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트럼프, 아메리칸 비트코인·WLFI 토큰·비트코인 전망 총정리

에릭 트럼프라는 이름이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서 자주 거론되고 있어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인 그는 단순히 정치인의 가족이라는 위치를 넘어, 직접 비트코인 채굴업체를 창업하고, 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에릭 트럼프가 참여한 주요 사업과 발언들을 정리해, 암호화폐 시장과 정치권에 어떤 의미를 던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 나스닥 상장 추진

2025년 3월, 에릭 트럼프와 형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이라는 채굴 회사를 설립했어요. 이 회사는 캐나다계 대형 채굴업체 ‘Hut 8’의 채굴 부문을 인수하며 출범했고, Hut 8이 지분 80%를 보유한 구조로 시작되었습니다. 설립 한 달여 만에 이들은 나스닥 상장사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과 합병을 추진했는데, 이 방식은 일반적인 신규 상장이 아닌 ‘우회상장(Reverse Merger)’이에요.

합병 이후 새 법인은 ‘American Bitcoin(ABTC)’라는 이름으로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며, 구조상 아메리칸 비트코인 주주가 합병 후 지분의 98%를 갖게 됩니다. 사실상 경영권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나스닥 상장의 혜택을 얻는 방식이죠.

WLFI 토큰과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자산

에릭 트럼프는 또 다른 프로젝트인 WLFI(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도 깊이 연관돼 있어요. 이 코인은 트럼프 일가가 직접 창립한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의 거버넌스 토큰으로, 올해 9월 업비트와 빗썸을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되었습니다. 상장 직후 WLFI는 0.32달러까지 올랐다가 0.2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거래량만 31억 개에 달할 정도로 유동성이 크다고 평가됩니다.

에릭 트럼프는 “WLFI의 미래는 무한하다”라며 직접 기대감을 드러냈고, 트럼프 일가 관계사가 전체 발행량 1,000억 개 중 약 225억 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 이는 60억 달러(약 8조 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닙니다.

에릭 트럼프의 글로벌 무대 발언

에릭 트럼프는 단순히 투자자로만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행사 무대에서도 활발히 발언하고 있어요. 홍콩에서 열린 ‘비트코인 아시아 2025’ 컨퍼런스에서는 중국과 가상화폐를 동시에 언급하며 “중국은 엄청난 강국”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암호화폐의 전략적 가치가 크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었어요.

그는 또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하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하며 장기적인 상승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공급량이 한정되어 있고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든 것이죠. 이런 발언은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신호로 작용해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 확대

트럼프 일가는 단순히 WLFI와 아메리칸 비트코인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에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미국을 비트코인 채굴 강국으로 만들겠다”라고 공언했고, 실제로 가족이 암호화폐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직접 ‘$MELANIA’라는 코인을 발행했고, 도널드 트럼프 역시 ‘$TRUMP’라는 밈코인을 출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가문의 암호화폐 투자 규모는 약 29억 달러로, 전체 자산의 40%를 차지한다는 추정도 있습니다.

정치적 논란과 이해충돌 문제

문제는 이러한 활동이 단순한 투자와 사업을 넘어 정치적 이해충돌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에요.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가족이 관련 사업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는 사실은 윤리적으로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민주당은 SEC(미 증권거래위원회)가 트럼프 일가의 사업에 특혜를 줬다고 반발했고, 정부 윤리 전문가들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에릭 트럼프 관련 사업 및 발언 요약

정리하며

에릭 트럼프는 이제 단순히 정치인의 아들이 아니라, 암호화폐 업계의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어요. 아메리칸 비트코인 나스닥 상장, WLFI 토큰 확산, 글로벌 컨퍼런스 발언까지 그의 행보는 암호화폐 시장뿐 아니라 국제 정치와 금융에도 적잖은 파장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영향력이 긍정적인 기회로 작용할지, 아니면 정경유착 논란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