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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가 전망! 배당·주주환원 한 번에 정리

요즘 시장을 보면 성장주는 널뛰기를 하는데, 정작 눈에 잘 안 들어오던 은행주는 조용히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어요. 그 중심에 바로 KB금융이 있습니다.

KB금융 주가는 최근 1년 기준으로 완만하게 우상향해 왔고, 52주 최저 6만 원대에서 지금은 12만 원 안팎까지 올라왔어요. 큰 폭으로 빠졌다 다시 튀어 오르는 종목이 아니라, 계단식으로 올라온 전형적인 배당·방어주 흐름에 가깝습니다.

특히 코스피가 한 번씩 크게 흔들릴 때도 KB금융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적이었어요. 돈을 꾸준히 잘 벌고, 배당까지 챙겨주는 은행주라는 점이 방어력의 핵심입니다. 여기에 외국인·기관 매수까지 붙으면서 “경기 방어주 + 고배당주”라는 타이틀을 확실히 가져가고 있죠.

목차

3분기까지 역대급 실적, 숫자로 보면

주가가 오를 만한 이유가 있는지 보려면 결국 실적을 봐야겠죠. KB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이 5조 1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6% 이상 늘어난 수준이에요. 이미 작년 한 해 실적을 3분기 만에 넘어선 셈입니다.

수익성 지표도 괜찮아요. 총자산이익률(ROA)은 0.8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 후반대입니다. ROE가 10%를 넘는다는 건, 은행처럼 덩치 큰 금융지주 입장에서는 “탄탄하게 돈을 잘 굴리고 있다”는 신호에요.

이런 실적의 배경에는 이자이익뿐 아니라 비이자 부문도 있습니다. 카드, 증권, 보험, 자산운용 같은 자회사들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단순히 예대마진에만 의존하지 않는 구조로 바뀌고 있어요. 그래서 금리 환경이 변해도 전통 은행보다 충격이 완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 얼마까지 줄까

요즘 KB금융이 특히 눈에 띄는 이유는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이에요. 분기배당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도 1·2·3분기 배당을 꾸준히 올렸습니다.

분기주당 배당금(원)
1분기912
2분기920
3분기930 (배당 기준일 11월 14일)

여기에 연말 결산배당까지 더해지면, 시장에서는 주당 3,600원 안팎의 연간 배당을 기대하고 있어요. 지금 주가 수준을 기준으로 하면 연 배당수익률도 의미 있는 숫자가 나오죠. 단순히 “은행이니까 배당 좀 주겠지” 수준이 아니라, 국내 최상위권 배당 정책을 펼치는 금융지주에 가깝습니다.

배당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KB금융은 약 1조 6,7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 중이고, 이 가운데 8,500억 원 정도가 하반기에 집행될 예정이에요. 자사주를 사서 없애면 발행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남아 있는 주주의 지분가치가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모든 걸 더하면 올해 총주주환원율이 50%를 넘길 것으로 예상돼요. 쉽게 말해 번 돈의 절반 이상을 배당과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에게 돌려주는 셈입니다. 국내 금융지주 중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수준의 환원 정책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PER·PBR 숫자로 본 KB금융 주가

그렇다면 지금 가격이 비싼 걸까요, 여전히 싼 걸까요. 시장에서 많이 보는 지표 몇 가지를 정리해 보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어요.

지표현재 수준
PER약 8배당기순이익의 8년치가 시가총액과 비슷
PBR약 0.7배장부상 자기자본 1원당 0.7원에 거래
ROE12%대자본 100을 굴려 연 12 정도 벌어옴

ROE가 두 자릿수인데 PBR이 1배 미만이라는 건 전형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구간으로 볼 수 있어요.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시장이 여전히 낮은 가격을 주고 있다는 의미니까요.

다만 여기에는 이유도 있습니다. 은행주는 본질적으로 경기와 규제에 민감해요. 경기 침체로 대출 부실이 늘어나거나, 정부 정책으로 이자이익이 눌리는 구간이 오면 이익이 빠르게 꺾일 수 있죠. 그래서 시장은 전통적으로 은행주에 낮은 PBR을 부여해 왔습니다. 지금 KB금융의 밸류에이션도 이런 업종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는 게 현실적이에요.

KB금융, 누구에게 어울리는 종목일까

제가 보기에는 KB금융은 “빨리 두 배 먹고 나오는” 종목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배당과 안정성을 함께 챙기고 싶은 투자자에게 더 잘 맞는 편이에요. 배당금을 재투자하면서 3년, 5년을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고려할 만한 카드라는 거죠.

특히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다른 성장주 변동성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이 잠시 쉴 곳으로 금융주를 찾는 흐름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예적금 이자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주가 상승과 배당으로 함께 노려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될 수 있어요.

반대로 단기 급등을 기대하거나, 고위험·고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만족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규제 변화, 갑작스러운 부실 이슈, 금리 방향 전환 같은 변수도 항상 머릿속에 두고 있어야 하고요.

정리: 코스피 출렁일수록 더 눈에 띄는 종목

정리해 보면, KB금융은 코스피가 크게 출렁이는 구간일수록 존재감이 더 드러나는 종목이에요. 실적은 역대 최고 수준, ROE는 두 자릿수, PBR은 여전히 1배 미만, 거기에 배당과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환원율 50% 이상을 노리고 있습니다.

물론 주가는 이미 과거보다 많이 오른 상태라, 배당 기준일 전후로는 단기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어요. 하지만 “이 회사가 앞으로 2~3년 안에 망가질 이유가 있느냐”라는 질문과 “이 정도 배당과 환원을 계속 해줄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스스로 납득이 된다면, 답은 어느 정도 정리될 거예요.

결국 KB금융 주가를 볼 때 핵심은 한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지금 당장의 스릴보다,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과 완만한 재평가를 선택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 답에 따라 KB금융은 아주 매력적인 종목이 될 수도, 지루한 방어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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