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의 갤럭시 버즈3 사전예약으로 구매해서 1년 넘게 쓰고 있는 이어폰입니다. 이전에는 버즈2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사실 처음에는 오픈형이라서 음질이나 차음이 애매한 거 아닌가 고민했는데요, 저는 사실 이어폰에서 ‘착용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1년 넘게 쓰고있는 현재도 아주 만족하며 사용중이에요.
이번 시간에는 버즈3의 사용법부터 디자인, 페어링, 장기간 사용감, 갤럭시 웨어러블 앱에서 꼭 건드려야 할 설정, 위젯 설정방법까지 정리해볼게요.

화이트 색상 괜찮을까?
저는 실버가 아니라 화이트로 선택했습니다. 아주 깔끔한 디자인에 반투명 상단에 하얀 바디가 섞여서 완전 새하얀 느낌보다는 살짝 유광 플라스틱 같은 감성이 강합니다.
1년 넘게 쓰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두 가지였습니다.
- 케이스 변색
- 스크래치, 생활기스
화이트라서 누래지거나 이염 생길까 걱정했는데, 막 들고 다니는 스타일인데도 변색되진 않았습니다. 바닥면이나 모서리에 미세한 스크래치는 생기지만,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수준이고, 때 타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이어버드도 이염에 강해서 주기적으로 물티슈/알콜솜으로 살짝 닦아주면 다시 깔끔해집니다. “화이트 색상이 금방 더러워질까봐 걱정” 때문에 망설였다면 걱정안하셔도 되는 부분이에요. 실제로 러닝하다가 이어버드도 몇번 떨궜는데 찍힘이 조금 있긴해도 티안나게 멀쩡했어요.

장시간 착용, 귀 피로도는?
버즈3는 커널형(귓속 깊이 들어가는 타입)이 아니라 오픈형으로 귀가 편한 방식입니다. 저는 이어폰을 장시간 착용하기 때문에 착용감이 제일 중요했어요.
1년 동안 왕복 2시간 출퇴근 동영상 감상, 회사에서 음악 들으면서 연속 착용 기준으로
- 귀 안이 답답하지 않아서 5시간 이상 오래 껴도 편합니다.
- 보호 안경 쓰고 모니터 오래 보는 날에도 귀가 눌리는 느낌은 적은 편입니다.
- 머리 흔들거나 걸어 다닐 때 귀에서 잘 빠지는 편은 아니에요.
- 단, 러닝처럼 땀이 나는 순간에는 빠지더라고요.
커널형처럼 완전 고정되는 느낌은 아니지만, 자꾸 흘러내려서 스트레스 받는 수준은 아니었어요.

음질은?
음질은 한마디로 말하면 “기본기 탄탄한 타입”입니다. 저음만 과하게 강조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맞춰져 있어서, 음악·영상·유튜브·팟캐스트를 다 섞어 듣는 사람한테 잘 맞는 톤입니다.
- 베이스: 묵직하게 때리는 스타일은 아니고, 깔끔하게 받쳐주는 수준
- 중역: 보컬이 앞으로 잘 나오는 편이라 말소리, 유튜브가 듣기 편함
- 고역: 자극적으로 쏘는 느낌은 적고, 피로감이 덜한 편
일반적인 일반인 레벨에서 음악 감상용 + 영상용 겸용 이어폰으로는 충분해요.
갤럭시 버즈3 페어링 / 블루투스 연결 방법
페어링 방법은 너무 쉽지만 처음 쓰는 분들도 있을 수 있으니 한 번만 정리해볼게요.

- 케이스 하단에 동그란 버튼이 있어요. 길게 눌러줍니다.
- 전면 LED가 깜빡이면 페어링 모드 진입입니다.
- 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를 켜고 기기 검색 → ‘Galaxy Buds3’ 선택.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는 페어링 모드에 들어가면 상단 알림이나 팝업으로 알아서 인식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더 간단합니다. 아이폰이나 다른 기기에서도 블루투스 기기 추가만 해주면 문제없이 연결됩니다. 1년 동안 페어링이 꼬이거나 갑자기 연결이 안 되는 상황은 거의 없었습니다.
갤럭시 웨어러블 앱에서 상세 설정하기

