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의 발표에 따르면, 정리 정돈된 환경은 업무 효율을 최대 167%까지 높여준다고 합니다. 깨끗한 집에서 휴식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삶의 질을 확 높일 수 있어요.
그런데 여러분의 거실 바닥은 안녕하신가요? 매일 청소기를 돌려도 뒤돌아서면 쌓이는 먼지와 머리카락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않으신가요? 기분 전환 겸 대청소를 하려다가도 구석구석 쌓인 먼지와 물걸레질까지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오죠.
이러한 청소 스트레스의 주범은 바로 ‘끝이 없는 노동’이라는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퇴근하고 쉬어야 하는데 청소기 돌리고 걸레 빨고, 심지어 로봇청소기를 샀더니 전선에 걸려서 멈춰있는 걸 구해주는 게 더 일이었던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최근 아이닉에서 이 모든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면서도, 국내 브랜드의 신뢰성까지 갖춘 꽤 쓸만한 로봇청소기를 출시했습니다. 바로 아이닉 iX30 AI Ultra입니다. 알아서 피해 가는 똑똑한 AI 카메라 센서에, 구석까지 닦아주는 물걸레 확장 기능, 그리고 7,000Pa의 강력한 흡입력까지 탑재했다고 해서 관심이 갔는데, 사람들의 후기가 꽤 괜찮길래 속는셈 치고 내돈내산으로 구매해봤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아이닉 iX30 AI Ultra 모델을 사용해본 경험을 토대로 장점과 단점을 알려드릴게요.
제품 핵심 스펙 요약
| 구분 | 상세 내용 |
|---|---|
| 모델명 | 아이닉 iX30 AI Ultra |
| 흡입력 | 7,000Pa (전작 대비 27% 상승) |
| 센서 | AI 카메라(2개), 3D Dual 레이저(2개), LDS(1개), 초음파(1개) |
| 물걸레 | 180RPM 듀얼 회전, 자동 확장(36mm), 자동 리프팅(10mm) |
| 스테이션 기능 | 먼지 비움, 세정제 투입, 고온 세척(60℃), 열풍 건조(55℃), 정수/오수 관리 |
| 배터리 | 5,200mAh (최대 140분 사용) |
| 크기 | 본체: 350x350x100mm / 스테이션: 310x468x595mm |
| 주요 특징 | 3mm 작은 사물 인식, 헤어 컷팅 브러시, 국내 A/S 1년 보장 |
장애물을 정보로 인식하는 AI 카메라
이 제품을 처음 써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진짜 똑똑하다’ 였습니다. 보통 로봇청소기라고 하면 바닥에 있는 양말이나 전선 같은 걸 먹고 멈춰버리는 경우가 많잖아요. 하지만 아이닉 iX30 AI Ultra는 달랐습니다.
단순히 장애물이 있다고 감지하는 수준을 넘어서, 그것이 무엇인지 식별하는 AI 카메라 센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70만 번 이상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선, 슬리퍼, 반려동물의 배변 실수까지 구분해 냅니다. 실제로 바닥에 널브러진 멀티탭 선이나 아이 장난감 같은 3mm 크기의 작은 물체까지 기가 막히게 피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청소하기 전에 바닥에 있는 물건을 치워야 하는 ‘청소를 위한 청소’ 과정이 사라졌습니다. 알아서 피하고 지도를 그리며 청소하니까, 외출했을 때 안심하고 돌릴 수 있어서 정말 편했어요. 사물을 회피하는 능력이 곧 로봇청소기의 지능인데, 이 부분에서 확실히 현존 최고 수준의 센서 기술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구석까지 닿는 확장형 물걸레
로봇청소기를 쓰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둥근 본체 모양 때문에 벽 구석이나 모서리는 제대로 닦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아이닉 신제품은 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습니다.
벽이나 모서리를 인식하면 물걸레 패드가 자동으로 36mm 툭 튀어나와서 구석까지 닦아주는 ‘익스텐션 물걸레’ 기능을 탑재했기 때문입니다. 손걸레질을 할 때도 구석을 꼼꼼히 닦는 게 힘든데, 기계가 알아서 빈틈없이 사각지대 먼지를 제거해 주니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
또한 강력한 180RPM 회전력과 바닥을 꾹꾹 눌러주는 압력 덕분에 찌든 때도 말끔하게 지워집니다. 물걸레 청소를 하다가 카펫이나 러그를 만나면 알아서 걸레를 10mm 들어 올리는 ‘오토 리프팅’ 기능도 있어서, 카펫이 젖거나 더러워질 걱정 없이 집안 전체를 한 번에 맡길 수 있었습니다.
손댈 필요 없는 풀 오토 케어
제가 이 제품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귀차니즘의 완벽한 해결’입니다. 청소기가 아무리 좋아도 먼지 통을 비우거나 걸레를 빨아야 한다면 결국 노동이잖아요. 하지만 이 제품은 올인원 클린스테이션이 모든 걸 알아서 해줍니다.
청소가 끝나면 스테이션으로 돌아와서 먼지를 자동으로 비워주는 건 기본이고, 물걸레를 60도의 고온수로 세척해 줍니다. 기름때나 떡진 오염물도 고온 세척 덕분에 깨끗하게 제거되고, 세척 후에는 55도 열풍으로 바짝 건조해 줘서 냄새나 세균 번식 걱정이 없었습니다.
특히 좋았던 점은 세정제까지 자동으로 투입된다는 점입니다. 물통에 물만 채워두면 정수 공급부터 오수 배출, 세정제 투입까지 전자동으로 이루어지니 제가 할 일은 가끔 오수통을 비우고 정수통을 채우는 것뿐이었어요. 이 편리함은 정말 써본 사람만 아는 쾌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매 전 고려해야 할 단점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꼭 체크해야 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첫째, 스테이션의 크기입니다.
먼지 비움부터 물걸레 세척까지 모든 기능을 담고 있다 보니 스테이션의 높이가 약 60cm 정도로 꽤 큽니다. 좁은 원룸이나 거실 공간이 협소한 경우에는 스테이션을 둘 자리를 미리 확보해야 합니다. 인테리어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설치 공간의 사이즈를 미리 체크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초기 맵핑 시간입니다.
처음 집 구조를 파악하고 지도를 그리는 과정에서 꼼꼼하게 탐색하다 보니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습니다. 물론 퀵 맵핑 기능이 있고 한 번 지도가 그려지면 그 뒤로는 빠르지만, 성격이 급하신 분들은 첫 가동 때 답답함을 느끼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건 더 정교한 청소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감안할 만합니다.
마무리하며
아이닉 iX30 AI Ultra는 그동안 멍청한 로봇청소기 때문에 답답했던 분들에게 확실한 해결책이 되는 제품입니다. 바닥의 전선을 치우는 스트레스에서 해방되고, 손걸레질보다 꼼꼼한 모서리 청소를 원하며, 걸레 세척과 건조까지 완벽하게 처리하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있어서 바닥에 작은 물건들이 많은 가정이라면, 사물을 똑똑하게 구분하는 AI 기능이 빛을 발할 거예요. 국내 브랜드라 A/S도 본사에서 직접 1년간 무상으로 보장하고 모터는 평생 보증된다고 하니, 고장 걱정 없이 오래 쓸 수 있다는 점도 큰 메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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