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클라우드가 야심차게 내놓은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바로 ‘옴니 AI 모델’이에요. 이름만 들어서는 조금 낯설 수 있지만, 이 기술은 단순히 텍스트만 다루는 AI가 아니라 영상, 오디오, 이미지까지 모두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는 차세대 멀티모달 AI를 뜻합니다. 최근 네이버클라우드가 트웰브랩스와 협력해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서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옴니 AI 모델’이 왜 중요한 걸까요? 배경부터 의미, 그리고 앞으로의 가능성까지 차근차근 정리해드릴게요.
네이버클라우드의 ‘AI 풀스택’ 자신감
네이버클라우드는 스스로를 ‘국내 유일 AI 풀스택 기업’이라고 소개합니다. 풀스택이라는 말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AI 플랫폼, 실제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구축한다는 뜻이에요. 다른 기업들이 해외 모델을 가져와 개선하는 방식과 달리,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프롬스크래치(처음부터)’ 방식으로 개발했습니다. 쉽게 말해 기존 집을 리모델링하는 게 아니라, 땅부터 파서 새 집을 짓는 격이죠.
이런 접근은 투자비와 리스크가 상당히 크지만, 성공한다면 다른 기업이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는 이미 검색, 쇼핑, 메신저 같은 대규모 서비스를 운영해온 경험이 있어 연구실에서만 머무는 AI가 아니라 실제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AI를 만들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트웰브랩스와의 협업, 시너지 기대
옴니 AI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두 번째 이유는 협력 기업인 트웰브랩스 덕분이에요. 트웰브랩스는 영상 AI 분야에서 글로벌 인정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네이버의 언어·음성 기술과 트웰브랩스의 영상 분석 기술이 결합됩니다. 단순히 텍스트를 이해하는 게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까지 함께 해석해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겠다는 거죠.
이는 기존 ChatGPT나 Claude 같은 모델이 제공하는 멀티모달 기능을 한 단계 더 확장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어와 아시아 언어 특화 모델을 지향하면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는 전략은 서구 중심 AI 시장에서 차별성을 가질 가능성이 큽니다.
옴니모달, ‘Any to Any’ AI
옴니모달(Omnimodality)이라는 개념은 조금 낯설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어떤 입력이든 이해할 수 있는 AI라는 뜻이에요.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비디오를 모두 받아들여 상황을 해석할 수 있는 것이 핵심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 성낙호 총괄은 “현재 AI는 사용자가 좋은 질문을 해야만 좋은 답을 얻는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옴니모달 AI는 사용자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고 듣는 동시에 이해하고, 바로 답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일종의 ‘실시간 처리 AI’인 셈이죠.
예를 들어 화상회의에서 사용자의 표정과 말투를 동시에 분석해 피드백을 주거나, 고객센터에서 음성과 텍스트를 동시에 인식해 더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제시하는 형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구상
네이버클라우드가 밝힌 또 다른 청사진은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입니다. 쉽게 말해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등록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이에요. 애플 앱스토어가 모바일 생태계를 바꾼 것처럼, 이 마켓플레이스는 AI 산업의 판도를 흔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되고, 사용자는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선택해 쓸 수 있습니다. 유튜브가 크리에이터 경제를 만든 것처럼, AI에서도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죠. 네이버는 산업별 특화 모델을 상용화해 B2B와 B2C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글로벌 진출과 소버린 AI 전략
네이버클라우드가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는 해외 진출 경험입니다. 이미 사우디, 태국, 일본에서 소버린 AI(국가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독자적 AI) 구축 경험을 쌓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빅테크 의존이 부담스러운 국가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는 언어와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는 AI가 필요합니다. 서구 중심 모델들이 놓치기 쉬운 맥락을 잡아낼 수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또한 경량·추론 특화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는데, 단기적으로는 수익에 불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생태계 확산을 통한 네트워크 효과를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투자 관점에서 본 옴니 AI
| 기회 | 위험 |
|---|---|
| AI 풀스택 기반 독자 기술 확보 | 막대한 초기 투자비와 실패 리스크 |
| 트웰브랩스 협업 통한 시너지 | 기술 상용화 속도가 더딜 수 있음 |
|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통한 플랫폼 효과 | 생태계 초기 안착 여부 불확실 |
| 소버린 AI 수요 증가로 글로벌 확장 기회 |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 심화 |
정리와 전망
네이버클라우드의 옴니 AI 프로젝트는 단순히 기술 개발이 아니라, 서비스, 플랫폼, 글로벌 전략까지 아우르는 큰 그림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성공할 경우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앞으로는 실제 개발 속도와 상용화 성과를 지켜보는 게 중요합니다.
네이버클라우드 성낙호 총괄이 말했듯, “실제 서비스와 산업 현장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AI”가 진정한 성공의 기준이 될 것입니다. 옴니 AI가 그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 그리고 K-AI가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을지 앞으로 지켜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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