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집 안방 침대는 5년 된 스프링 매트리스를 쓰고있었어요. 사실 삐걱거리는 소리도 없고,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서 굳이 바꿔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그냥 “원래 침대는 이 정도 느낌이겠지” 하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초에 아기를 낳고 조리원에서 2주일정도를 살면서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써보게되었는데요.
메모리폼이 숙면에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눕고 1-2분만에 잠들정도로 엄청 잠이 잘 오더라고요. 고민끝에 결국 안방 매트리스를 교체해줬습니다. 가성비 좋은 Novilla 메모리폼 매트리스 퀸 사이즈로 바꾸고, 위에는 겨울용 퀸 사이즈 화이트 침대패드까지 같이 올렸어요.
현재 일주일 정도 써봤고요. 남편에게 “새 매트리스 어때?” 하고 물어봤더니, 잠깐 생각하다가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예전에는 누워서 10분 넘게 뒤척이다가 잠들었는데, 이걸로 바꾸고 나서는 한 자세에서 그냥 바로 잠든 것 같아.” 딱 저랑 같은 생각을 하길래 놀랐어요. 기존 스프링 매트리스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메모리폼으로 바꾸고 나니 저희 부부가 그동안 불편하게 자고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이번 시간에는 Novilla 25cm 메모리폼 매트리스 퀸사이즈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퀸사이즈의 가격은 10만원대로 가성비가 끝판왕입니다.
25cm 메모리폼
제가 선택한 건 퀸 사이즈에 25cm 두께입니다. 너무 얇으면 바닥 느낌이 올라올까 걱정되서 가장 높은 사이즈를 선택했어요.

누워 보면 윗부분은 부드럽게 들어가는데, 허리나 엉덩이 쪽이 바닥까지 꺼지지는 않습니다. 위는 푹신하고 아래는 단단한 구조에 가까운 느낌이에요. 옆으로 누워도 어깨가 매트리스에 박히지 않고, 등에 빈 공간이 잘 메워져서 몸이 수평으로 정렬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자주 옆으로 누워서 자는편인데 저처럼 옆으로 누워서 자는 분들은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써보면 신세계를 느끼실 수 있어요.

실제로 커버를 벗겨서 안에 메모리폼도 확인할 수 있는데, 3겹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동일하게 힘을 줘서 눌러보면 윗부분은 말랑말랑하고 밑 부분은 상대적으로 밀도가 높더라고요.
그리고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움직임 전달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남편이 먼저 잠들고 제가 나중에 들어가도, 예전 스프링 침대처럼 출렁거리면서 깨는 일이 없어요. 서로 다른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부부라면 이 차이를 꽤 크게 느끼실 것 같아요.
메모리폼 특유의 냄새는 설치직후 처음에 약하게 났고요, 하루 정도 창문 열어두고 환기시키니 지금은 전혀 안납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매트리스에 ‘천연 녹차 성분’이 들어가서, 탈취 + 항균성 진드기 방지가 된다고해요. 이부분은 오래 써봐야 알것 같습니다. 그리고 메모리폼의 유일한 단점인 ‘통기성’도 높였다고 하는데, 실제로 지금 생각해보면 오래 누워있어도 덥고 답답하다는 느낌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부분은 맞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 써보고 느낀 가장 큰 변화, ‘잠드는 속도’
바꾸기 전에는 “내가 요즘 걱정이 많아서 잠이 잘 안 오는가 보다”라고 생각했어요. 누우면 이런저런 생각이 나서 가끔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책을 읽고 들어와야 잠들곤 했거든요. 그런데 매트리스를 바꾸고 나서 돌이켜 보니, 문제는 제 생각이 아니라 바닥이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어깨가 눌리는 느낌이 불편해서 5분마다 왼쪽·오른쪽을 바꿨다면, 지금은 한 자세로 누워 있다가 그대로 잠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남편 말대로 “한 자세에서 바로 잠드는 느낌”이 크다 보니, 수면 시간은 똑같이 7시간을 자더라도 체감 피로도가 다릅니다. 아침에 전보다 일어나기 수월해졌고, 점심을 먹은 후에도 몸이 덜 나른하더라고요. 스프링 매트리스 쓰다가 메모리폼을 써보고 나니 “그동안은 그냥 익숙해서 괜찮다고 착각하고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겨울용 퀸 화이트 패드 덕분에 찬기운이 올라오지 않아요
저희는 겨울용 침대패드(=토퍼)를 같이 세팅했어요. 매트리스 커버는 회색이지만 화이트 토퍼를 설치하니 일단 방이 훨씬 밝아 보였고요. 침대 위에 이불을 어떤 색으로 올려도 조합이 잘 맞아요. 극세사 재질이라 손으로 쓸어보면 따뜻하고 부드러워요. 저희 아기도 한번 눕혀봤는데 부드러워서 그런지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토퍼 세탁은 세탁기로 단독 찬물 세탁이 가능해요. 저희는 받자마자 처음에 한번 세탁을 하고 사용중인데 변형이나 줄어듦, 착색이 없어서 좋았어요.
추천하는 사람은?
피곤해서 침대에 누웠는데 잠이 안들어 오래 뒤척이는 분들,
배우자의 뒤척임에 잠이 같이 깨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드립니다.
다만 고려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메모리폼 특성상 침대 모서리에 부분에 앉아 있으면 살짝 눌리는 느낌이 있어서, 침대를 의자처럼 자주 사용하는 분이라면 이 부분은 참고하시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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