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째 개발 일을 하다 보니, 노트북 배터리의 중요성을 정말 잘 알게되었어요. 카페에서 빌드 돌리거나 회의실에서 데모 시연할 때 배터리 경고가 뜨면 상당히 쫄립니다. 결국 노트북까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보조배터리를 찾다가 앤커 랩탑 파워뱅크 25000mAh 165W 모델을 써봤습니다. 이 글에서는 엔커 랩탑 파워뱅크(노트북 보조배터리)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진짜 나한테 필요할까?
사실 요즘 보조배터리 하나쯤은 이미 대부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스마트폰용 1만mAh짜리랑, 노트북까지 충전하려고 만든 25000mAh·고출력 모델은 완전히 다른 제품입니다. 전자는 “핸드폰 충전”이 목표라면, 후자는 노트북, 태블릿 PC를 비롯한 “모든 기기 충전”이 목표에요.
배터리 용량을 살펴보면 노트북 배터리는 보통 50~70Wh 정도의 용량입니다. 이 앤커 25000mAh 모델은 약 92.5Wh급이라서, 가벼운 노트북은 한 번 정도는 거의 풀충전이 가능하고, 그 이후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1번정도 더 채울 여유가 있어요. 덕분에 카페나 도서관에서도 좋고, 출장지나 여행지, 고객사 방문처럼 콘센트를 확보하기 애매한 환경에서도 하루를 버틸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갈립니다.
결국 질문은 하나에요. “집 밖에서 노트북을 몇 시간이나 쓰냐?” 밖에서 1~2시간 정도만 쓰면 이런 고출력 보조배터리는 과투자일 수 있고요. 밖에서 4~6시간 이상 노트북을 돌린다면 ‘게임 체인저’에 가까운 물건이에요.

핵심 스펙 용어 알아보기
25000mAh는 용량, 즉 “물탱크 크기” 같은 개념이에요. 일반 스마트폰 보조배터리가 10000mAh 정도니까 그보다 2.5배 큽니다. 스마트폰 기준으로는 4~5회 완충이 가능한 용량이구요. “노트북 한 번 + 스마트폰·이어폰 1-2번” 정도 풀충전이 가능해요.
165W는 “얼마나 쎄고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가”를 뜻해요. 대부분의 노트북 충전기는 보통 65W로 충전되구요. 최신 노트북은 100W까지도 지원하는 노트북들도 있습니다. 이 제품은 총 출력이 165W라서, 여러개를 동시에 충전하더라도 노트북 하나 정도는 확실히 고속충전 구간에 넣을 수 있습니다. 단일 USB-C 포트 기준 최대 100W까지 지원되서, C타입 충전이 되는 웬만한 노트북은 전용 어댑터를 들고다니지 않아도 이걸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해요.
포트 구성도 중요합니다. 내장된 C타입 케이블이 2개, 별도 USB-C 포트 1개, USB-A 포트 1개까지 합치면 한 번에 최대 4대까지 충전이 가능해요. 내장 케이블 중 하나는 최대 약 70cm까지 쭉 뽑아 쓸 수 있는 릴 타입이라, 카페 테이블에서 노트북·폰을 동시에 충전해도 선 정리가 깔끔해요.
전면 컬러 디스플레이도 꽤 실용적이에요. 배터리 잔량, 각 포트별 출력(W), 충전 상태를 숫자로 보여주기 때문에, “지금 충전 잘 되고 있나?”, “몇 W나 나가고 있지?” 같은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해 줍니다. 그냥 감으로 대충 ‘몇프로 더 충전할 수 있겠거니…’ 하며 쓰는 보조배터리와는 느낌이 완전히 달라요.

