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AI연구원은 최근 국내외에서 가장 주목받는 AI 연구기관 중 하나입니다. 정부가 1,576억 원을 투입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도 LG AI연구원은 네이버와 함께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요. 그렇다면 왜 LG AI연구원이 이렇게 중요한 위치에 올랐을까요? 그리고 그들이 내세우는 ‘엑사원(EXAONE)’은 어떤 모델이길래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는 걸까요? 오늘은 이 이야기를 쉽고 자세히 풀어드리겠습니다.
LG AI연구원이 주목받는 이유
이번 국가 프로젝트는 단순히 AI 모델 하나를 잘 만드는 차원을 넘어서, 한국이 AI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입니다. 현재 전 세계 AI 시장은 미국(OpenAI, 구글)과 중국(바이두, 알리바바) 등 소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유한다는 건 기술 자립뿐 아니라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어요.
참여한 15개 컨소시엄 중에서 LG AI연구원이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개발한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기업들이 오픈소스를 조금 변형하거나 미세조정(fine-tuning) 수준에 머물렀지만, LG는 설계부터 사전학습까지 독자 기술로 쌓아온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 점이 다른 경쟁자들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지점이에요.
LG AI연구원의 비밀병기, 엑사원 시리즈
LG가 내세운 핵심 무기는 ‘엑사원(EXAONE)’입니다. 이 모델은 단순한 언어모델이 아니라, 추론형 AI, 멀티모달(텍스트와 이미지, 심지어 분자 구조까지 이해), 의료 특화 모델까지 확장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요.
| 엑사원 모델 | 특징 | 성과 |
|---|---|---|
| 엑사원 딥 | 국내 첫 추론형 AI 모델 | 2025학년도 수능 수학 94.5점 달성, 전 과목 1등급 기록 |
| 엑사원 4.0 | 언어 모델 + 추론 AI 결합한 하이브리드 | 의사 등 6개 전문 자격증 필기시험 합격 |
| 엑사원 패스 2.0 | 정밀 의료 특화 모델 | DNA, RNA 분석 + 병리 이미지 인식, 진단 시간 2주 → 1분 단축 |
| 엑사원 4.0 VL | 비전-언어 모델 | 복잡한 전문 문서, 분자 구조 이해 가능 |
국제적 성과와 시장 반응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은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글로벌 AI 연구기관인 ‘에포크 AI’가 뽑은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선정되며 국제적 신뢰성을 입증했어요. 또한 세계 최대 AI 공유 플랫폼인 허깅페이스(HuggingFace)에서 무려 31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되며, 국내 AI 모델 중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실제 기업 서비스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LG는 ‘챗엑사원’이라는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통해 보안성이 중요한 기업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성을 증명했습니다. 또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라는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생산성과 품질을 크게 높였는데, 기존에 전문가 60명이 3개월 걸리던 작업을 단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도록 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네이버와의 라이벌 구도
이번 국가대표 AI 프로젝트의 최대 경쟁자는 네이버입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앞세워 한국어 데이터 처리 능력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보여주고 있어요. 무려 6,500배 많은 순수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했기 때문에 한국어 기반 서비스에서는 네이버가 확실히 앞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게다가 1,000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이미 하이퍼클로바X를 실제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기에 ‘국민 접근성’에서도 유리합니다.
즉, 네이버는 서비스 경험과 한국어 특화 강점을, LG AI연구원은 독자 기술력과 국제적 성과를 무기로 삼아 서로 다른 장점을 내세우며 맞붙고 있는 셈이에요.
정부가 보는 관건, 미래 전략
흥미로운 점은 이번 평가에서 단순히 과거 성과만으로 승부가 갈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평가 항목에서 ‘기술력과 개발 경험’은 40점이지만, ‘개발 목표 및 전략·기술(30점)’과 ‘파급효과 및 기여 계획(30점)’이 합쳐서 60점으로 더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즉, 앞으로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한국의 AI 생태계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는 뜻이에요.
앞으로의 전망
현재 업계 전문가들은 LG AI연구원과 네이버가 최종적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최대 5개 팀을 선정한다고 했기 때문에, 업스테이지 같은 혁신 스타트업도 기회를 잡을 수 있어요. 특히 업스테이지의 자체 모델 ‘솔라 프로2’는 글로벌 AI 벤치마크에서 빅테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기 때문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업 간 경쟁이 아니라 한국 AI의 미래를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거예요. 네이버와 LG AI연구원, 그리고 도전하는 스타트업들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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