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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KBW2025 다녀온 후기

서울이 일주일 동안 전 세계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으로 변신했습니다. 바로 2025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orea Blockchain Week, KBW2025)가 열린 덕분이에요. 올해 행사장은 워커힐 호텔을 비롯해 서울 전역에서 진행되었고,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실물자산(RWA),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키워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장을 직접 다녀온 입장에서, 이번 행사가 왜 ‘글로벌 블록체인 페스티벌’로 불리는지 그 이유를 하나씩 풀어볼게요.

목차

KBW2025는 어떤 행사인가

KBW는 2018년부터 매년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및 Web3 컨퍼런스예요. 올해는 팩트블록(FACTBLOCK)이 단독 주최했고, 빗썸이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습니다. 팩트블록은 국내 대표적인 Web3 에코시스템 빌더로, 산업 전반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활동해온 조직이에요. 이번 행사는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 동안 열렸으며, 메인 컨퍼런스인 ‘KBW 2025: IMPACT’는 23~24일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는 전 세계 7,000명 이상으로, 그중 40%가 해외 인사였다고 합니다. 미국, 유럽, 동남아에서 온 개발자, 정책 입안자, 투자자, 미디어 관계자 등이 서울에서 직접 교류하는 진정한 글로벌 무대였어요. 그 덕분에 행사장 곳곳에서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가 뒤섞여 들릴 정도로 국제적인 분위기가 가득했죠.

참가비와 현장 분위기

티켓 가격은 레귤러 패스가 약 500달러, 얼리버드는 250달러 수준이었어요. 하지만 학생의 경우 약 50달러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 입장은 목걸이형 티켓과 팔찌 QR코드를 함께 착용하는 방식이었고, 입장 후 다양한 부스 이벤트와 세션 참여가 가능했어요.

현장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어요. 업계 관계자, 투자자,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몰리면서 곳곳이 사람들로 북적였죠. 특히 빗썸 등록자 전용 입장 줄은 워커힐 외부까지 길게 이어졌습니다. 대신 미리 티켓을 예매한 사람들은 QR코드만 찍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주요 아젠다와 트렌드

올해 KBW의 핵심 주제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주제설명
RWA (실물자산 토큰화)부동산, 미술품, 채권 등 실제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 토큰화해 거래하는 개념이에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는 분야입니다.
AI와 블록체인의 융합AI 모델의 데이터 진위 검증, 보안성 강화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AI 신뢰성 확보 방안이 주요 논의 주제였습니다.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가상자산의 변동성을 줄이는 스테이블코인과 탈중앙 금융(DeFi)의 현실적 규제·활용 방안이 심도 깊게 다뤄졌어요.

이 외에도 보안, 결제 시스템, 글로벌 확장 전략 같은 실무형 세션도 많았습니다. 특히 보안업체 CertiK(서틱)은 한국 시장 보고서를 발표하며, 실제 해킹 사례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큰 주목을 받았어요. 또한 페이프로토콜, X-PASS 같은 결제 기업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가상자산 결제의 실현 가능성을 시연했습니다.

글로벌 연사와 주요 기업

이번 KBW2025는 말 그대로 ‘글로벌 리더 총집합’이었어요. 주요 연사로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American Bitcoin 공동창립자), 에릭 트럼프(World Liberty Financial 공동창립자), 그리고 전 BitMEX CEO 아서 헤이즈 등이 참여했죠. 정책 쪽에서는 캐롤라인 팜 CFTC 위원장 대행보 하인스(미국 전 하원의원, 현 테더 USAT CEO)가 인상적인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전시 부스에는 트론(TRON), 체인링크(Chainlink), 솔라나(Solana), 에이겐레이어(EigenLayer) 등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참가했어요. 국내 기업 중에서는 페이프로토콜이 스폰서로 참여하며, 행사 중 실제 가맹점 결제 체험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국내 CU 편의점, 피자헛, 달콤커피 등에서 이미 사용 가능한 ‘페이코인 결제’가 시연되어, 가상자산 결제의 실용성에 대한 관심이 높았어요.

현장 체험과 ‘굿즈 헌팅’

행사 부스마다 참여자들이 몰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미션형 굿즈 이벤트’였습니다. 대부분의 부스가 트위터(X) 팔로우, 텔레그램 입장, 구글폼 등록 등 간단한 참여 미션을 수행하면 다양한 굿즈를 제공했어요. 티셔츠, 후드, 모자, 키링, 인형, 토트백 등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식사시간(11:30~13:30)에는 줄이 짧아져 굿즈를 더 많이 챙길 수 있었다는 팁도 있었죠.

제가 직접 받은 굿즈만 해도 토트백 7개, 티셔츠 6개, 모자 4개, 인형 2개 등 가방이 가득 찰 정도였어요. 학생 할인가로 50달러에 이 정도의 경험과 기념품을 얻을 수 있다면, 충분히 ‘가성비 행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스피치 세션에서 얻은 인사이트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세션은 한국의 스테이블코인 전망과 관련된 토론이었어요. 글로벌 시장에서 테더(USDT),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이미 금융 시스템 일부로 작동하는 가운데, 한국도 점차 디지털 원화(CBDC) 실험과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과 AI의 결합이 어떻게 금융·보안·콘텐츠 산업을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도 활발했어요. 한 연사는 “AI가 데이터를 만들고, 블록체인이 그 데이터를 증명한다면 진짜 디지털 신뢰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 한마디가 이번 KBW의 방향성을 가장 잘 요약한 문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행사 후 느낀 점과 팁

행사장은 워낙 넓고 인원이 많아서 체력전이었습니다. 하루만 참석해도 충분히 모든 부스를 돌 수 있지만, 아침 일찍 도착하는 게 핵심이에요. 점심 이후에는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움직이기 힘들어집니다. 짐이 많아질 것을 감안해 차량 이동을 추천드리고, 주차는 일찍 가야 자리를 확보할 수 있어요.

정리하자면, KBW2025는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다만 업계 종사자가 아니라면 하루만 경험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술, 글로벌 트렌드, 기업 전략을 현장에서 직접 느껴볼 수 있다는 점은 정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한국, 글로벌 블록체인 허브로

이제 KBW는 단순한 컨퍼런스를 넘어, 금융·기술·문화가 교차하는 국제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이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분명한 흐름이에요. 세계 각국의 정책 리더와 스타트업,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 한국이 글로벌 Web3 시대의 허브로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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