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 세 끼 밥만 챙겨도 힘든데, 신선한 과일까지 챙기려면 부모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때가 많아요. 특히 요즘처럼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르다 보면 “오늘은 그냥 넘어가야 하나” 싶은 순간도 생기죠. 이런 고민을 조금 덜어줄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와 각 시에서 진행하는 ‘가정보육 어린이 건강과일 지원사업’이에요.

이 사업은 이름 그대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지 않고 집에서 돌봄을 받는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신선한 국내산 제철 과일을 ‘꾸러미’ 형태로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단순한 먹거리 지원을 넘어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동시에 지역 농가에도 안정적인 소득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왜 이런 사업을 하나요?
정책의 핵심 취지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이에요. 과일은 비타민과 미네랄 같은 필수 영양소가 풍부해서 아이 면역력과 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매일 과일을 챙겨 먹이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정부가 직접 제철 과일을 지원해 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들에게는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주는 거예요.
둘째는 농가 소득 안정입니다. 제철 과일은 출하 시기를 놓치면 금세 가격이 떨어지고, 판매처를 찾지 못해 낭비되는 경우도 있어요. 이 사업은 지역 과수 농가와 계약을 맺어 판로를 보장해주기 때문에 농민들에게도 든든한 안전망이 됩니다. 복지와 지역 경제가 함께 가는 구조라고 볼 수 있어요.
누가 신청할 수 있을까요?
지원 대상은 간단히 말하면 집에서 양육받는 미취학 아동이에요. 즉,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제외됩니다. 왜냐하면 기관에 다니는 아동은 이미 별도의 과일 간식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에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 기준 | 세부 조건 |
---|---|---|
가정양육수당 수급 아동 | 출생연도 기준 24개월 이상~86개월 미만 (취학 전) | ’23년 이전 출생 아동 |
부모급여(현금) 수급 아동 | 만 0~23개월 아동 | ’24년 이후 출생 아동 |
공통 조건 | 주민등록상 해당 시·군 거주 | 가정보육 아동이어야 함 |
제외 대상 | 어린이집·유치원 이용 아동 | 해당 기관에서 과일 지원받음 |
즉, 0세부터 취학 전까지의 아동 중에서 집에서 돌봄을 받고 있으며 수당이나 부모급여를 받고 있는 경우라면 신청할 수 있어요.
신청 기간과 방법
신청 기간은 올해 8월 18일부터 9월 19일까지로, 약 한 달간 진행됩니다. 지자체마다 발표일은 조금 다르지만 대체로 동일하게 맞춰져 있어요. 신청이 끝나면 10월 중순쯤 대상자가 확정되고, 11월과 12월 사이 두 차례에 걸쳐 과일 꾸러미가 배송됩니다.
신청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 온라인 신청: ‘경기민원24(gg24.gg.go.kr)’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바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 초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 같은 기본 서류도 행정정보공동이용에 동의하면 따로 제출할 필요가 없어요.
- 방문 신청: 온라인이 어려운 분들은 아동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 직접 가면 됩니다. 이 경우 신청서, 아동 기준 주민등록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보호자 신분증 등이 필요해요.
혹시 조부모가 손주를 돌보고 있는 경우에도 신청이 가능한데, 보호자 요건에 조부모나 위탁부모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과일을 받을 수 있나요?
가장 궁금한 부분이죠. 꾸러미 구성은 매년 조금씩 달라지지만, 원칙은 국내산 제철 과일입니다. 11월과 12월에 배송되다 보니 사과, 배, 단감, 감귤 같은 가을·겨울 과일이 주를 이룹니다.
금액으로 보면 1인당 6만 원 상당(회당 약 3만 원대)의 과일이 연 2회 제공돼요. 아이 한 명당 꾸러미가 따로 배송되므로, 형제자매가 여러 명이라면 각각 신청해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좋은 점과 아쉬운 점
이 사업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아이 건강도 챙기고, 부모의 부담도 덜고, 농가도 도울 수 있다는 거예요. 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 형평성 문제: 똑같이 광역시나 도에 사는 아이인데, 어린이집을 다닌다고 해서 배제되는 건 부모 입장에서 불만이 나올 수 있어요.
- 지원 횟수와 양: 연 2회 제공이 과연 충분한가에 대한 의문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영양 공급은 꾸준함이 중요한데, 조금 더 자주 지원되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요.
- 디지털 소외: 온라인 신청이 익숙하지 않은 조부모 세대에게는 진입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방문 신청이 가능하지만, 적극적인 안내가 더 필요해요.
- 지속 가능성: 현재는 경기도 차원의 예산이 뒷받침되지만, 만약 중단된다면 사업이 이어질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목소리도 있어요.
앞으로 더 나아가려면
정책이 더 많은 가정에 도움이 되려면 몇 가지 보완이 필요합니다. 보편적 복지라는 관점에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아동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고, 지원 횟수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과일만이 아니라 채소나 유제품 같은 다른 건강 먹거리와 연계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겠죠. 무엇보다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점을 반영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을 좌우할 거예요.
정리
‘가정보육 어린이 건강과일 지원사업’은 단순한 과일 꾸러미가 아니라, 아이와 부모, 농가 모두에게 든든한 지원이 되는 정책이에요. 특히 올바른 식습관을 만들어주는 시기인 미취학 아동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신청이 어렵지 않고, 기간도 한 달 정도로 넉넉하니 자격이 된다면 꼭 신청해서 혜택을 받아보시길 권해요.
아기 이유식 턱받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