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차를 꼽으라면 단연 테슬라 모델Y입니다. 국내에서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2만 대가 넘게 팔리며, 벤츠 E클래스나 BMW 5시리즈 같은 전통적인 수입차 강자들을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어요. 전기차를 넘어 수입차 전체 시장까지 휩쓸며, ‘대세 모델’임을 증명한 셈입니다.
국내 판매량, 왜 이렇게 높을까?
테슬라 모델Y는 2025년 상반기부터 국내에서 무려 2만 1천 대 이상 팔렸습니다. 특히 7월 한 달 동안만 6,500대가 넘게 판매되며, 수입차 전체 1위는 물론 국산차까지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도 3위를 기록했어요. 신형 팰리세이드보다 더 많이 팔렸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국산 전기 SUV인 기아 EV3보다도 약 3배 더 많이 판매되었고요.
이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가격 경쟁력입니다. 특히 후륜구동(RWD) 모델이 정부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가 4천만 원대 후반에 형성되어, ‘가격 파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수입 전기 SUV가 국산차와 비슷한 가격대로 다가온 셈이에요.
모델Y 트림별 특징
| 트림 | 배터리 | 출력 | 제로백(0→100km/h) | 주행거리 | 특징 |
|---|---|---|---|---|---|
| RWD | 62.1kWh LFP | 342마력 | 5.9초 | 약 400km | 실구매가 4천만 원대, 가성비 최고 |
| 롱레인지 AWD | 84.9kWh NCM | 507마력 | 4.8초 | 약 505km | 장거리 주행에 유리 |
| 퍼포먼스 | 84.9kWh NCM | 최고출력 (스포츠 튜닝) | 4초대 이하 | 500km 내외 | 스포츠카 같은 가속감 |
기본형 RWD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고, 장거리 주행이 잦은 소비자는 롱레인지, 빠른 가속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는 퍼포먼스 트림을 선택하는 추세입니다.
디자인과 공간, 어떤가?
모델Y는 전장 4,790mm, 전폭 2,130mm로 중형 SUV 크기를 갖고 있어 패밀리카로도 충분합니다. 2열 폴딩 시 최대 2,000L 이상의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캠핑, 차박, 레저 활동에 알맞습니다. 특히 평평하게 접히는 2열 시트 덕분에 차박 시 불편함이 적어요.
외관은 이전 세대보다 더 날렵해지고 스포티해졌습니다. 트림에 따라 휠 크기가 달라져, 기본형은 19인치, 롱레인지는 옵션으로 20인치, 퍼포먼스는 21인치 휠을 장착합니다. 후면부 테일램프가 일자형으로 바뀌면서 미래지향적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편의사양과 실내 구성
실내는 테슬라 특유의 미니멀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됐습니다. 15.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모든 조작을 담당하고, 2열에도 8인치 화면이 있어 뒷좌석 승객도 미디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계기판이 따로 없어 시선이 분산될 수 있다는 점은 아쉽지만, 대신 직관적인 UI와 OTA(무선 업데이트) 덕분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받을 수 있어요.
시트는 비건 가죽으로 제작되어 동물성 소재를 쓰지 않고도 고급스러운 촉감을 살렸습니다. 방수와 내구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입니다. 통풍·열선 시트, 무선 충전,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편의사양도 충실합니다.
안전과 주행보조 기능
모델Y에는 자동 긴급제동, 차선 유지 보조, 사각지대 경고, 어라운드 뷰 카메라 등 안전장치가 기본 탑재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옵션으로 EAP(Enhanced Autopilot)이나 FSD(Full Self-Driving)를 추가하면 더 진보된 자율주행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완전 자율주행은 아직 규제와 기술 보완이 필요해요.
단점은 없을까?
인기 모델이라고 해서 단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첫째,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개방감은 좋지만 여름철 실내 온도를 빨리 높이는 문제가 있습니다. 둘째, 계기판 부재로 주행 정보 확인이 중앙 디스플레이에만 집중된 점도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후방 주차센서가 없다는 점은 실사용자들이 많이 지적하는 부분이에요.
가격과 구매 방식
모델Y는 구매 시 5천만 원대 초중반부터 시작하지만, 인기 색상이나 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이 올라갑니다. 그렇다 보니 장기렌트 방식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장기렌트를 이용하면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월 납입금에 보험, 정비 비용까지 포함되어 관리가 편리합니다. 계약이 끝난 후 다른 모델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해요.
최근엔 다타랩 같은 플랫폼을 통해 장기렌트 견적을 비교할 수 있어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또, 주니퍼(Juniper)라는 이름의 부분변경급 모델이 출고되면서 빠른 인도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실제로 재고가 들어오자마자 소진되는 경우가 많아, 리스·렌트를 통한 선점 전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정리: 왜 모델Y일까?
테슬라 모델Y는 ‘가격 경쟁력, 주행 성능, 상품성’이라는 3박자를 갖췄습니다. 수입 전기차임에도 국산 전기 SUV와 비슷한 가격대에 접근할 수 있고, 400~500km 주행거리와 강력한 가속 성능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여기에 OTA 업데이트와 자율주행 옵션, 넉넉한 공간까지 갖췄으니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물론 단점도 존재하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전기차 혜택, 높은 중고차 가치까지 고려하면 모델Y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빠른 출고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장기렌트·리스와 같은 다양한 방식을 검토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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