낫다고 판단한 겁니다.
대신 개방형이라도 최신 설계 방식을 적용해 불편을 줄입니다. 예를 들어 ‘다운필드(Down Field)’ 방식으로 경기장 바닥을 낮추어 소음과 빛 공해를 최소화하고, 주변과의 조화를 높인다고 해요.
스마트 야구장으로의 변신
이번 재건축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스마트’라는 키워드입니다. 단순히 야구만 보는 공간이 아니라, 첨단 기술이 적용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에요.
- 실시간 경기 데이터 제공 (구속, 타율, 선수 정보 등)
- 모바일 앱 기반 좌석 안내 및 안전 동선 표시
- AR 포토존을 통한 체험형 콘텐츠 제공
- 야구가 없는 날에도 미디어 쇼, 라이트 쇼, 영상 상영 등으로 공간 활용
또한 외부 공간에는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조명과 미디어 장치가 설치되어,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기능하게 됩니다.
사업비와 재원 마련 방식
총 사업비는 약 3,000억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구체적으로는 부산시가 약 2,100억 원, 롯데그룹이 약 800억 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약 300억 원은 국비로 확보할 계획이에요.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등에 참여해 재정 부담을 줄이려 하고 있습니다.
팬들에게 의미하는 변화
사직야구장은 그동안 단순한 경기장을 넘어 부산 야구 문화의 상징이었습니다. 이번 재건축은 팬들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비시즌에도 찾을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좌석 감소나 돔구장 무산 등 아쉬움도 있지만, 미래형 스마트 구장으로의 변신은 분명 기대할 만한 변화입니다.
2031년, 새로운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의 홈 개막전을 보는 날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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