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창업 비용·수익·브랜드 경쟁력 총정리

외식업 창업을 고민하는 예비 창업자라면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성장한 마라탕 시장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얼얼한 매운맛과 셀프 선택 방식의 재미가 결합된 마라탕은 이제 대학가, 번화가, 신도시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인기 아이템이에요. 그렇다면 실제 창업 비용은 얼마나 들고, 어떤 브랜드가 경쟁력이 있을까요? 오늘은 마라민족과 탕화쿵푸마라탕을 중심으로 창업 비용, 수익성, 그리고 현실적인 창업 전략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마라민족, 비용 전액 면제가 진짜일까?

마라민족은 “가맹비, 교육비, 보증금 전액 면제”라는 파격 조건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창업에서는 가맹비, 교육비, 보증금 등이 기본적으로 수백만 원씩 발생하지만, 마라민족은 이를 없애 초기 비용 부담을 최소화했어요. 대신 점포 임대료, 인테리어, 주방설비, 집기 등은 별도로 들어가며, 실제로는 최소 수천만 원 이상은 필요합니다.

특징은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해 원재료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메뉴 조리도 4분 만에 가능할 정도로 간편화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에요. “라면만 끓일 줄 알면 마라탕 창업이 어렵지 않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조리법이 단순합니다. 본사에서 SNS 마케팅과 메뉴 개발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운영 경험이 부족한 초보 창업자에게도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탕화쿵푸마라탕, 안정적인 프랜차이즈 모델

탕화쿵푸마라탕은 국내 마라탕 시장을 대중화한 대표 브랜드입니다. 셀프 방식으로 재료를 선택해 조리하는 중국 정통 스타일을 도입해 많은 소비자에게 친숙해졌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494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4년 가맹점 평균 월매출은 약 5,138만 원에 달합니다.

본사의 재무 상태도 안정적입니다. 2024년 기준 매출액은 약 222억 원, 영업이익은 105억 원 이상으로, 단순한 유행을 넘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가맹점 해지율도 낮아 예비 창업자 입장에서 신뢰할 만한 브랜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창업 비용

탕화쿵푸마라탕의 창업비용은 20평 기준 약 9,760만 원(부가세 포함)이며, 가맹비 550만 원, 교육비 220만 원, 인테리어 4,180만 원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점포 임대료와 권리금을 합치면 실제 창업비는 1억 원 초중반 정도로 잡는 게 현실적이에요.

양도양수 창업, 리스크 줄이는 방법

신규 창업이 부담스럽다면 기존 매장을 인수하는 ‘양도양수’ 방식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송파 지역의 한 탕화쿵푸마라탕 매장은 인수비용 약 1억 원에 월 매출 5,000만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바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미 자리 잡은 단골층과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빠른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브랜드별 창업 구조 비교

마라탕 창업, 성공을 위한 전략

마라탕 시장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창업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기보다는 브랜드 경쟁력, 상권 분석, 본사의 지원 체계까지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첫째, 오피스 상권이나 대학가, 젊은 세대가 많은 지역을 선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둘째, 배달·포장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온라인 주문 채널을 강화하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셋째, SNS 홍보와 충성 고객 확보 프로그램(스탬프 적립, 멤버십 할인 등)을 병행하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마라민족은 저비용 구조와 본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소자본 창업’에 강점이 있고, 탕화쿵푸마라탕은 높은 매출과 본사의 안정적 성장세로 ‘안정성’에 강점이 있습니다. 예비 창업자라면 자신의 자금 상황과 창업 성향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라탕이라는 메뉴는 여전히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올바른 전략과 브랜드 선택만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