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걸레질할 땐 밀대보단 손으로 닦아야 잘 닦이잖아요.
그런데 매일 걸레로 허리 숙여 바닥을 닦다보니 허리랑 무릎이 고장나기 시작하더라고요.
고민 끝에 요즘 많이 쓴다는 무선 물걸레 청소기, “드리미 H12 Pro”를 내돈내산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간 직접 사용해 보며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공유해 드릴게요.
제품 스펙
| 모델명 | H12 Pro FlexReach |
| 흡입력 | 18,000Pa |
| 배터리 용량 | 4,000mAh x 6개 (최대 50분 사용) |
| 물탱크 용량 | 정수 780mL / 오수 700mL |
| 주요 기능 | 180도 플랫 리치, 90도 고온 셀프 클리닝 및 5분 급속 건조 |
| 제품 무게 | 약 5.1kg |
구석구석 청소
가장 먼저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180도 플랫 리치 기능이었어요.
기존의 건습식 청소기들은 물탱크 구조상 뒤로 완전히 눕히기가 어려워 침대나 소파 밑 청소는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하지만 이 제품은 최소 14cm의 높이만 확보되면 바닥에 완전히 밀착해서 들어갈 수 있어요.
덕분에 그동안 먼지가 쌓여있던 가구 아래 깊숙한 곳까지 허리에 무리 없이 청소할 수 있어 좋았어요. 180도로 누운 상태에서도 18,000Pa의 강력한 흡입력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곳의 오염물까지 완벽하게 처리되는 기분이었어요.
강력한 흡입
청소기의 본질은 결국 흡입력이죠. 아이들이 흘린 우유나 시리얼, 혹은 주방 바닥에 튄 국물 요리까지 한 번에 흡입해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듀얼 엣지 브러시 설계 덕분에 벽면 밀착 청소가 가능해서 좋았어요. 보통 구석진 모서리에는 먼지가 남기 마련인데 벽 끝까지 브러시가 닿으니까 별도의 걸레질이 필요 없더라고요.
또한 탱글컷 기술이 적용된 스크레이퍼가 내장되어 있어 머리카락이나 반려동물의 털이 브러시에 엉키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청소 후에 브러시에 엉킨 머리카락을 일일이 가위로 자르지 않아도 되어 관리 시간이 훨씬 줄어들었어요.
고온 건조
습식 청소기를 쓸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브러시의 세균 번식과 퀴퀴한 냄새였어요.
이 제품은 청소가 끝나고 거치대에 올려두면 90도의 뜨거운 물로 브러시를 세척하고 이어서 90도 고온 열풍으로 단 5분 만에 브러시를 말려줍니다. 겨울철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빨래도 잘 안 마르는데 이 고속 건조 기능 덕분에 항상 뽀송뽀송한 상태의 브러시를 유지할 수 있어 안심하고 사용했어요. 뜨거운 열로 소독까지 되는 기분이라 위생적인 면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어요.
사용자 편의
무게가 5kg대로 가벼운 편은 아니지만 하단에 옴니 휠이 장착되어 있어 실제 체감하는 무게감은 훨씬 가벼웠어요. 손목에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원하는 방향으로 부드럽게 이동할 수 있어 좋았어요. 또한 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 배터리 잔량이나 오염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음성 안내가 나와서 기계 조작이 서툰 분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한 번 완충하면 최대 50분까지 사용이 가능해 저희 집처럼 30평대 이상의 공간도 끊김 없이 한 번에 청소를 끝낼 수 있었어요.
총평
드리미 H12 Pro FlexReach는 강력한 흡입력과 180도 눕혀지는 유연함 그리고 위생적인 고온 건조 기능까지 갖춘 완성도 높은 제품이었어요. 물론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진공 청소와 물걸레질을 동시에 해결하고 뒤처리까지 기계가 알아서 해준다는 점에서 그만한 가치를 충분히 한다고 느꼈어요. 매일 반복되는 가사 노동의 피로를 줄이고 싶은 분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더욱 만족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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