갤럭시 Wearable 앱을 통해 상세 설정을 할 수 있어요. 1년 동안 써보면서 “안쓰긴 아까운 기능”들만 추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버즈3을 남편이 들고나가서 버즈2로 알려드릴게요. 설정방법은 같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 주변 소리

오픈형이라 커널형만큼 꽉 막히는 느낌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ANC) 있습니다.
- 집·조용한 카페 → OFF로 사용
- 카페·지하철·버스처럼 시끄러운 곳 → ANC를 켜면 확실히 소음이 줄어듬
완전 차단은 아니지만, 영상/음악에 집중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라 밖에서 자주 쓰면 ON/OFF를 상황에 따라 번갈아 쓸 수 있어요. 참고로 앱을 통하지 않고 이어버드를 2초정도 꾹 눌러도 노캔과 주변소리 듣기가 전환됩니다.

이따가 알려드릴 ‘위젯’을 설정하면 핸드폰의 홈화면에서도 손쉽게 세팅값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EQ(이퀄라이저)와 사운드 옵션

버즈3는 EQ를 꽤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 9밴드 수동 조절
- 6가지 프리셋 EQ (기본, 저음 강조, 고음 강조 등)

저는 대부분 ‘균형 잡힌’ 프리셋에 두고 쓰고, 가끔 저음 강조 정도만 바꿔 쓰는 편인데, 기본 세팅 자체가 과하게 튜닝된 느낌이 아니라서 1년 동안 이 부분 때문에 불만이 생긴 적은 없었습니다.

추가로 360 오디오, 헤드 트래킹 기능도 있는데, OTT로 영화나 공연 영상 볼 때 켜두면 공간감이 확 살아납니다. 음악만 들을 때보다는 영상 감상용에 더 어울리는 기능입니다.
알림 읽어주기 / 목 스트레칭 알림

이어버드 설정에 있는 알림 읽어주기 기능은 생각보다 꽤 괜찮았어요. 이어폰을 끼고 움직이고 있을 때 손이 바쁜 상황이면, 주요 알림을 소리로 읽어줘서 좋더라고요. 핸드폰을 사용중일 때는 안읽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실험실에 있는 ‘게임 모드’는 소리 딜레이를 줄여주는 옵션입니다. 완전 유선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ON/OFF 차이가 확실히 나서 FPS, 리듬게임 자주 하는 분이라면 켜두고 써볼 만합니다. 저는 모바일 게임을 자주 하진 않지만, 테스트해봤을 때 총소리·효과음이 화면과 더 잘 맞게 들리는 느낌은 분명 있었습니다.
위젯 만드는 방법
갤럭시 홈 화면에 Galaxy Buds3 위젯을 하나 꺼내두면, 배터리와 ANC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고 갤러시 웨어러블 앱으로 바로 들어올 수 있어요.


- 좌/우 이어버드 배터리
- 케이스 배터리
- ANC / 주변 소리 빠른 전환
위 3가지 항목을 위젯으로 한 번에 볼 수 있기도하고, 작게 설정도 가능해요.

설정 방법은 간단합니다. 갤럭시 폰의 바탕화면을 1초간 꾹 누르면 하단에 [위젯]을 눌러 설정할 수 있어요.

Galaxy Buds3 Manager를 찾으면 됩니다.
결론
- 화이트라서 걱정했던 변색·이염 걱정 X
- 오픈형이라 착용감이 좋아서 장시간 사용에도 귀 피로도가 낮음
- 음질은 과장 없이 균형 잡힌 타입이라, 음악·영상·유튜브까지 다 무난하게 소화 가능
- 갤럭시 웨어러블 앱으로 ANC, EQ, 알림 읽기, 게임 모드 등을 적당히 세팅해 두면 편함
- 1년이 지난 현재도 ‘딱히 업그레이드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안정적인 이어폰

갤럭시 스마트폰 유저이면서 오픈형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는다면, 버즈3 화이트는 지금 시점에서도 충분히 추천할 수 있는 선택지라고 생각해요. 정가로 구매해서 1년 써본 입장에서, 사전예약으로 정가(219,000원)로 구매했지만 해서 괜히 샀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들었습니다. 현재는 찾아보니 10만원 중반대로 구매가 가능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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