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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컴퓨팅 유상증자 논란… 숨은 호재 3가지 공개

요즘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 관련 종목들이 다시 시장의 이슈 중심에 서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Quantum Computing Inc.(티커 QUBT)는 단기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투자자들의 희비를 갈랐어요.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유상증자(신규 주식 발행) 때문입니다. 유상증자는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인데, 단기적으로는 기존 주식의 가치가 희석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아요.

목차

유상증자, 왜 또 했을까?

QUBT는 올해만 두 차례나 대규모 자금 조달을 단행했습니다. 6월에는 주당 14.25달러로 약 2억 달러를, 9월에는 약 5억 달러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를 진행했죠. 단순 계산으로 신규 발행 주식이 4천만 주 이상 늘어난 셈이에요.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는 희석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QUBT가 밝힌 목적은 단순한 ‘빚 갚기’가 아닌, 제품 상업화와 대량 생산 능력 확보, 전략적 인수합병(M&A), 인력 확충 같은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단기 악재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미래를 위한 투자’로 해석할 여지가 있어요. 특히 이번 유상증자가 시장가로 발행된 점은 할인발행보다 낫다고 평가됩니다. 일부 기관의 평균 매입단가가 약 18.6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주가가 그 아래로 내려가면 기관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방어 매수세도 기대된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러셀 편입’으로 주목받은 이유

퀀텀컴퓨팅이 단기적으로 주목받은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러셀 2000·3000 지수 편입입니다. 러셀 지수는 미국 중소형주의 대표 벤치마크로, 편입되면 패시브 펀드 자금이 자동 유입되기 때문에 수급상 호재로 작용하죠. 실제로 편입 직후 거래량이 급증하며 주가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QUBT는 이미 3.5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고, 유증 이후 자금력은 더욱 커졌습니다. 현금 8.5억 달러 규모의 ‘총알’을 확보한 셈이에요. 이를 기반으로 정부와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핵심 기술인 TFLN(박막 리튬 나이오베이트) 포토닉 칩 기반의 양자 보안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정부·금융기관 계약이 주는 의미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QUBT가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실제로 미국 정부와 금융기관 계약을 따냈기 때문입니다. 미국 상무부 산하 NIST(표준기술연구소)와 TFLN 기반 포토닉 회로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상위 5대 은행 중 한 곳으로부터 33만 달러 규모의 양자 보안 테스트베드 구매 주문을 확보했습니다.

이 계약은 단순한 매출보다 ‘기술 신뢰성’의 증거로 해석됩니다. 왜냐하면 금융기관과 정부 연구기관은 보안 수준과 기술 검증 절차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죠. 즉, 기술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갔다는 신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은 숙제

물론 모든 게 긍정적인 건 아닙니다. QUBT는 여전히 매출이 매우 작은 초기 단계 기업이에요. 2분기 매출은 6만 달러 수준에 불과했고, 순손실은 약 3,650만 달러였습니다. 다만 이 손실에는 비현금성 항목(워런트 파생 부채 평가손) 약 2,800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어 실제 현금 유출은 적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즉, 회계상 손실이 크다고 해서 반드시 재정상태가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앞으로의 매출 성장 속도죠. 이미 확보된 자금이 실제로 어떤 프로젝트에 쓰이고, 얼마나 빨리 매출로 전환되는지가 관건입니다.

애널리스트 목표가 상향, 이유는?

10월 초에는 투자은행 Ascendiant Capital Markets가 QUBT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달러에서 40달러로 상향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향후 2025~2026년의 매출 성장 가능성과 제품 상용화 기대를 근거로 한 것입니다. 실제로 이 발표 이후 단기 급등세가 나타났고, 시장의 관심이 다시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 의견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에요. 이런 목표가 상향은 어디까지나 ‘예상’이기 때문에, 실제 매출 실현 여부와 기술 상용화 시점이 따라주지 않으면 조정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기 급등 후에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열어둬야 합니다.

차트 흐름과 주요 가격대

최근 차트 상에서는 14.25달러가 지지선으로, 24달러 부근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컵앤핸들(Cup and Handle) 패턴이 완성되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해당 패턴이 완성된다면 상승 목표는 40달러 수준으로 계산됩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애널리스트의 목표가와 일치하죠.

구간의미
14.25달러6월 유증가, 심리적 지지선
20.33달러애널리스트 평균 목표가
24달러강한 저항선
40달러기술적·심리적 상단 목표

결국 ‘현금의 시간’

지금의 QUBT는 한마디로 “현금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회사가 제품 개발과 시장 확장을 시도할 시간을 벌어줬습니다. 반대로 이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시장은 희석 부담을 이유로 다시 주가를 압박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QUBT에 대한 평가는 단순히 단기 주가 움직임보다, 자본이 실제 성과로 전환되는 속도를 중심으로 봐야 합니다. 향후 몇 분기 동안 계약, 출하, 고객 다변화가 가시화된다면 지금의 우려는 기회로 바뀔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퀀텀컴퓨팅은 여전히 초기 산업 단계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금융기관의 신뢰를 얻은 것은 큰 의미가 있고, 러셀 편입으로 수급도 강화됐어요. 동시에 유상증자라는 단기 부담도 존재하죠.

결국 QUBT의 향후 방향은 “확보한 현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투자자는 그 속도를 지켜보며 분할매수나 분할매도를 병행하는 신중한 전략이 필요해요. 한순간의 급등보다는, 긴 시간 동안 실적으로 증명하는 기업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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