개발자의 실사용 후기
카페에 맥북이나 갤럭시북을 가져가서 코드 짜고, 브라우저 여러 개 열고, 슬랙·줌, 도커까지 돌리면 배터리가 생각보다 빨리 떨어집니다. 그럴 때 이 보조배터리의 C포트 하나에 연결하면, 집에서 쓰는 전용 어댑터와 비슷한 속도로 쭉 올라가요. 화면 켜진 상태로 작업을 하면서도 1시간 남짓에 70~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수준의 속도로 빠르게 충전되서 좋아요.
동시에 내장 C케이블로 스마트폰을 꽂고, 남는 포트에 태블릿이나 이어폰을 연결해도 됩니다. 총출력이 165W라서, 노트북에 우선적으로 전력을 주고도 나머지 기기들에게도 꽤 쓸만한 속도를 배분해 줍니다. 충전 속도는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죠.

재미있는 건 패스스루 기능이에요. 집에 왔을 때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면서 동시에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꽂으면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면서 동시에 다른 기기들도 충전이 됩니다. 집이나 호텔에서는 마치 ‘멀티충전기’처럼 쓰고, 밖에 나갈 때는 충전선만 빼서 들고 나가면 되는 식이라 편해요.
무게·휴대성, 그리고 발열과 안전성
대신 단점도 있습니다. 이 정도 용량과 출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무거움이 따라와요. 무게가 약 600g 전후 수준이라, 스마트폰 3대를 한 손에 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노트북, 책, 텀블러까지 넣은 백팩에 이것까지 추가하면 꽤 무겁습니다.

그래도 노트북용 어댑터+케이블 세트를 집에 두고, 이 보조배터리 하나만 들고다닌다 생각하면 나쁘진 않아요. 특히 C타입 일체형 케이블 두 개 덕분에 케이블을 잃어버릴 일도 없어요. 가방 안에서 선 엉킴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어지구요.
그리고 고출력 기기는 발열이 관건인데요. 이 제품 계열은 내부 온도 센서와 보호 회로를 써서 과열·과전류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구조에요. 여러 기기를 충전할 떄 손에 쥐어보면 “따뜻하다” 정도 느낌은 있지만, 뜨겁다는 느낌은 들지않습니다. 과충전·단락 보호 같은 기본 안전 장치도 들어가 있어서 고가 디바이스를 꽂기에도 심리적 부담이 없어요.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가 항공기 기내 탑승 가능여부인데요. 대부분 항공사는 100Wh 이하 보조배터리까지는 기내 반입을 허용합니다. 이 모델은 약 92.5Wh라서 무난하게 탑승할 수 있어요.
어떤 사람에게 추천할까?
| 사용자 유형 | 설명 |
|---|---|
| 개발자·디자이너 등 노트북으로 장시간 작업하는 사람 | 카페·코워킹스페이스에서 하루 4~6시간 이상 작업한다면, 사실상 휴대용 전원 스테이션 역할을 해줍니다. |
| 외근·출장 많은 직장인 | 고객사 방문, 기차·공항 대기 시간이 잦고 콘센트 경쟁이 심한 환경이라면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큽니다. |
| 노트북·태블릿·폰을 동시에 쓰는 멀티 디바이스 유저 | 충전기 여러 개보다, 고출력 보조배터리 하나로 전력 허브를 구성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
| 집·사무실에서만 주로 작업하는 사람 | 항상 콘센트가 가까이 있다면, 이 정도 급의 보조배터리는 과한 투자일 수 있습니다. |
| 스마트폰만 간단히 충전하는 사람 | 가벼운 1만mAh급 보조배터리가 훨씬 실용적이고, 가성비도 좋습니다. |
결국 이 제품은 “폰 보조배터리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기보다는 “노트북을 위한 휴대용 전원 스테이션”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가격도, 무게도, 스펙도 다 그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어요. 배터리 때문에 카페에서 콘센트 자리만 찾아다닌다거나, 회의 중에 배터리 떄문에 화면 밝기를 줄여본 경험이 있다면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삶의 질을 확 올려줄거에요.
정리
엔커 25000mAh 165W 랩탑 파워뱅크 같은 고출력 보조배터리는 분명 호불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무겁고, 가격도 일반 보조배터리보다 높기 때문이죠. 하지만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자주 들고 다니고, 카페·도서관·출장지에서 실제로 일을 많이 한다면, “오늘은 콘센트 안찾아다녀도 된다”는 생각 자체가 생산성에 꽤 큰 영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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