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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BYD, 아토3와 SEAL로 한국시장 본격 도전


중국 전기차 기업 BYD가 드디어 한국 시장에 발을 들였습니다. 그동안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를 넘어설 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국내에서는 다소 낯선 이름이었죠. 하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소형 SUV 아토3(Atto 3)와 중형 세단 SEAL을 차례로 출시하며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은 전기차 구매 시 가격뿐 아니라 안전성, 서비스, 브랜드 이미지까지 꼼꼼히 따지기 때문에, BYD가 과연 어떤 전략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지가 관심사예요.


BYD는 어떤 회사일까?

BYD는 중국 선전(深圳)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기업입니다. 원래 배터리 제조사로 출발해 지금은 배터리부터 차량까지 자체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어요. 이 덕분에 원가 경쟁력이 뛰어나고,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BYD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물론 중국 내수 시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미 유럽, 동남아시아, 남미 등에서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시아 주요 시장 중 하나로, BYD에게는 놓칠 수 없는 무대입니다.


첫 번째 주인공, 소형 SUV 아토3

BYD가 한국에 처음 들여온 모델은 소형 SUV 아토3예요.

구분아토3 (Atto 3)현대 코나 일렉트릭
배터리 용량60.48kWh64.8kWh
1회 충전 주행거리321km406km
가격(보조금 전)3,150만~3,300만 원4,152만~4,992만 원
가속 성능0→100km 약 7.3초0→100km 약 7.9초
충전0~80% 급속 충전 약 45분0~80% 약 47분

아토3는 국산 전기 SUV보다 주행거리가 다소 짧지만, 가격이 크게 낮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2천만 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어요. 현재 국내에서 이 가격대로 전기 SUV를 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또한, 실내 공간도 소형 SUV 치고는 넉넉합니다. 트렁크 기본 용량이 약 440L이고, 2열을 접으면 1,300L 이상으로 확장돼 캠핑이나 레저 활동에도 충분합니다. 여기에 파노라마 선루프, 회전형 네비게이션 디스플레이, 음성 명령 시스템 등 편의 기능도 충실히 갖췄습니다.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유럽 NCAP 안전성 평가에서 별 5개를 받은 점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형 세단 SEAL, 프리미엄 시장까지 노린다

아토3가 대중적인 가격을 앞세운 전략 모델이라면, SEAL은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겨냥했습니다.

구분SEAL RWDSEAL AWD
배터리82.56kWh 블레이드 배터리82.56kWh 블레이드 배터리
주행거리(WLTP)최대 570km최대 520km
출력313마력530마력
가속력(0→100km)5.9초3.8초
가격(예상)4,750만 원~5,250만 원~

SEAL의 핵심은 BYD의 독자 배터리 기술인 블레이드 배터리입니다. 리튬인산철(LFP) 기반으로 화재 위험이 낮고, 수명이 길어 안전성이 높습니다. 특히 CTB(Cell-to-Body) 구조를 적용해 배터리가 차체와 일체화돼 강성이 뛰어나 충돌 시 안정성이 강화됐습니다.

실내 역시 고급스럽게 꾸며졌습니다. 12.8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Dynaudio 12스피커, 무선 CarPlay·안드로이드 오토, OTA 업데이트 등 최신 기술이 탑재돼 있습니다.

SEAL은 2025년 3분기 국내 출시 예정이며, 현재 사전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 진입 전략 – B2B 공략

BYD는 한국 소비자들의 중국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개인 판매보다는 B2B 시장, 즉 기업용 차량부터 공략하고 있어요.

첫 번째 타깃은 택시 시장입니다.
국내 법인택시는 하루 250~300km, 개인택시는 약 200km를 주행합니다. 아토3의 321km 주행거리라면 하루 단위 운행에 맞출 수 있는 수준이에요. 이미 여러 택시 조합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두 번째 타깃은 렌터카 시장, 특히 제주도입니다.
제주 관광객들은 하루 평균 150~200km 정도를 운전합니다. 아토3의 주행거리로 충분하며, 가격이 저렴하다면 브랜드 인식보다는 가성비를 우선할 가능성이 큽니다. 제주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6천 개 이상 있어 충전 걱정도 덜하죠. BYD는 롯데렌탈, SK렌터카와 협업을 추진 중인데, 이는 국내 1·2위 렌터카 업체를 동시에 겨냥하는 전략입니다.


서비스와 A/S 대비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A/S입니다. BYD는 한국 내 12개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기차의 특성상 배터리 안전성에 민감한데, 블레이드 배터리는 화재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만큼 이를 내세워 신뢰를 얻으려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BYD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 신뢰는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가격 경쟁력, 배터리 기술, 안전성 인증, B2B 전략은 분명 강점입니다.

먼저 택시와 렌터카에서 실제 경험을 쌓고, 소비자들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인식을 갖게 된다면 개인 구매 시장으로도 확대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무리

중국 전기차 BYD는 단순히 “값싼 중국차”라는 편견을 넘어, 배터리 기술과 합리적 가격, 서비스 네트워크를 앞세워 한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아토3와 SEAL, 두 모델이 각각 대중형과 프리미엄형 시장을 공략하며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앞으로가 더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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