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아침 코끝을 스치는 커피 향이 그날의 컨디션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차가운 바람이 부는 12월의 겨울 아침에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이 주는 행복이 유독 크게 느껴지곤 하는데요. 저도 예전에는 매번 집 앞 카페로 달려가곤 했지만 이제는 집 거실이 저만의 근사한 홈카페가 되었어요.
현대경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53잔으로 세계 평균의 3배에 달한다고 해요. 매일 사 마시는 커피 가격을 계산해 보니 한 달에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이 10만원으로 꽤 크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결국 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필립스 전자동 커피머신을 내돈내산으로 들였습니다. 3달만 알차게 사용해도 본전 뽑을 것 같아서 들였는데, 정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한 달 동안 직접 써보면서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공유해 드릴게요.

제품 스펙
| 모델명 | EP1220/19 |
| 색상 | 매트 블랙 |
| 제품 크기 | 246 x 433 x 371 mm |
| 제품 무게 | 7.5kg |
| 정격 전압 | 220V / 60Hz / 1400W |
| 물통 용량 | 1.8L |
| 원두 컨테이너 용량 | 275g |
| A/S 보증 | 2년 글로벌 무상 보증 |
직관적인 디자인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고급스러운 매트 블랙 컬러였어요. 기존 모델인 EP1224의 캐시미어 그레이보다 훨씬 시크하고 주방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려서 만족스러웠어요. 디스플레이 역시 한국인에게 익숙한 아메리카노 메뉴명으로 변경되어 더욱 직관적으로 변했는데요. 덕분에 기계치인 저희 부모님도 설명서 없이 한 번에 커피를 내릴 수 있을 정도로 사용법이 정말 간단해서 좋았어요. 원터치 방식으로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 중에 고르기만 하면 되니까 바쁜 아침 시간에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정말 편리했어요.

전문가급 커피맛
이 제품은 이탈리아의 30년 전통 감각 분석 기관인 Centro Studi Assaggiatori의 엄선된 기준을 통과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마셔보니 왜 그런 인증을 받았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100퍼센트 세라믹 그라인더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두를 갈 때 발생하는 마찰열이 적어요. 덕분에 원두 본연의 향이 날아가지 않고 풍부한 풍미가 그대로 살아있어서 좋았어요.
여기에 필립스만의 아로마 익스트랙션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는데요. 추출 온도를 90도에서 98도 사이로 정밀하게 제어해 주니까 쓴맛과 신맛의 밸런스가 아주 잘 잡힌 커피가 완성돼요. 압력 역시 8에서 10바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해 주어서 집에서도 카페에서나 보던 쫀득한 크레마를 매번 볼 수 있어 좋았어요.

다양한 메뉴조절
개인마다 선호하는 커피 취향이 다르잖아요. 이 모델은 원두 분쇄도를 무려 12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서 아주 고운 입자부터 거친 입자까지 내 입맛에 딱 맞출 수 있어요. 저는 조금 진하게 마시는 걸 좋아해서 커피 강도를 3단계 중에 가장 높게 설정해서 마시는데 향이 정말 진하게 올라와서 만족스러웠어요.
겨울철에는 라떼나 카푸치노가 생각날 때가 많은데 클래식 밀크 스팀봉이 달려 있어서 우유 거품을 직접 만드는 재미도 쏠쏠해요. 45도 회전 노즐이라 컵 각도 조절이 쉬워서 초보자도 부드러운 우유 거품을 금방 만들 수 있더라고요. 다만 자동으로 우유가 나오는 방식은 아니라서 약간의 수고로움은 필요하지만 그만큼 내 취향대로 거품 양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간편한 관리법
커피머신을 살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세척이잖아요. 아무리 커피가 맛있어도 관리가 힘들면 결국 구석에 방치하게 되니까요. 이 제품은 추출 그룹 전체가 통째로 분리되는 구조라서 바로 흐르는 물에 헹궈주기만 하면 돼요. 커피 찌꺼기나 기름때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물세척을 해줄 수 있어 위생적이고 안심이 되었어요. 물통도 1.8리터로 넉넉한 대용량이라 물을 자주 채우지 않아도 돼서 편했고 분리형이라 세척도 아주 간편했어요.
아쉬운 부분
물론 사용하면서 아쉬운 점도 조금은 있었어요. 전자동 머신의 특성상 원두를 갈 때 소음이 어느 정도 발생하는 편이에요. 이른 새벽에 조용히 마시고 싶을 때는 조금 신경 쓰일 수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처음 사용하실 때는 100잔에서 150잔 정도 주출할 때까지는 기계가 원두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해서 가급적 분쇄 설정을 조절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해요. 처음부터 최상의 맛을 기대하기보다는 길들여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총평
필립스 1200 EP1220/19는 복잡한 기능 없이 커피의 기본기에 충실한 가성비 최고의 입문용 커피머신이라고 생각해요. 원두 본연의 맛을 지켜주는 세라믹 그라인더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덕분에 누구나 쉽게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으니까요. 매일 카페에서 쓰는 지출을 줄이면서도 수준 높은 홈카페를 꿈꾸시는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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