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년 차 가전 제품 리뷰어입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구매해서 한 달 동안 사용해 본 세탁건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통계청의 생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이 하루에 가사노동에 쓰는 시간은 평균 2시간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세탁은 빨래를 넣고, 기다렸다가 꺼내서 건조기로 옮기거나 널어야 하는 등 끊임없이 사람의 손길과 시간을 요구하는 집안일이죠. 1년으로 환산하면 우리는 엄청난 시간을 단순히 젖은 빨래를 옮기는 데 쓰고 있는 셈입니다.
저 역시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빨래를 옮기는 과정’이 너무 귀찮고 힘들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특히 바쁜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세탁이 끝날 때까지 잠들지 못하고 기다려야 하는 그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큰맘 먹고 세탁과 건조가 한 번에 해결된다는 일체형 제품을 알아보게 되었고, 꼼꼼한 비교 끝에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WD80F25CHW)를 내돈내산으로 구매했습니다.
한 달간 사용해보며 느낀 솔직한 장점과 단점, 그리고 어떤 분들에게 이 제품이 꼭 필요한지 제 경험을 가감 없이 공유해 드릴게요.
| 모델명 | WD80F25CHW |
|---|---|
| 세탁 용량 | 25kg |
| 건조 용량 | 15kg |
| 크기(가로x높이x깊이) | 686 x 1,110 x 875 mm |
| 에너지효율 | 1등급 (최저기준보다 최대 40% 절전) |
| 주요 특징 |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 AI 맞춤 코스, AI 세제자동투입 |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이 제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세탁물의 이동이 필요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존에는 세탁기가 멈추면 무거운 젖은 빨래를 꺼내서 건조기로 옮겨 담아야 했죠. 깜빡하고 잠들어버리면 다음 날 꿉꿉한 냄새가 나는 빨래를 다시 돌려야 하는 불상사도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스포크 AI 콤보는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세탁부터 건조까지 논스톱으로 진행됩니다. 덕분에 세탁기를 돌려놓고 바로 외출하거나 잠들 수 있어서 삶의 질이 수직 상승했어요. 특히 ‘쾌속 코스’를 사용하면 99분 만에 세탁과 건조가 완료되는데, 급하게 입어야 할 옷이 있을 때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공간 활용성
설치하고 나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 중 하나는 넓어진 다용도실 공간이었습니다. 보통 세탁기와 건조기를 직렬(위아래)로 설치하거나 병렬(양옆)로 두면 공간을 꽤 많이 차지하게 됩니다. 창문을 가리기도 하고, 좁은 다용도실이 더 답답해 보이기도 하죠.
이 제품은 두 대의 기능을 한 대에 합친 올인원 제품이라, 기존 설치 공간 대비 약 40%의 공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세탁기 위쪽 공간이 텅 비게 되니 수납장을 짜서 세제나 잡동사니를 보관할 수 있게 되었고, 좁았던 세탁실이 훨씬 쾌적해졌습니다.

옷감 손상 걱정 없는 건조
사실 예전에도 세탁과 건조가 같이 되는 ‘드럼 세탁기 건조 기능’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거 방식은 뜨거운 바람(히터)으로 말리는 방식이라 옷이 줄어들거나 손상되는 경우가 많았고, 전기세도 많이 나왔었죠. 그래서 저도 처음엔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이 모델은 단독 건조기에 들어가는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덕분에 낮은 온도로 제습하듯 빨래를 말려주어 옷감 손상 걱정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실제로 니트나 면티를 돌려봤을 때 수축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뽀송뽀송한 느낌이 단독 건조기와 다를 바 없어서 안심하고 사용 중입니다.

똑똑한 AI 기능
기계치인 분들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게, AI 기능이 상당히 편리합니다. ‘AI 세제자동투입’ 기능 덕분에 매번 무거운 세제 통을 들고 계량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를 감지해서 적정량의 세제와 유연제를 알아서 넣어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AI 맞춤 코스’가 빨래 무게와 종류, 오염도에 맞춰 세탁 시간과 건조 온도를 조절해 줍니다. 제가 일일이 설정할 필요 없이 기계가 알아서 최적의 코스를 찾아주니,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무척 편리했습니다.
아쉬운 점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 달간 사용해보니 느껴지는 단점도 분명 있었습니다.
첫째, 동시 작업이 불가능합니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분리되어 있다면, 수건을 건조기에 돌리는 동안 세탁기에 속옷을 넣어 동시에 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하나로 합쳐져 있다 보니, 세탁부터 건조까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다음 빨래를 할 수 있습니다. 빨래 양이 엄청나게 많아 하루에 두세 번씩 돌려야 하는 대가족이라면 시간이 조금 지체될 수 있습니다.
둘째, 먼지 필터 관리입니다. 건조 기능이 있다 보니 필터에 먼지가 쌓이는데, 구조상 매번 건조가 끝날 때마다 필터를 꺼내서 청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 열교환기 세척 기능이 있긴 하지만, 기본 먼지 필터는 사용자가 직접 관리해줘야 성능 유지가 잘 됩니다. 귀차니즘이 심한 분들에게는 이 과정이 조금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총평
결론적으로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WD80F25CHW는 ‘귀차니즘을 해결해 주는 혁신적인 가전’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빨래를 옮기는 노동에서 해방되고 싶은 분, 좁은 세탁실을 넓게 쓰고 싶은 신혼부부나 1~2인 가구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초기 구매 비용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두 대를 각각 사는 비용과 공간의 가치를 생각하면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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