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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나노 AI반도체, DXM2와 GAA로 판도 바꿀까

삼성전자가 다시 던진 승부수

삼성전자가 2나노 공정 기반의 AI 반도체를 공개하면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어요. 최근 몇 년간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은 TSMC와의 경쟁에서 다소 밀렸다는 평가를 받았죠. 특히 3나노 공정에서는 GAA(Gate-All-Around)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율 문제로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2나노 공정에서는 확실히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미세 공정에서 앞서 나가는 것뿐 아니라, AI 시대에 꼭 필요한 새로운 개념의 메모리 기술 DXM2를 함께 선보였어요. 여기에 더해 테슬라와의 대형 계약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삼성이 다시 올라선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DXM2, AI 반도체의 병목을 풀다

AI 반도체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데이터 병목 현상이에요. 지금까지는 CPU나 GPU가 연산을 수행하려면 데이터를 D램에서 가져와야 했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데이터 이동량이 너무 많아 속도가 느려지고 전력 소모가 커진다는 점이었죠.

DXM2(DRAM eXtension Memory)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려는 기술입니다. 쉽게 말해 메모리 자체가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창고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연산 기능까지 일부 맡도록 설계된 거예요. 이렇게 되면 데이터를 불필요하게 옮길 필요가 줄어들고, 메모리 안에서 직접 계산을 처리할 수 있어 속도는 빨라지고 전력 소모는 줄어듭니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통해 기존 AI 반도체보다 연산 속도를 30% 이상 높이고, 전력 소모를 40% 가까이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데이터센터처럼 전력 소모가 어마어마한 곳에서는 혁신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단순히 성능 개선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과제가 된 ‘탄소 배출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 된 거죠.

2나노 GAA, 미세공정의 새로운 승부처

DXM2가 AI 반도체의 ‘두뇌 구조’를 바꾸는 혁신이라면, 2나노 GAA는 반도체를 만드는 ‘몸체의 정밀도’를 끌어올리는 기술이에요. 기존의 핀펫(FinFET) 구조는 전류를 제어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반면 GAA 구조는 트랜지스터 채널을 게이트가 사방에서 감싸는 방식이라 전류 누설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미세한 제어도 가능합니다.

삼성은 이미 3나노에서 GAA를 먼저 도입한 경험이 있습니다. 비록 초기 수율 문제로 시장에서 고전했지만, 그 시행착오는 결국 2나노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업계 전망에 따르면 GAA 공정을 적용하면 칩 성능은 약 15% 향상, 전력 효율은 25% 개선된다고 합니다.

글로벌 경쟁 구도 속 삼성의 위치

삼성전자의 이번 2나노 AI 반도체 발표는 단순히 기술 과시가 아닙니다.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해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 AI칩 수주입니다. 까다로운 기준을 가진 테슬라가 삼성의 2나노 공정을 선택했다는 건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는 뜻이죠.

기업시장 점유율(2024)특징
TSMC약 67.6%압도적 1위, 안정적인 수율
삼성전자약 7.7%2나노 GAA, 테슬라 등 대형 고객 확보
SMIC(중국)약 6.0%정부 지원, 기술력 격차 존재

아직 점유율에서는 TSMC에 크게 뒤져 있지만, 삼성은 첨단 공정과 성숙 공정의 투트랙 전략으로 격차를 좁히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이 큽니다.

온디바이스 AI와 DXM2의 시너지

삼성의 2나노 공정과 DXM2는 데이터센터용 칩뿐 아니라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온디바이스 AI란 클라우드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로봇 같은 기기 안에서 AI 연산을 직접 수행하는 기술이에요. 이 방식은 프라이버시 보호, 응답 속도 향상, 오프라인 작동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전력과 성능인데, DXM2와 GAA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는 이런 한계를 보완해줍니다. 덕분에 스마트폰, 웨어러블, 자율주행 차량, 보안 카메라 같은 다양한 기기에 AI 기능이 더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환경과 국가 경쟁력까지 고려한 의미

이번 기술의 또 다른 포인트는 환경적 효과예요. 삼성은 2나노 AI 반도체를 통해 연간 100만 톤 이상의 탄소 배출 감소가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를 줄이는 것은 곧 국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한국 정부는 ‘반도체 특별법’을 통해 첨단 기술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삼성의 성과는 정책적 성과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삼성전자가 내놓은 2나노 AI 반도체는 단순한 제품 발표가 아니라,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다시 기회를 잡으려는 선언에 가까워요. 엔비디아처럼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렸고, 퀄컴, 브로드컴, 심지어 자율주행 기업들까지 잠재적 고객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결국 관건은 수율 안정과 시장 확대입니다. 3나노 때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양산에 성공한다면, 삼성은 다시 글로벌 1위를 위협할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어요. 이번 2나노 AI 반도체는 단순히 기술적 진보가 아니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미래를 좌우할 ‘신의 한 수’가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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