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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부장 SIC링, 투자포인트와 업황 변화

반도체 소부장은 ‘소재·부품·장비’를 줄여 부르는 용어입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꾸준히 관심을 받는 섹터인데요, 특히 최근에는 식각 공정에 쓰이는 SiC(탄화규소) 링 관련 기업들이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반도체 산업은 워낙 전문용어가 많아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 오늘은 핵심 배경부터 주요 기업들, 그리고 최근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는 이유까지 알기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목차

왜 반도체 소부장이 주목받을까?

반도체 산업은 크게 설계, 제조, 패키징·테스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제조 단계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소부장인데요. 장비 자체는 미국과 일본 업체들의 점유율이 높지만, 소모품이나 일부 핵심 부품은 국내 기업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어요.

최근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린 곳은 바로 식각 공정 부품입니다. 식각은 반도체 회로를 새기기 위해 웨이퍼 표면을 깎아내는 과정인데, 여기서 쓰이는 소모품이 바로 SiC 포커스링이에요. SiC는 실리콘과 탄소가 결합된 소재로, 내구성과 내열성이 뛰어나 미세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낸드 플래시와 시장 분위기

최근 반도체 시장에서 낸드 플래시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어요.

  • 공급 제한 – 중국 CXMT 같은 업체들이 HBM(고대역폭 메모리)에 집중하면서 낸드와 DRAM 공급이 줄었어요.
  • 데이터 저장 수요 – 클라우드 데이터의 90%가 여전히 HDD에 저장되어 있지만, 신생 클라우드 기업들은 낸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 CEO 발언 – 샌디스크 CEO가 2026년까지 낸드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살아났습니다.

즉, 그동안 ‘찬밥’ 취급받던 낸드 시장이 다시 수급 개선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업계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했어요.

식각 공정 부품, 누가 만들고 있을까?

국내에는 식각 공정용 SiC 링을 만드는 대표적인 기업들이 있습니다. 납품 구조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구분 설명 대표 기업
비포마켓 장비 제조사에 납품 → 장비사가 삼성·TSMC 등에 공급 하나머티리얼즈, 티씨케이
애프터마켓 칩 제조사에 직접 납품 (가격 경쟁력 있음) 월덱스, 케이엔제이

주요 기업별 특징

하나머티리얼즈

식각 파츠, SiC 링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에요. TEL(도쿄일렉트론)의 극저온 식각 장비용 부품을 공급하는데, 낸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TEL이 직접 지분 투자도 한 회사라 향후 TEL 장비 확대 시 수혜가 예상됩니다.

티씨케이

램리서치가 주요 고객사로,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와 협력 중입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TSMC의 2nm 공정에도 SiC 제품이 적용될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어요. 중국 매출 비중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케이엔제이

애프터마켓 최초로 SiC 링을 공급한 기업입니다. 디램 신규 증설과 낸드 고단화 수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디스플레이, 2차전지 사업도 병행하고 있어 실적 변동성이 있습니다.

월덱스

Si 링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사가 다양합니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아 최근까지도 꾸준히 실적을 내왔어요. 다만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흔들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투자 심리와 사이클의 문제

반도체는 전통적으로 사이클 산업이라고 불려왔습니다. 수요가 늘 때는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 과잉이 되면 가격이 급락하는 식이었죠. 그런데 최근에는 AI 수요와 미세공정 확대, 클라우드 데이터 증가 등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면서 단순히 과거의 사이클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장비사들의 주가 흐름을 보면 차별화가 뚜렷합니다. ASML, 램리서치, KLA 같은 회사들만이 시장을 웃도는 흐름을 보였고, 일부 기업은 여전히 소외되고 있어요. 이런 점은 소부장 투자에서도 ‘엣지가 있는 기업’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이번 낸드 반등이 일시적인 수급 개선인지, 아니면 새로운 사이클의 시작인지 아직은 단정하기 어려워요. 다만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었던 상황에서 반도체 전반의 기대감이 살아났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 신호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각 기업이 어떤 고객사와 공급망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낸드·디램 외에도 AI, 파운드리, 신소재 등 새로운 성장축을 얼마나 확보했는지 여부일 겁니다. 단순히 ‘반도체니까 오른다’가 아니라, 각 기업의 포지션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시점이에요.

정리

반도체 소부장, 특히 SiC 링 관련 기업들이 최근 급등하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낸드 플래시의 공급 부족과 새로운 수요처 등장, 그리고 글로벌 업체들의 전략 변화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인데요. 이 흐름이 단순한 반짝 반등일지, 새로운 사이클의 시작일지는 앞으로 몇 분기 동안의 시장 흐름을 지켜봐야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확실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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