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서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가 평생 설거지에 쓰는 시간이 무려 1년 중 10일이나 된다고 합니다. 연차가 10일 늘어난다고 생각해보세요.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싱크대 앞에 서서 그릇과 씨름하는 시간만 줄여도, 우리 삶의 여유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어요.
저도 사실 별생각 없이 ‘설거지는 당연히 내가 해야 하는 집안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요. 허리 통증도 심해지고, 식사 후 가족들과 대화할 시간조차 없이 고무장갑부터 끼는 제 모습이 어느 순간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처음에는 남편과 번갈아 가며 해보기도 하고, 설거지통을 큰 걸로 바꿔보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어요. 기름진 프라이팬이나 눌어붙은 밥풀을 닦아내는 스트레스는 여전했으니까요.
그런데 결국 돈을 쓰니까 이 모든 문제를 해결이 되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남들이 다 좋다고 할 때 왜 더 빨리 하지 않았을까, 후회가 될 정도로 세척 성능이 마음에 들었어요. 물론 25년형 최신 제품을 샀기 때문에 더 만족스러운 것일 수도 있겠지만요.
이번 시간에는 제가 직접 구매해서 사용 중인 25년형 삼성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DW80F75L1U01) 모델을 사용해보며 느꼈던 장점과 아쉬운 점을 공유드리겠습니다.
제품 핵심 스펙 요약
| 구분 | 상세 내용 |
| 모델명 | 삼성 BESPOKE AI 식기세척기 (DW80F75L1U01) |
| 용량 | 14인용 (빌트인/키친핏) |
| 주요 기능 | AI 맞춤 세척+, 100℃ 열풍건조+, 야간 저소음 |
| 살균/위생 | 고온 직수 세척, 살균 검증 99.999% |
| 에너지효율 | 1등급 |
| 물 사용량 | 표준코스 기준 약 14리터 (손 설거지 대비 약 1/7 수준) |
| 크기 | 595 x 815 x 572 mm |
알아서 척척, AI 맞춤 세척의 편리함
이 제품을 쓰면서 가장 놀랐던 점은 ‘내가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어요. 보통 가전제품을 쓰면 코스를 일일이 설정해야 해서 번거로울 때가 많잖아요. 그런데 삼성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는 AI 맞춤 세척+ 기능 덕분에 식기의 오염도를 스스로 감지합니다.
애벌세척을 하는 과정에서 센서가 물의 탁도를 측정해 오염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세척 시간과 물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줘요. 기름기가 많은 날은 더 강력하게, 가벼운 찻잔만 있는 날은 더 빠르게 세척해 주니 정말 똑똑하다고 느꼈습니다.
덕분에 설거지감이 나올 때마다 ‘이건 무슨 코스로 돌려야 하지?’ 고민할 필요 없이 그냥 넣고 시작 버튼만 누르면 되어서 정말 편리했어요. 자주 사용하는 패턴을 학습해서 코스를 먼저 추천해 주는 기능도 있어서, 쓰면 쓸수록 나에게 딱 맞춰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기 없이 뽀송한 100℃ 열풍 건조
식기세척기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건조가 잘 될까?’ 하는 점일 텐데요. 특히 플라스틱 용기는 세척 후에도 물기가 흥건하게 남아서 다시 마른 행주로 닦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하지만 이 모델은 100℃ 열풍 건조+ 기능을 탑재해서 그런 걱정을 싹 날려주었습니다.
세척이 끝난 후 고온의 강력한 열풍이 식기 구석구석은 물론, 잘 마르지 않는 플라스틱 반찬 통의 물기까지 싹 말려줍니다. 건조가 끝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면서 내부의 습증기를 배출해 주기 때문에, 냄새 걱정 없이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는 점도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왜냐하면 식기세척기의 본질은 세척만큼이나 ‘보관’과 ‘마무리’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문을 열었을 때 물 얼룩 없이 반짝이는 그릇을 보면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쾌감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밤에도 조용한 저소음 설계와 디자인
퇴근하고 저녁 먹고 정리하다 보면 늦은 밤에 식기세척기를 돌려야 할 때가 많습니다. 아파트 층간 소음 때문에 걱정이 될 법도 한데, 이 제품은 야간 저소음 코스를 지원해서 한밤중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어요.
표준 코스보다 더 조용한 33dB 수준으로 작동하는데, 이는 도서관보다도 조용한 수준이라고 해요. 실제로 거실에서 TV를 보거나 잠을 잘 때도 돌아가는 소리가 거의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디자인은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합니다. ‘키친테리어(Kitchen+Interior)’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이에요. 코타 화이트 색상의 패널은 주방 가구와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려서, 주방이 훨씬 넓고 깔끔해 보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구매 전 고려해야 할 아쉬운 점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구매 전 꼭 체크해보셔야 할 현실적인 부분들도 있어요.
첫째, 설치 환경의 제약입니다. 빌트인 타입이다 보니 싱크대 하부장 공사가 필수적입니다. 규격장이 아닌 경우 리폼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고, 전세나 월세 거주자라면 집주인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설치 전 기사님이 방문해서 설치 가능 여부를 체크해 주시니 미리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둘째, 애벌세척의 필요성입니다. 아무리 세척력이 좋아도 눌어붙은 밥풀이나 딱딱하게 굳은 양념은 가볍게 물로 헹궈서 넣어야 완벽하게 닦입니다. 완전히 손을 놓을 수는 없다는 점을 감안하셔야 해요. 하지만 스팀 불림 기능이 있어서 예전보다 훨씬 수월해진 것은 확실합니다.
마무리하며
삼성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DW80F75L1U01)는 설거지라는 가사 노동에서 해방되고 싶은 분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제품입니다.
강력한 세척력과 똑똑한 AI 기능으로 식기 관리를 알아서 척척 해주고, 100℃ 열풍 건조로 위생까지 챙길 수 있으니까요. 특히 맞벌이 부부나 아이가 있는 집, 혹은 요리를 자주 해서 설거지감이 많이 나오는 가정이라면 만족도가 200% 이상일 거라고 확신합니다.
초기 비용과 설치의 번거로움이 있지만, 매일 1시간씩 생기는 여유 시간을 생각하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제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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