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주가가 최근 크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전기차 판매 때문이 아니라, ‘메가블록(Megablock)’이라는 새로운 에너지 저장 장치와 통신·AI까지 아우르는 전략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기 때문이에요. 자동차 회사로만 보던 테슬라가 이제는 글로벌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메가블록이란 무엇일까?
테슬라는 이미 ‘메가팩(Megapack)’이라는 대형 에너지 저장 장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메가팩은 대도시급 전력 수요나 발전소 단위에서 쓰이는 초대형 배터리에요.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메가블록은 그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입니다.
쉽게 말하면, 메가팩 3를 4개 묶어서 하나의 거대한 모듈로 만든 시스템이에요. 기존에는 대규모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를 구축하려면 부품 조립과 현장 시공에 수년이 걸렸는데, 메가블록은 블록 단위로 사전에 조립된 제품을 가져와 꽂기만 하면 설치가 끝납니다. 그 결과 수년이 걸리던 공사가 단 20일 만에 완공될 수 있다고 하니, 효율성 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죠.
왜 중요한가?
데이터센터,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챗GPT 같은 서비스를 뒷받침하려면 엄청난 서버가 필요하고, 그 서버들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려면 전력이 끊기지 않아야 해요. 만약 데이터센터가 정전되면 피해액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집니다. 이 때문에 ‘초대형 보조배터리’ 역할을 하는 메가블록 같은 장치가 주목받는 겁니다.
제품 | 용도 | 특징 |
---|---|---|
파워월(Powerwall) | 가정용 | 소형 배터리 |
파워팩(Powerpack) | 중소형 공장·사업자 | 중간 크기 |
메가팩(Megapack) | 도시·발전소 | 대용량 배터리 |
메가블록(Megablock) | 초대형 인프라 | 모듈식, 설치 기간 단축 |
중국 시장 반등과 맞물린 호재
메가블록 발표 시점과 맞물려 테슬라는 중국에서도 의미 있는 반등 신호를 보였습니다. 2025년 8월 판매량이 5만 7천 대를 넘으며 전월 대비 41% 증가했고, 상하이 기가팩토리 출하량도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여전히 전년 대비 감소세는 있지만, 최근 몇 달간 성장률이 다시 플러스로 전환된 점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특히 중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 Y 롱바디 버전이 조기 매진되며 테슬라의 입지가 강화되는 모습이에요.
스페이스X와의 연결고리
이번 뉴스에서 간과할 수 없는 또 다른 이슈는 스페이스X의 대규모 주파수 인수입니다. 에코스타로부터 170억 달러 규모의 스펙트럼을 확보하면서, 스타링크 위성 통신망이 지상 기지국 수준으로 확장될 기반을 마련했어요.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앞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글로벌 로밍 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언급했던 ‘테슬라폰(Tesla Phone)’의 현실화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습니다.
슈퍼앱 전략까지
테슬라는 앱 하나로 차량 충전, 결제, 로보택시 호출까지 가능한 ‘슈퍼앱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테슬라 앱으로 비(非) 테슬라 충전소까지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어요. 앞으로는 충전 인프라를 넘어 결제·모빌리티 서비스까지 통합하려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정리: 테슬라는 이제 자동차 회사가 아니다
이번 메가블록 발표와 스페이스X의 스펙트럼 인수, 중국 시장 반등 신호, 슈퍼앱 전략까지 종합해 보면 테슬라는 이제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가 아닙니다.
분야 | 전략 |
---|---|
에너지 | 메가블록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장악 |
통신 | 스타링크 + 스펙트럼 인수로 차세대 네트워크 확립 |
모빌리티 | 충전·결제·로보택시를 통합한 슈퍼앱 추진 |
투자자 입장에서 테슬라를 평가할 때 단순히 EV 판매량만 보는 건 이제 부족합니다. 전 세계 인프라 시장을 겨냥한 전략, 그리고 AI 시대에 맞는 전력·통신·모빌리티의 통합 그림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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