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2025, 폴아웃3 리마스터·ASUS 신형 컨트롤러·붉은사막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 개막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5는 전 세계 게이머들이 가장 주목하는 행사입니다. 신작 게임 공개, 하드웨어 발표, 글로벌 시상식까지 모두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게임업계의 E3를 대체한 행사’라는 평가도 받습니다. 올해는 특히 세 가지 소식이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고 있어요. 바로 폴아웃 3 리마스터 루머, ASUS의 신형 Xbox 컨트롤러, 그리고 펄어비스 붉은사막의 어워드 후보 지명입니다.

폴아웃 3 리마스터, 진짜 나올까?

가장 큰 화제는 역시 폴아웃 3 리마스터 공개 가능성이에요. 2008년에 출시된 폴아웃 3는 워싱턴 D.C.의 폐허를 배경으로 한 1인칭 오픈월드 RPG로, 당시 게이머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며 시리즈의 대중적 성공을 이끈 작품입니다. 이후 수많은 게임들이 폴아웃 3의 방식을 벤치마킹했을 정도였죠.

최근 루머는 게임스컴 홈페이지에 ‘TBC’라는 미공개 타이틀명이 실수로 노출되면서 불거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것이 바로 폴아웃 3 리마스터를 가리킨다고 추측했어요.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가 비슷한 방식으로 극비리에 출시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같은 전략일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베데스다는 공식적으로 이를 인정하지 않았고, 현재 일정에는 둠: 더 다크 에이지스와 인디아나 존스: 더 그레이트 서클만 올라가 있습니다.

결국 8월 20일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진실이 드러날 예정이에요. 만약 폴아웃 3 리마스터가 실제로 공개된다면, 2025년 게임스컴 최대의 깜짝 뉴스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ASUS, 새로운 ROG Xbox 컨트롤러 공개

하드웨어 소식으로는 ASUS가 새로운 ROG Xbox 컨트롤러를 발표한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ROG Raikiri 시리즈 이후 2년 만의 신작으로, 이번에도 고급 기능을 담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이미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중앙에 Xbox 버튼이 자리잡고 있었고, 전원이 켜질 때 ROG 로고가 빛나는 연출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컨트롤러는 오디오 잭과 4개의 백 버튼을 갖췄고, 무엇보다 게이머들이 기대하는 부분은 무선 연결 지원 여부입니다. 기존 ROG Raikiri Pro는 무선임에도 Xbox 콘솔 연결은 USB 케이블을 거쳐야 했는데, 이번에는 경쟁 제품들처럼 완전 무선 연결을 지원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그렇다면 Xbox 생태계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옵션이 될 거예요.

경쟁 컨트롤러 비교

ASUS는 8월 19일 프레스 이벤트에서 이 컨트롤러를 정식 공개할 예정이며, 게임스컴 현장에서는 직접 시연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PC와 콘솔을 넘나드는 ROG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ASUS의 전략이 본격화되는 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붉은사막, 게임스컴 어워드 4개 부문 후보

한국 게이머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게임스컴 어워드 2025에서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는 사실입니다. 한국 게임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이후 내놓는 대형 오픈월드 액션 RPG로, 이미 여러 차례 트레일러를 통해 기대감을 모아왔습니다.

후보 부문

펄어비스는 이번 게임스컴 현장에서 붉은사막의 신규 퀘스트라인 데모를 공개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오픈월드 전투와 초·중반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에요. 이는 출시 전 붉은사막의 완성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겁니다.

정리하며

게임스컴 2025는 단순히 게임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업계의 방향성과 게이머들의 기대가 맞물리는 무대입니다. 올해는 폴아웃 3 리마스터 공개 여부, ASUS의 새로운 Xbox 컨트롤러, 붉은사막의 글로벌 도약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게임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인정받고 있다는 점은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자부심이 되는 소식이에요.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리고 이 소식들이 게임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