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엘레베이터에서 축축하고 냄새나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들고 타는사람은 저 밖에 없는 것 같더라고요.
고민 끝에 주방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성능이 확실하다는 쿠쿠 에코웨일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 CFD-ENL201DCGW를 내돈내산으로 구매하게 되었어요. 한 달 정도 꾸준히 사용해 보니 확실히 이전과는 삶의 질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는데요. 이 제품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제 경험을 공유해 드릴게요.
제품 사양
| 모델명 | CFD-ENL201DCGW |
| 처리 방식 | 고온 건조 분쇄 방식 |
| 내부 용량 | 2L |
| 제품 크기 | W199 x D445 x H348mm |
| 제품 무게 | 약 12kg |
| 소비 전력 | 650W |
| 주요 특징 | 지능형 타임세이버, 0.7mm 밀착 분쇄, 4단계 탈취 |
분쇄 성능
이 제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강력한 분쇄력 때문이었어요. 일반적인 음식물 처리기는 부드러운 채소 위주로만 넣어야 해서 번거로웠는데 이 모델은 돌기형 강력 커팅 브라켓과 강력 블레이드를 탑재해서 단단한 닭뼈나 생선뼈까지 가루로 만들어 주더라고요. 왜냐하면 바닥과 블레이드 사이 간격을 0.7mm로 아주 정밀하게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음식물이 끼거나 남는 일 없이 깔끔하게 처리되는 점이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맷돌 방식으로 으깨주니까 부피가 최대 95%까지 줄어들어 쓰레기 처리 횟수가 확연히 줄어든 게 체감되었어요.
처리 시간
성격이 급한 저에게 1시간 초고속 처리 기능인 지능형 타임세이버 기술은 정말 혁신적이었어요. 보통 건조 분쇄형 제품들은 서너 시간씩 걸리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투입된 음식물의 양을 자동으로 분석해서 최적의 시간을 찾아줍니다. 양이 적을 때는 정말 한 시간 만에 건조부터 분쇄까지 끝나서 좋았어요. 또한 작동 중에도 언제든지 일시 정지하고 음식물을 추가로 넣을 수 있는데 추가된 양만큼만 시간을 재계산해서 돌아가기 때문에 불필요한 전기 낭비가 없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탈취 저소음
실내에서 사용하는 가전이라 냄새와 소음 걱정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950g 고용량 활성탄 필터가 적용된 4단계 탈취 시스템 덕분에 주방에 냄새가 퍼지는 일이 거의 없었네요. 암모니아나 황화수소 같은 악취 성분을 단계별로 잡아주기 때문입니다. 소음 또한 평균 21.9dB 정도로 매우 조용한 편이에요. 이는 도서관보다 낮은 수치라서 밤늦게 작동시켜도 거실에서 TV를 보거나 잠을 자는 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어요. 소리에 민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디자인 크기
주방 공간이 협격해서 큰 가전을 두기 부담스러웠는데 이 제품은 가로 폭이 약 19cm 정도로 매우 슬림해요. 한 뼘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싱크대 위나 옆에 쏙 들어가서 공간 활용도가 높았어요. 매트한 소재의 그레이스 화이트 컬러와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 덕분에 주방 인테리어와도 이질감 없이 잘 어우러집니다. 투박한 가전 느낌이 아니라 예쁜 오브제 같은 느낌이라 주방에 두고 자꾸 보여주고 싶어지는 디자인이에요.
청소 관리
매일 쓰는 가전인 만큼 세척이 편해야 하는데 원터치 자동 세척 기능이 있어 관리가 무척 쉬웠어요. 건조통에 물을 붓고 버튼만 누르면 내부까지 알아서 씻어주니 손에 음식물을 묻힐 필요가 없어서 좋았어요. 또한 내부 뚜껑이나 물받이, 필터 커버가 모두 분리되는 구조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2L 용량이라 4인 가족이 한꺼번에 많은 양의 수박 껍질 같은 걸 처리하기엔 조금 작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도 그때그때 바로 처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큰 불편함은 아니었어요.
한번 음처기를 써보니까 절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요. 고민하신다면 꼭 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안나가도 된다는게 저도 써보기전까진 이렇게 좋을 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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