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코스피, 다시 3,100선을 돌파하다
2025년 들어 코스피 지수가 3,100선을 돌파하며 3년 9개월 만에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 새 정부의 정책 지원, 글로벌 경기 회복 등이 맞물리면서 시장이 활기를 띠었어요. 실제로 연기금은 1월 한 달간 1조 6천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계좌 수익률이 지수 상승률만큼 따라가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개인 투자자 계좌가 지수만큼 오르지 않은 이유
지수는 상승했지만 개인 투자자 계좌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어요. 첫째, 상승장 초반의 강한 랠리가 끝난 뒤 지수가 횡보하면서 단타 매매가 어려워졌습니다. 둘째, 하락기 동안 물려 있던 종목에 자금이 묶여 반등 시 적극 매수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셋째, 외국인과 기관은 저점에서 현금을 투입해 매수했지만, 개인은 이미 하락장에서 물타기를 한 상태라 반등장에서 오히려 매도세로 나설 수밖에 없었죠. 결국 시장의 큰 흐름을 읽고 대응하지 못한 점이 개인 계좌 성과와 지수 간의 격차로 이어진 겁니다.ETF 투자, 분산과 안정의 해법
개별 종목에 투자하면 특정 기업의 악재에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반면 ETF(상장지수펀드)는 특정 지수나 업종을 따라 움직이도록 설계돼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KODEX 200 ETF는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삼성전자·현대차·SK하이닉스 등 한국 대표 기업 200개에 동시에 투자하는 효과를 줍니다. ETF의 장점은 분산 투자 효과 외에도 실시간 거래 가능, 저렴한 운용보수, 종목 구성의 투명성이 있습니다. 장기 투자자나 “주식은 하고 싶지만 어떤 종목을 살지 모르겠다”는 분들에게 특히 유리해요.ISA 계좌와 ETF, 절세 효과까지 챙기기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는 절세 계좌입니다. 특히 증권사 중개형 ISA를 이용하면 주식과 ETF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어요. ISA 계좌를 활용하면 일반 주식계좌에서 내야 하는 15.4%의 배당소득세를 줄일 수 있고, 순이익 200만 원(서민·농어민형은 400만 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이 적용됩니다. 초과분도 9.9% 분리과세로 세율이 낮아져 절세 효과가 커집니다. ISA 계좌의 주요 혜택은 아래와 같습니다.구분 | 일반 주식계좌 | ISA 계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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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소득세 | 15.4% | 비과세 한도 내 0%, 초과분 9.9% |
손익 통산 | 불가 | 가능 (여러 상품 손익 합산 후 과세) |
과세 시점 | 매년 | 3년 이상 유지 시 과세 이연, 복리 효과 |
국내 ETF 자금 유입, 어떤 종목이 인기일까?
코스피 랠리 속에서 ETF 자금 유입도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 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온 ETF는 고배당주, 증권, 은행, 원전 관련 상품이었어요. 이는 정부의 상법 개정으로 배당성향 확대, 자사주 소각 기대감이 커진 것도 배경입니다.순위 | ETF명 | 자금 유입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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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PLUS 고배당주 | 4,043억 원 |
2위 | KODEX 200선물인버스2X | 2,843억 원 |
3위 |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 1,991억 원 |
4위 |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 1,726억 원 |
5위 |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 1,577억 원 |