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사이 주택청약통장 해지 건수가 50만 건 이상 늘어났다고 합니다. 내 집 마련의 기본 통장이었던 청약통장이 왜 이렇게 외면받는 걸까요? 유지할지 해지할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장단점, 해지 시 불이익, 그리고 실제 해지 절차와 주의사항까지 차근차근 정리해드릴게요.
청약통장이 가진 본래의 기능
주택청약통장은 일정 기간 납입 기록과 가입 기간을 통해 청약 가점을 쌓을 수 있는, 내 집 마련을 위한 핵심 금융상품이에요. 특히 무주택자,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에게는 청약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데 필수적인 수단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주택 시장의 변화로 이 통장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죠.
유지했을 때 장점
| 장점 | 설명 |
|---|---|
| 금리 개선 | 정부가 청년·신혼부부 전용 통장 금리를 연 4%대까지 상향하며 경쟁력 확보 |
| 가산점 유지 | 가입 기간이 길수록 청약 당첨 가산점에 유리 |
| 소득공제 | 무주택자는 연 납입액 300만 원 한도 내 40% 소득공제 가능 |
| 특별공급 자격 |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등에 주어지는 특공 요건 충족에 필요 |
해지했을 때 단점과 불이익
청약통장을 해지할 경우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불이익이 있습니다.
- 가산점 초기화: 수년간 쌓아온 가입 기간과 납입 횟수가 0으로 돌아가요.
- 소득공제 환수: 무주택 세대주가 받았던 소득공제 혜택을 추징당할 수 있습니다.
- 우대이율 상실: 청년·신혼부부 전용 통장의 경우 조건을 채우지 못하면 일반 이율만 적용됩니다.
- 재가입 불리: 새로 가입해도 기존 기록은 인정되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쌓아야 합니다.
해지가 늘어나는 이유
최근 해지 건수가 급증하는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어요.
- 낮은 수익성: 예적금이나 주식·ETF 같은 투자 대비 실질 수익률이 낮다는 평가
- 주택시장 변화: 분양가 급등으로 당첨돼도 자금 부담이 크고,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청약 메리트가 줄어듦
- 재테크 트렌드 변화: 최근 조사에서 성인의 재테크 선호 1위가 주식으로 바뀌며 청약통장 매력이 줄어듦
- 자금 유동성: 급한 자금이 필요해 단기적 현금 확보 수단으로 해지 선택
청약통장을 해지해야 할까, 유지해야 할까?
| 유지 추천 | 해지 고려 |
|---|---|
| 가구원 수가 많고 내 집 마련이 최우선인 경우 | 1~2인 가구로 청약 가점 경쟁에서 불리한 경우 |
| 청년·신혼부부로 금리 우대와 특공 혜택이 필요한 경우 | 급하게 현금 유동성이 필요한 경우 |
| 소득공제 혜택을 적극 활용하는 경우 | 주식, 코인 등 유동성 높은 투자 자산을 선호하는 경우 |
해지 방법과 절차
청약통장 해지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 온라인: 거래 은행 앱에서 ‘해지’ 버튼을 눌러 처리
- 오프라인: 신분증, 통장을 지참해 은행 방문 후 신청서 작성
- 은행에 따라 해지 완료까지 며칠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해지 전 꼭 확인할 주의사항
- 10년 이상 쌓은 납입 기록은 해지 즉시 소멸
- 소득공제 혜택을 받았다면 추징 가능성 존재
- 청년 전용 계좌는 조건을 채우지 못할 경우 일반 이율만 적용
- 일부 은행은 위약금이나 재가입 제한 규정을 두기도 함
해지 대신 고려할 대안
무작정 해지하기보다 다른 방법을 활용할 수도 있어요.
- 납입 중지 제도: 당분간 돈을 넣지 않아도 기존 가입 기록 유지 가능
- 청약통장 담보대출: 통장 원금을 담보로 90~95% 수준 대출 가능
정리
청약통장은 더 이상 무조건 ‘필수’ 금융상품은 아니지만, 내 집 마련을 원하는 무주택자에게는 여전히 중요한 자산이에요. 해지를 고민 중이라면 단기적 현금 유동성과 장기적 불이익을 꼼꼼히 따져보고, 유지·해지·대안 중 나에게 가장 유리한 길을 선택하는 게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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