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키 158cm에 전반적으로 체형도 작은 편이에요. 의자에 앉으면 발이 바닥에서 붕 떠있는게 당연했어요. 대부분 의자가 평균 신장에 맞춰져 나오다보니, 저는 남들이 다 편하다는 의자 앉아도 불편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자주 보는 의사 유튜버가 다른건 몰라도 ‘발바닥’이 땅에 붙어있어야 바른자세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안그래도 아기 낳고 골반이 뒤틀렸는 지 허리에 통증이 있었는데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처음엔 의자를 바꾸는것보다 발받침대를 사는 게 싸게 먹힐 것 같아서 발받침대부터 구매했습니다. 덕분에 발이 닿긴 하는데, 좌판이 여전히 길다 보니 허벅지 오금이 눌려서 금방 다리가 저려왔어요.
결국 “의자 자체가 내 몸에 맞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컴퓨터의자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예쁜 의자 말고, 제 키와 체형에 맞춰주는 브랜드를 위주로 찾다가보니 ‘사이즈오브체어’를 알게 됐습니다. 스마트스토어 후기도 1만개가 넘고, 실제로 후기도 좋길래 기대를 갖고 매장에 방문해보았어요.
키와 앉은키를 재고난 후 XS사이즈를 추천받았어요. 앉아보니 등받이, 좌판, 팔걸이, 헤드레스트까지 딱 내 몸에 맞게 세팅해주시더라고요. 딱 맞는 의자에 앉아보니 “아, 그동안은 진짜 맞는 의자에 앉아본 적이 한번도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일단 충동구매일까봐 당일에는 바로 구매하지 않았고요. 다른 유명 브랜드의 수백만원 하는 의자들까지 앉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제 사이즈와는 맞지 않더라고요.
제게 딱 맞던 사이즈오브체어가 계속 생각났지만 프리미엄이 솔직히 적은 돈은 아니여서 일주일정도 또 다른 선택지가 없나 찾아봤어요. 결국 딱히 다른 선택지를 찾지 못해서 사이즈오브체어 프리미엄을 내돈내산으로 구매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3주정도 사용해본 솔직 후기 + 기능 리뷰를 진행해보겠습니다.
장시간 실사용 해보니 알게된 점
먼저 좌판부터 얘기해볼게요. 기존 의자에서는 항상 오금 부분이 눌렸어요. 그래서 한번에 1시간 이상 집중해서 작업을 하면 다리가 저렸어요. 그런데 지금은 좌판 길이를 짧게 조절이 가능해서 오금이 좌판 끝에 닿지 않게 맞춰놨어요. 딱 손가락 2개정도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두면 좋다고해요. 이제는 2시간 이상 앉아 있어도 다리가 저리지 않아요. 좌판의 쿠션감도 폭신폭신 꺼지는 느낌이 아니라, 탄탄하게 받쳐주는 타입이라 허리가 편했습니다.
등받이는 허리 라인이 제 허리 곡선과 거의 일치하도록 세팅해 두었어요. 허리 부분이 살짝 앞으로 나와서 허리를 감싸주니까 자연스럽게 허리를 세우게 되고, 상체를 기대면 등 전체가 쫙 펴지는 느낌이에요.
뒤로 젖혀지는 틸팅 강도도 조절이 가능해요. 육아에 지쳐 잠깐 쉬고 싶을 땐 살짝 누울 수 있게 세팅해두고, 작업할 땐 바른 자세로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또 좋았던 건 포워드 틸팅 기능이에요. 앞으로 무게중심을 바꿔주는 기능인데요. 저는 태블릿 PC를 쓸 때 앞으로 숙여서 필기하다보니 오래 작업하면 꼬리뼈 쪽이 땡기고 아픈데, 이 기능을 써보니까 확실히 편하더라고요. 책상에 앉아서 오랜시간 공부해야하는 학생들에게도 정말 좋은 기능인 것 같아요.
헤드레스트는 높이, 각도 조절이 다 됩니다. 이전 의자는 헤드레스트가 너무 커서 머리를 앞으로 밀어내는 느낌이었는데요. 지금은 뒤로 기대면 목 뒤가 편안하게 받쳐져서 거북목 교정에도 도움이 되는 느낌이에요. 참고로 목을 헤드레스트에 딱 받친 자세에서 모니터가 시선의 정중앙에 오도록 세팅하면 딱 바른자세라고 합니다. 그리고 헤드레스트가 ‘머리’를 기대는게 아니라 ‘목’을 기대야 한다는 사실도 이번에 상담받으면서 알았네요.
팔걸이는 앞뒤, 좌우, 높이, 각도까지 360도로 자유도가 엄청 높습니다. 키가 작다 보니 팔걸이가 너무 높으면 어깨가 으쓱 올라가서 금방 피곤해졌는데, 지금은 팔꿈치가 자연스럽게 90도 정도 되도록 낮게 맞춰놨어요. 대박 편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엄청나게 ‘좁게’ 세팅도 가능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팔꿈치의 지지를 받을 수 있어요. 다른 의자들 쓸 때 이정도까지 팔걸이 조절이 되는 제품은 못 본것 같아요. 덕분에 손목이 확실히 편안해지더라고요. 원래 손목보호대를 사용했는데 졸업할 수 있었고요. 손목 건강도 지키고 데스크를 훨씬 깔끔하고 미니멀하게 유지할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전체 마감이나 소재도 만족스러웠어요. 등 부분의 메쉬가 탄탄해서 통풍이 잘 되어 시원했구요. 무엇보다 디자인도 예뻐서 좋았습니다.
특히 좋았던 건, 아이를 안고 일어날 때 허리가 덜 끊어질 것 같다는 점이에요. 이전에는 한 번 앉았다 일어나면 허리가 딱딱하게 굳어 있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의자가 자세를 계속 잡아주니까 그 차이가 확실히 느껴져요.
이 의자가 잘 맞을 사람, 고민되는 사람
저처럼 키가 작고, 일반 의자에 앉으면 항상 발이 떠 있는 분,
오랜 시간 작업하는데 팔꿈치 지지를 받지못해 손목이 아픈 분,
책상에 앉으면 앞으로 숙여서 작업하는 분,
마지막으로 필기할 일이 많은 학생이라면 사이즈오브체어 프리미엄은 진지하게 고려해 볼 만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유일한 단점은 ‘가격’이에요. 일반적인 사무용 의자 브랜드들보다는 확실히 높은 편입니다. 만약 일반적인 체형이여서 남들 다 편하다는 의자가 충분히 편하다고 느낀다면 굳이 프리미엄까지는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의자에 있는 여러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세팅을 꼼꼼하게 해야 해서, 내 몸에 맞는 완벽한 셋업을 찾고 싶은 분에게 더 잘 맞는 제품이라고 느꼈어요.
척추 수술이 1,700만원이라고 하는데, 사실 나이가 들어보니 진짜 무서운 건 ‘가격’보단 ‘아픔’이더라고요. 아프지 않고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랑 오래오래 알콩달콩 살기위한 작은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구매팁을 드려볼게요. 저는 XS사이즈 사려고 백화점에서 90만원대에 구매를 진행했어요. 그런데 S, M, L 사이즈는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70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더라고요. 먼저 매장에 방문해서 사이즈 상담받아보시고요. S M L 사이즈가 맞다면 제가 찾은 아래의 최저가 링크에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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